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직스 코리아 USB 허브 리더 리뷰 by 도아
USB HUB AND MULTI READER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메모리 리더 기능'이 있으며, 'DC 어댑터를 사용'(유전원)할 수 있는 USB 허브를 찾게 되었다. 메모리 리더 기능, USB 허브 기능, 유전원 기능을 가지고 있는 USB 허브는 찾기가 거의 힘들었다. 유전원 기능을 가지고 있는 허브는 대부분 허브 기능만 있는 것이 많았다. 결국 이 조건에 맞는 제품으로 찾은 USB 허브가 오늘 소개하는 Digix Korea의 USB HUB Reader이다. 기본적으로 디직스 코리아의 USB 허브 리더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부족한 USB 포트
예전에 삼성 모니터를 사면 꼭 포함되어 있는 것이 있었다. 바로 USB 허브이다. 97년에 산 17인치 삼성 모니터에도 이 USB 허브가 있었다. 문제는 당시 컴퓨터 중 USB가 달려있는 컴퓨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니터에 포함되어 있는 USB 허브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2000년에 후배가 산 LG 플래트론 모니터의 아래쪽에는 일체형 USB 허브가 달려있다. 이당시 산 컴퓨터에는 USB 허브가 있지만 이 허브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주변 장치가 별로 없었다. 따라서 컴퓨터에는 단 두개의 USB가 있었지만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요즘 컴퓨터는 메인보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개 정도의 포트를 제공한다. 보통 메인보드 뒷면에 4개를 제공하고 케이스 앞부분에 두개, USB 용 브라켓을 꼽으면 나머지 두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총 8개의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래도 USB 포트가 부족해진다. 현재 휴대폰 충전기, USB 메모리, USB 리더, 프린터, 스캐너, 무선 마우스, 무선 키보드를 USB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케이스 앞면에도 USB 포트가 두개 있지만 앞면의 두개는 응급용으로 가끔 사용할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뒷면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USB 포트의 수가 8개(뒷면 6개)이지만 '모든 USB 기기를 연결하기에는 포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물론 뺏다 꼈다하면 8개의 USB 포트는 부족하지 않다. 전면에 USB 포트를 두개 둔 것은 바로 뺏다 꼈다하기 편하도록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USB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뺏다 꼈다 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뺐다 껴야하는 USB 메모리(리더)를 빼면 대부분 USB 포트에 모든 USB 기기를 연결한체 사용하는 편이다. USB를 이렇게 사용하고 USB 포트를 필요로하는 USB 기기는 많다 보니 8개로도 부족한 것이 USB 포트이다. 결국 이런 문제는 USB 허브를 사용, 포트를 늘려서 사용하고 있다.
삼성 모니터를 사면 주는 USB 허브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던 이유는 얼마 전까지 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에는 USB 포트가 두개밖에 없어서 허브로 확장해서 사용해야지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USB 1.1 밖에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일을 복사해보면 상당히 느리다. 그러나 MLC 방식의 USB 메모리는 쓰기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SLC 방식의 메모리나 MLC 방식이지만 속도를 개선한 제품과 함께 사용해 보면 느린 속도에 뒤집어 지는 때가 많다.
8개의 포트가 있는 사무실 컴퓨터도 USB 포트가 부족하다. 그래서 '원어데이'에서 구입한 제품이 '하스펠 USB 허브'이다. 원형으로 빙글 빙글 돌릴 수 있는 손잡이가 있으며, USB 2.0을 지원한다. 세워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막상 USB 기기를 연결하면 서있지 못하는 때가 많고 무전원이라 잠시 사용하다 만 제품이다.
그런데 이 제품을 사용해도 USB 리더기를 이용해서 SD 카드를 읽으면 여전히 불편했다. 카드를 꽂았다 뺏다 하면서 사용하면 좋은 텐데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하기'를 이용해야 했다. 즉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하기를 이용해서 대용량 저장 장치를 죽이고, USB 리더기를 USB 포트에서 제거한다. 그리고 SD 메모리를 바꾼 뒤 다시 USB 리더를 USB에 연결해야 바뀐 SD가 인식됐다.
