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생긴 이래로 우리는 편지를 더이상 쓰지 않게 되었다.. 간단히 전화로 이야기 하면 될 것을 왜 편지를 하냐고 생각한다...

더구나 친한사이에는 메신저가 나와 그나마 쓰던 이메일 조차 쓰지 않게 된다...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중 전화는 가장 나쁜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서로의 표정이나 행동을 모른채로 목소리로만 감정을 느끼고 전달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우리가 대화 한다고 할 때 우리의 말은 사실 50%의 의미만을 전달한다... 거기에 표정이 30% 바디랭귀지가 20% 를 차지한다...

메신저로 대화 하다보면 이모티콘을 사용하지 않고는 정확한 뉴앙스를 전달하기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같은 "이 바보야~" 라도 살짝 윙크하며 하는 의미와 얼굴을 확 구기면서 하는 의미와 크게 웃으며 하는 의미 모두 모두 다를 것이다..

"이 바보야~^^"
"이 바보야~ -_-; "
"이 바보야~ *.*;"
"이 바보야~ㅅㅂ "

쇼핑몰 운영을 전화 통화처럼 쉽게 쉽게 끝내려는 운영자들이 많다.. "에이~ 전화 한통화 하면 그만이지.." "전화 했으니까 됐어..!!" 이런 생각으로 그 서비스들을 그대로 방치 해놓는 것이다..

쇼핑몰 운영 방법중 고객과 대화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다..댓글이나 리뷰을 통한 대화가 있을 것이고 블로그나 카페를 개설해 고객들과 대화하는 방법들이 있을것이다..1300k 처럼 진돗개를 키우는 장면들을 보여주고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방법도 있을것이고..잡지나 기사들을 통한 언론 활용도 있을것이다..

쇼핑몰 운영중 고객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방법중에 가장 나쁜 방법이 전화 통화처럼 50%의 사실만을 전달하는 것이다...(이런 전화 통화조차 시도하지 않는 쇼핑몰도 허다하지만..) 우리가 갖춰논 상품과 서비스는 수도 없이 많은데 그걸 전달하는 방식이 전화통화 처럼 단순하게 50%의 사실만으로 끝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올봄에 저희 쇼핑몰에 멋진 봄 구두가 나왔어요.~많이 찾아주세요.." 라고 한들 누가 관심을 갖겠는가..

예를 들어 고객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 업체 블로그를 개설했다면 그 블로그에 자사의 서비스라든가 공지 사실을 알리면서 동시에 고객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수 있어야 한다.. 연필를 꾹꾹 눌러 사랑하는이에게 편지를 쓰듯 정성을 들여 감정표현을 해야 하고 받는이는 그 감정을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

좋은 예로 권대리님이 운영하는 블로그는 큐팅이 란 뮤직 서비스를 알리면서 동시에 회사에서 일어날수 있는 작고 사소한 재밌는 일들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다른이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큐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를 알리면서 큐팅이란 서비스의 표정도 함께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로 한울이라는 김치 쇼핑몰은 블로그를 통해 단순 홍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잠재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서 표정과 바디랭귀지가 섞인 100%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1기 한울 꼬마김치 모니터링 요원 모집

고객과의 전화통화로는 한가지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을 때만 사용 해야 한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그렇다.. 연인들끼리 전화로 싸우면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 온갖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저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을 때 이미 그 아쉬움이 충분히 전해지고 있을때만 전화해야 한다...

쇼핑몰 운영이 고객과 운영자와 자존심 내밀고 싸우는 구도는 아니지 않는가..서로의 자존심이 강해 서로의 말을 끊고 서로의 대화를 서로 방해하는 상황이지도 아니지 않는가.. 쇼핑몰 운영은 사춘기때 짝사랑 고백 처럼 설레이는 감정으로 정성 들여 편지를 쓰는것이다..

적어도 성공을 찾고 싶을 때는 전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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