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택배 건이 조금 많았다. 20일 주문한 다예 선물이 오늘 오기로 되어 있었고 건강 체크를 위한 용품 두 가지도 오늘 오기로 되어 있었다. 다예 선물은 오늘 받아 유치원에 가져다 주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택배 기사분을 찾아가 택배를 받아왔다. 우연일지 모르지만 오늘 오신 택배 기사분 모두 일을 즐겁게 하시는 분들이었다(KGB 택배, 삼성 택배, 현대 택배).

그런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택배가 왔는데 위치가 어디쯤 되느냐는 것이었다. 토요일에는 출근을 하지 않고 또 사무실에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사정을 얘기하니 바로 옆의 샌드위치 집에 맞겨 놓으신다고 하신다. 어디서 온 것인지를 물어 보니 구글 코리아에서 보낸 것이라고 한다.

구글 코리아에서도 이미 두번에 걸처 USB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새해 선물로 USB를 보낸 것이 아닌가 싶어서 사무실로 가서 택배를 받아 보니 의외로 2008년 달력이었다. 그런데 막상 받아본 달력도 구글스러웠다. 보통 달력이라고 사진이나 그림등이 한면을 차지할 텐데 이 탁상용 구글 달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구글 로고로 채워져 있었다.

실제 로고로 사용된 적이 있는 로고인지 아니면 달력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로고인지 모르겠지만. 로고의 디자인은 구글의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데니스 황의 작품이 대부분이고 'Michael Lopez'의 작품이 하나 있었다. 혹 궁금해 할지 모르는 많은 독자를 위해 1월 부터 12월까지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글루스에서 사진 삭제

포장에는 손으로 직접쓴 연하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튼 연말연시 의외의 택배가 많이 온다. 이 선물은 QAOS.com의 신년 모임에 다른 선물과 함께 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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