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LG070 뇌구조

遊      놀 유
金       쇠 금
惱       괴로워할 뇌

앞 이마는 돈(金)으로 가득차있다. 뒤통수 쪽은 이렇게 번 돈으로 놀러 다닐 궁리(遊)만 한다. 뇌의 안쪽은 온 갖 꼼수로 돈을 벌려고 괴로워(惱)하고 있다. 심심해서 해본 뇌구조인데 어쩜 그렇게 myLG070과 딱 맞는지 모르겠다.

알림

myLG070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단말기 교체 여부를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문제가 계속되는 것은 1. 단말기 문제, 2. AS된 단말기의 재사용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myLG070

어제의 일이다. 같이 여행도 하고 술도 자주 마시는 이웃과 용두동에서 사온 쭈꾸미를 먹고 있었다. 우리 집보다 조금 먼저 myLG070을 신청했는데 벌써 '해지했다'고 한다. 해지 이유통화가 너무 자주 끊긴다는 것.

이웃은 컴퓨터 두 대를 무선 공유기로 연결하고 있는데 파워콤 기사가 이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싶었다. 확인해 보니 파워콤 기사도 이 문제 때문에 이웃에서 사용하고 있는 무선 공유기를 이미 제거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똑 같았다고 한다. 결국 '단말기를 교체했지만 같은 증상이 계속되서 해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처음 단말기를 교체받고 며칠은 괜찮지만 사용하다 보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봐서는 단말기에 열이 많아 발생한 일로 추정했다.

이 얘기를 하다 보니 우리집의 myLG070 단말기도 똑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증상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myLG070 단말기는 전화기외 WPU-7000이라는 AnyGate의 무선 공유기로 구성된다. 이 공유기는 두 개의 포트를 가지고 있고 공유기이기 때문에 일반 공유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선 포트 하나와 무선 포트 하나가 있고 유선 포트는 컴퓨터에 무선 포트는 전화기가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공유기가 죽으면 인터넷 자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사용하려고 하면 꼭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 이런 경우 공유기가 일차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myLG070의 전화 거치대(무선 공유기)의 전원 선을 뽑았다 꼽으면 인터넷이 정상적으로 된다. 처음에는 며칠에 한번 발생하던 이런 증상은 하루에 한번씩 발생했고 요즘에는 하루에 몇번씩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

황당한 안내 메시지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공유기의 전원을 껐다 키다가 오늘 아침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공유기의 교체를 신청했다.

남편: 왜 하루 종일 통화야?
남편: 누구 사귀는 사람이 생겼어?
부인: 무슨 소리야? 전화는 한통화도 안왔는데?

남편: 자꾸 거짓말 할래. 내가 전화해 보니까 하루 종일 통화중이던데,,,,
부인: 신선한 방귀 뀌는 소리는 그만하시지.

가상으로 쓴 상황극이지만 myLG070을 사용하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myLG070 단말기가 죽어 있으면, 즉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전화를 하면 뜬금없이 다음과 같은 멘트가 나오기 때문이다.

고객님이 통화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

보통은 세번 신호가 가고 뚜~뚜~뚜~이라는 통화 중 소리가 들린다. 인터넷 회선 장애(또는 단말기 장애)인데 뚜~뚜~뚜~이라는 통화 중 신호가 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런 장애 시간이 지속되면 "고객님이 통화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예전에 사용하던 하나로 전화는 이런 경우에 "고객님의 지역에 문제가 있어서 지금은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그런데 myLG070은 이런 메시지 대신에 지금은 통화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myLG070의 사악함

myLG070사악함은 여기서 나타난다.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려는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인터넷 전화이다 보니 장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다. 그래서 myLG070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통화 품질과 장애 여부를 묻게된다. 이때 "인터넷 장애로 통화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과연 그 사람이 myLG070에 가입할까?

또 자기 집에 전화를 했는데 툭하면 "인터넷 장애로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과연 "myLG070에 대해 좋은 소리를 할까?"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인터넷 장애로 통화가 되지 않을 때는 "고객님이 통화중이라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면 고객을 속이는 무리수를 두면서 이런 메시지를 집어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myLG070에서는 자신들이 판매한 단말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1]. 고객을 속이는 무리수를 두면서 이런 메시지를 내보내는 이유(통화중 신호나 메시지)는 단말기 장애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 아닐까? 또 이런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의외로 myLG070을 사용하면서 단말기를 교체받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myLG070 측에 전화를 해보면 이런 장애로 교체 받는 사람은 극히 적다고 하지만 주변에 이 전화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화기를 교체받았다. 나름대로 만족하고 쓴 다는 분도 단말기를 교체 받았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단말기 교체가 너무 많다.

사악한 myLG070

사기 영업
myLG070, 사기의 기술로 한번 글을 올렸지만 영업을 사기성으로 한다. myLG070에 가입하면 당연히 주는 무선 공유기를 15만원 상당의 무선 공유기를 공짜로 주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고 myLG070의 가입을 권유한다. 물론 이 부분은 영업소의 문제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관리의 책임은 영업소가 아니라 파워콤에 있다. 사람들이 가입을 할 때 영업소를 믿고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파워콤이라는 기업을 믿고 가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기 가입
이웃집에서 myLG070을 가입할 때 '두대의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컴퓨터 한대는 작은 방에 있고 또 한대는 안방에 있기 때문이다. myLG070 측에서는 당연히 된다고 했다. myLG070의 무선 공유기는 인터넷 회선을 연결하는 WAN 포트 하나, 컴퓨터를 연결하는 LAN 포트 하나, 전화기를 연결하는 무선 포트 하나로 구성되는 무선 공유기이다. 무선 공유기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컴퓨터의 수는 이론적으로는 할당할 수 있는 IP의 수이다. 따라서 무선 랜카드만 있다면 얼마든지 여러 대의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런데 myLG070의 무선 공유기로 제공되는 WPU-7000은 myLG070 전화기 전용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파워콤 기사가 몰라서 인지 모르겠지만 막상 전화기를 설치하러 온 기사는 컴퓨터와 전화기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고 컴퓨터와 전화기만 연결하고 가버렸다는 점이다.
사기 신호음
위에서 설명한 것은 가상극에 불과하다. 그러나 남편이나 부인 중 한사람이 의부증이나 의처증을 앓고 있다면 단순한 우스개로 끝나지 않는다. 통화 장애시 저런 메시지(신호음)을 집어 넣은 것은 절대 실수가 아니다.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고객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타나는 것은 버그일 수도 있다. 버그라는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필드에서는 정말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 다는 것을 그동안 프로그래밍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사 버그라고 해도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을 때 그런 장애 여부를 알려 주지 않고 통화 신호음을 내보내는 것은 절대 버그가 아니다. 이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장애시 통화 신호음이 나타나는 때와 메시지가 나타나는 때에 대한 정확한 상황 분석은 나중에 추가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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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오후 파워콤 AS 기사가 다녀갔다. 전화기와 공유기를 교체했다. 교체할 때 은근슬쩍 "이런 고장 때문에 장비 교체가 많은가요?"라고 물어봤다. AS 기사는 "예, 생각외로 많습니다"라고 장비의 고장이 많다는 것을 얘기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