USB HUB AND MULTI READER[1]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아예 '메모리 리더 기능'이 있으며, 'DC 어댑터를 사용'(유전원)할 수 있는 USB 허브를 찾게 되었다. 메모리 리더 기능, USB 허브 기능, 유전원 기능을 가지고 있는 USB 허브는 찾기가 거의 힘들었다. 유전원 기능을 가지고 있는 허브는 대부분 허브 기능만 있는 것이 많았다. 결국 이 조건에 맞는 제품으로 찾은 USB 허브가 오늘 소개하는 Digix Korea의 USB HUB Reader이다. 기본적으로 디직스 코리아의 USB 허브 리더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USB 허브: 1 포트를 3 포트로 확장
- 메모리 카드 리더: SD/MMC 메모리 리더, CF 메모리 리더, MS/MS Pro 메모리 리더, XD/SM 리더. 어댑터 사용시 20종 이상의 메모리 카드를 읽을 수 있음
- DC 어댑터 포트 제공: 따로 구매해야 하며, DC 5V, 500~1000mA 사용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USB HUB & MultiReader의 스펙은 다음과 같으며 직접 시험한 환경은 Windows Vista Ultimate 64 비트이다.
제조사 | 디직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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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USB HUB AND MULTI READER |
운영체제 | Windows 9x / XP / Vista / OS V9.2 이상 |
버스방식 | USB 2.0 |
전송속도 | 최대 480Mbps |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다. 상판과 하판을 알루미늄으로 처리했고 허브 전면에 3개의 USB 포트와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SD/MMC 메모리 카드 슬롯을 두었다. 한쪽 옆면은 CF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으며, 오다른쪽 면에는 USB 연결 단자와 DC 어댑터용 포트가 있다.
뒷면에는 MS/MS Pro 메모리 슬롯과 XD/SM 메모리 슬롯이 있기 때문에 허브의 4면이 모두 사용된다. 처음 이제품을 구매할 때 DC 포트가 있는 것을 보고 구매했는데 막상 판매되는 물건에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사용 메뉴얼도 없기 때문에 DC 어댑터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조금 황당한 고객센터
결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DC 어댑터의 구매 가능여부와 구매할 수 없는 경우 어떤 어댑터를 사용해야하는지 물어봤다.
도아: 제가 디직스 코리아의 허브 리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아: 옆면을 보면 USB 연결 포트와 DC 포트가 있던데 이 포트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상담원: 잠시만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상담원: 이 포트는 전원이 부족할 때 허브에 전원을 공급하기위해 사용되는 DC 어댑터 포트입니다.
도아: 예. 그럴 것으로 짐작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구매해야 하나요?
상담원: 그냥 동네 전파사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도아: 구매를 하려면 인가 전압과 전류를 알아야 하는데요?
상담원: 잠시만요.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상담원: 500~1000mA의 어댑터를 쓰시면됩니다.
도아: 보통 DC 어댑터는 전압은 맞추어 써야 하고 전류는 조금 높아도 상관이 없는 걸로 아는데요?
도아: 전류는 나누어 쓰지만 전압을 맞춰써야 하기 때문에 전압을 알아야 하는데요?
상담원: 그냥 전파사에서 달라고 하시면 알아서 줍니다.도아: 말이 안되는데요. 허브 리더의 스펙을 모르는 전파사에서 전압이 얼마인지 어떻게 알고 알아서 주죠?
상담원: (...)도아: 그러지 마시고 그러면 이 허브 리더의 제조사를 알려주세요. 제가 직접 알아 보겠습니다.
상담원: 저희가 직접 제조한 것입니다.도아: 그런데 허브 리더에 대한 스펙이 없다는 거인가요?
