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또 다른 해석..혹은 발설" by 도아
입춘이 지나니 하루가 다르게 낮은 길어지고.. 햇살도 제법 봄볕답게 따스해지려고 하는데.. 바람이 불어 여전히 춥다..
서해안에선 검은 기름띠가 흘러나와 바다를 온통 새까맣게 만들더니... 얼마전에는 이천에서 불이나 하늘을 온통 새까맣게 그을렸다..
결국 600년동안 별탈 없이 서있던 숭례문까지 전부 불에 타버리고 말았다... 하늘과 바다와 땅 모두 검은 마귀 손에 점령 당한것 같다..
시절이 하도 수상하니 사람들이 봄을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메가바이트는 국민과 전쟁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고.. 대운하와 영어수업 문제로 또 한번 어수선하다.. 가히 춘래불사춘(봄이와도 봄 같지 않구나.)이다...
요즘 같이 우리나라가 남의 땅인것 같은 느낌이 든적도 없었던것 같다.. 요즘 같이 인터넷이 낯선적이 없었던것 같다..
이메가가 오프라인에서 검은 제국이라면 네이버는 온라인에서 검은 제국이다.. 그래서 온라인에 봄이 오지 않는것이다..
지우개님의 "네이버 관련글.." 을 읽고 느끼는바가 많았다.. 뭐 새삼 스러울것도 없지만...
흥미로운글 이고잉님의 "나에게 네이버란.." "네이버가 나쁜 이유.."
네이버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멋드러지게 잘 갖춰놓은 그들의 초록 검색창 일까..?? 기존의 나와 있는 딴나라당과 조중동 똥꼬나 빨고 댕기는 추잡한 일렬의 행동들은 하도 식상하니 냅두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 해보려고 한다..
네이버가 내놓은 서비스들은 모두 싸가지 없는 부잣집 자식들과 비슷하다...
좀 산다하는 집안의 아들놈들 중엔 이런 놈들이 있다..
집은 엄청나게 부자인데 부모는 조폭이나 사채업자거나 해서 떳떳하지 못한 경우.. 나름대로 집도 부자고 가문도 좋은데 일가 친척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등등 이다...
네이버 매출 가운데 85%가 cpc(클릭당 과금 방식)에서 발생되며 이러한 방식은 돈놓고 돈먹기의 도박꾼이나..사채업자 방식과 비슷하다... 네이버가 나름데로 돈도 많고 가문도 좋은데 다음이나 구글에 비해 문화적 품격은 떨어진다.. 한마디로 땅투기로 돈좀 만진 이메가와 비슷하다.. 네이버 자체의 브랜드력은 좋은데 네이버가 내놓은 서비스들을 들여다 보면 개판인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집안에.. 아들놈들은 집에 돈은 많으나 나름대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네이버가 내놓은 자식들 블로그, 카페, 검색등 모두 비슷하다.. 구글보다 검색력은 떨어지고 다음보다 카페는 활성화 되지 못했다.. 이글루스나 티스토리처럼 블로그 컨텐츠가 우수한것도 아니다..
어쨌든 돈은 많으니 태어나면서 고딩시절 까지 받은 압박을 성인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잊어보고자.. 비싼 스포츠카 타고 명품 옷과 악세사리 걸치고 나이트를 전전하며 환락의 세계로 빠져든다... 네이버가 내놓은 자식들의 겉모습은 명품으로 휘감아 화려할지 모르지만.. 머릿속에 든것이 별로 없다.. 한마디로 양아치 자식인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돈뿌리고 다니며 쭉쭉빵빵한 미녀들과 하룻밤을 보낸다고 해도... 그들의 정신적 공허감은 채워지지 않으며 오히려 나날이 정신을 좀먹어갈 뿐이다... 이것이 바로 부모 네이버의 딜레마다..
네이버의 자식들은 그러다 보니.. 오히려 자신이 피해망상에 빠져 사이비교 신도처럼 인터넷 유저란 존재 자체를 자기의 영혼을 갉아먹는 악마로 인식하게 되고 겉으론 유저를 원하나.. 마음은 유저들을 원치 않는 극도의 불균형 상태로 빠져들게 되며.. 자기가 해보지도 않은 아가페적인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일명 "정신 분열증" 혹은 "정신 착란"을 일으키게 된다...
네이버의 자식들은 진짜로 사랑하는 유저들를 만나게 되면 아무런 사심도 없이.. 그저 지켜주고 싶은 마음만 생길 것이라는 우끼지도 않은 환상에 빠져들기도 한다... 진짜로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자기가 지금까지 해놓은 짓에 대한 보상심리로서 자기를 속이고자 하는 본능에 불과할 뿐 진실한 마음과는 거리가 멀다 할수 있다...
네이버 자식들의 문제는 이렇게 겉으로는 유저들을 위하는척, 사랑하는척.. 밝히면서 심적으로 유저들을 미워하는 졸부집 아들 특유의 이중적 행태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정신 나간 자식들은 그렇다 치고 그렇다면 그 부모는 어떨까..
자식 네이버들의 행동이 사하라 사막 아스팔트 위에서 햇빛을 받아 꿈틀거리다가 미이라가 되어 산산이 부서져간 이름도 없는 지렁이라면...
부모 네이버는 땅속을 헤집고 다니는 더럽고 추악한 이무기다...
네이버 자식들이 흙속을 꼼지락 거리며 흙을 먹고 흙을 싸는 한마리 미물에 불과 해지자... 부모 네이버는 직접 몸집을 부풀려 인터넷 세상의 땅속을 거대한 몸짓으로 헤집고 다니기 시작한다...
교만한 자는 항상 더러운 밑바닥으로 눈을 돌리기 마련이다.. 네이버는 몸전체를 더러운 흙구덩이에 문지르며 흙과 일체가 되기 시작한다.. 그나마 네이버 자식들은 흙을 파먹으며 흙을 기름지게라도 하지만 부모 네이버는 거대한 몸집으로 땅을 온통 헤집어 안온한 밑바닥 생물들의 생활을 방해한다...
네이버는 세계의 악의축인 이무기 부시와 흡사 하다.. 또한 닮은점도 많다...
네이버는 자기가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매력있고 돈도 많고 유저들을 잘 알고 있므로 인터넷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에게 있어 블로고스피어나 다른 세상들은 모두 악의 축이며 불량국가이므로 무조건 타도 대상이며 어떠한 대화나 타협도 있을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세상엔 네이버가 정말 대단한 것처럼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검색 70%를 장악했을것이고... 연매출 1조원이 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엔 딴나라당이나 좆중똥처럼 수구 꼴통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기와 다른 사고방식을 발휘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인터넷 세상엔 더 많다..
네이버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세상에 저 높고 푸른 대의명분의 무한공간에서 아우라가 가려진 비오는 날에 그 거대한 몸을 꿈틀대며 나온 더럽고 추악한 이무기에 지나지 않는다... 인터넷 세상의 하늘을 가리고 검은 구름을 드리우는 네이버 때문에 우리는 아직도 따스한 봄볕을 맞이 하지 못하고 있다..
덧,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단어 선택에 조금 과격한 면도 있을수 있다. 비판은 환영하나 비난은 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