올블로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기능 중 하나가 추천이었다. 추천 단추를 자신의 블로그에 달 수도 있고 이 추천 단추를 이용해서 추천하는 것도 가능했었다. 다만 이 추천 기능은 IP를 기반으로 추천 검사를 하다보니 악용의 소지가 있어서 지금처럼 로그인한 사용자를 기준으로 추천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현재 올블로그 추천 제도도 단점이 있기는 마찬가지이고 글에 따라 추천 단추를 달 수 없기 때문에 나는 예전의 추천 방식을 더 좋아한다.

올블로그의 추천 시스템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히 동작하는 방법은 모르겠지만 추천수가 작을 때는 한번만 추천해도 추천수가 올라가지만 추천수가 많을 때는 여러번 추천해야 추천수가 올라가는 것으로 바뀐 듯하다. 즉, 추천수에 따른 가중치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블로그에 '스팸 블로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스팸 블로거가 티스토리나 설치형 블로그로 눈을 돌린 이유는 당연히 '블로그를 이용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네이버에 기생하던 스팸 블로거가 설치형 브로그로 진출하다 보니 이래 저래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네이버의 키워드를 이용해서 하루에 수천개씩 글을 올리고 이를 통해 하루에 10만이 넘는 방문자를 유도한 스팸 블로거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예전에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 블로그에서 자행되는 불펌이 설치형 블로그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이 때문에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았다.

이런 스팸 블로거는 대부분 수익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따라서 스팸 블로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글에 두가지를 조언했다. 먼저 구글 애드센스에 신고할 것. 구글 애드센스 약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퍼와서 게시하고 글의 작성자가 신고하면 구글 애드센스 계정이 폐지될 수 있다. 따라서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깅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수익이 사라지면 당연히 사라질 것이므로 수익원을 막기위한 조언이었다.

두번째는 단순한 댓글 보다는 직접 글을 올리고 메타 사이트에 발행함으로서 이런 스팸 블로거의 활동을 공개하도록 조언했다. 그리고 결국 스팸 블로거 때문에 고민하던 분이 글을 올렸다. 당연히 추천을 해야하겠기에 올블로그를 방문해서 해당 글을 찾고 추천을 했다.

그런데 올블로그의 링크를 타고 해당글을 읽어 보자 조금 이상한 것이 목격되었다. 내가 클릭을 했을 때 추천수는 분명히 3개였는데 글을 방문하자 추천수가 2개로 줄은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추천 단추를 다시 클릭하자 추천수는 2개에서 3개로 증가했다.

추천수가 증가, 감소한다는 것이 미심쩍어 또 다시 추천 단추를 클릭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추천이 3개에서 다시 2개로 감소했다. 결국 확인해 보니 처음 추천 단추를 클릭하면 추천이 증가하지만 다시 추천 단추를 클릭하면 추천이 감소했다. 즉 올블로그 추천추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시 클릭함으로서 추천을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번 추천을 하고 추천을 취소할 일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또 이 기능이 언제부터 도입된 기능인지 모르겠다. 따라서 이 기능이 얼마나 유용한 기능일지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그러나 개발자는 사용자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1%의 기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방법을 통해 꾸준히 추천 기능을 개선하고 있는 올블로그 개발팀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만족할만한 추천 기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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