상담원: 그러면 제가 확인한 뒤 다시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금 말이 안되는 얘기지만 디직스 코리에서 설계해서 만들 었는데 DC 어댑터에 대한 스펙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상담원이 확인한 뒤 알려 주겠다고 했지만 당일에는 확인하지 못했고 다다음날 연락이 왔다. 'DC 5V, 500~1000mA DC 어댑터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제조사 AS 센터에서 제품의 스펙조차 모르는 조금 난감한 상화이었지만 디직스 코리아의 상담원은 모두 친절했으며, 고객에 대한 응대도 상당히 좋았다.
장점/단점
일단 이 제품의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면 USB 허브와 카드 리더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USB 리더기를 이용하면 메모리를 교체할 때마다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하기를 통해 USB 리더기를 연결해제하고 메모리를 교체한 뒤 다시 USB 포트에 꽂아야 한다. 그러나 이 허브 리더기를 이용하면 SD 카드만 슬롯에 꼽고 바꾸고 싶으면 바로 SD 카드만 바꾸면 된다. 물론 이런 방식이 덜 안전할 수는 있다.
또 얇은 직사각형 형태라 부피를 많이 자치하지 않는다. 허브 리더기 위에 다른 가벼운 물건을 올려 둘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생각하면 꽤 효율적이다. 아울러 DC 전원 포트를 따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전원이 부족한 경우나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별도의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꽤 매력이 있다.
다만 카드 슬롯은 조금 뻑뻑하다. 그런데 보통 전자 제품은 억지로 끼우면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SD 메모리 카드를 꼽으면서 혹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CF 카드나 XD 카드는 가지고 있지 않아 정상 동작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이 제품에 대한 문의를 보면 다른 카드는 읽지 못하는 오류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AS가 친절하기 때문에 다른 메모리 슬롯이 동작하지 않는다면 교환 받으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직스 코리아 쇼핑몰에서 구입한 뒤 AS를 신청하면 택배사까지 디직스 코리아에서 잡아 주기 때문에 택배로 AS 받는 것도 쉬운 편이다.
메모렛을 제외한 I, J, K, L이 디직스 코리아의 USB 허브 리더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는 드라이브이다. 이 중 세번째가 SD 카드 슬롯이었다. 나머지는 메모리 카드가 없어서 확인하지 못했지만 SD 카드만 바꾸고 K 드라이브를 클릭하면 바뀐 SD 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이지만 이 USB 허브 리더기는 다른 메모리 카드를 위해 허브 리더기를 연결하면 4개의 대용량 저장 장치를 등록한다. SD 메모리 슬롯, CF 메모리 슬롯, MS 메모리 슬롯, XD 메모리 슬롯. 따라서 읽을 수 없는 드라이브가 여러 개 생긴다. 그러나 슬롯에 메모리 카드를 꼽으면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이 제품의 가격은 기능에 비해 상당히 싼 편이다. 옥션에서 1,4900에 판매하고 있으며, 디직스 코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디직스 컴퓨터)에서는 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가 진행상품으로 1인당 1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USB 포트가 부족하고 각공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 제품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
디직스 코리아 허브 리더기의 성능
가지고 있는 A-DATA를 직접 연결한 경우와 허브를 통해 연결한 경우이다. 직접 연결한 경우와 허브를 통해 연결한 경우를 보면 속도 차이가 꽤 난다. 읽기 성능은 7M 정도 떨어 졌고 쓰기 성능은 4M 정도 떨어 졌다. 디직스 코리아 AS 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AS를 현재 신청한 상태이다.
A-DATA에 비해 비교적 저속인 메모렛 스윙 브랙골드는 직접 연결한 것과 허브를 통해 연결한 것의 차이가 별로 없다. 읽기 19M, 쓰기 9M는 제조사에서 제공한 스펙과 차이가 없다.
- 지금까지 사용한 허브 중 가장 수명이 길었던 허브다. 2017년 조카가 커피를 쏟아 퇴출할 때까지 10여년을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