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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나 사업을 할때 이익을 많이 얻고자 한다면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직접 고객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몰에서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훤히 뚫고 있어야 한다..

블로그에서도 자주 등장하시는 하버드 무용과 로버트. 발레리나 교수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패밀리 마트 식료품 코너에 첫째날은 6종류의 삼각 김밥을 늘어놓고.. 다음날은 24종류의 삼각 김밥을 늘어 놓았다.. 그 결과, 주목도가 높은 것은 24종류일 때였으나 사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던 것은 6종류일 때였다..

흔히들.. 상품의 종류가 많아지면 더욱 많이 팔릴것이라고 생각하지만 ..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일종의 심리적 중압감 때문에 상품을 고르기가 힘들어지는 결정 마비에 빠진다고 한다..

결정 마비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생기게 되는 판단의 혼란을 뜻한다.. 물론 여러 가지 중 한가지를 고르고 나면 뿌듯할수도 있겠지만 자칫.. 쓸데없이 관심을 분살 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험 결과가 굳이 아니더라도..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이런 경험을 하게 된다.. 현재 블로그상에서 투표가 벌어지고 있는 j4poll 투표 블로그에 짜장면, 짬뽕중 선택하라는 설문이 있는데 단 두가지중 하나지만 그 선택이 쉬운것이 아니다..만약, 짜장면 하나만 선택할 수 있었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짜장면만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질것이다.. "짜장면 먹을래? 아무것도 안먹을래?""짜장면 먹을래? 짬뽕먹을래?" 의 차이는 크다..

이러한 원리로 예전 회사 다닐때 매일 점심 메뉴 고르는것이 가장 싫었을 정도다..

처음 쇼핑몰을 오픈하는 운영자들은 경쟁 사이트를 보면서 "아~ 저기는 저렇게 상품이 많은데.. 우리는 택도 없구나.. "라며 상품 구색을 갖추려고 이것 저것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려고 하다.. 물론, 돈도 많이 들뿐더러 구색을 갖추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상품의 종류가 많다고 해서 고객들이 "히야~ 여기는 상품도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군하.."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서 등장했던 하버드 발레리나 교수 역시"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는 정보 처리 능력에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간단한 의사결정이 아니면 객관적인 합리성에 입각한 판단이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복잡한 의사 결정일수록 정보 처리 능력의 한계 내에서 자신이 받아들일 수있을 정도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고 주장 한다..

내가 만나본 대박 성공 여성의류 쇼핑몰 사장님들도 이런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저희도 처음엔 상품이 많아야 잘 팔리는줄 알고 이것 저것 가져다가 올려봤지만.. 3년이 넘도록 안팔리는 옷들이 수두룩 하고 전부 재고로 남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팔릴만한 옷들 몇 개만 그날 그날 공수해온다고 한다..

이같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 알루팝이라는 티셔츠 쇼핑몰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티셔츠를 좋아해서 초창기부터 봐왔던 곳이다.. 이곳은 초창기때 총 8종류 정도의 티셔츠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디자인이 파격적이고 티셔츠 질도 좋아 많은 메니아들이 생겼고 지금은 브랜드를 따로 런칭 할만큼 성장하였다..

쇼핑몰창업하고.. 운영할때 상품의 구색을 적절하게 배치하는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 딜레마에 빠져 무조건 상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들여 놓는다면 3년내내 묵히다 쓰레기 재고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팔리는 상품 몇 개만 있어도 충분히 장사된다..

사람들은 급속하게 진보되는 기술 혁신의 혜택을 향유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숨을 헐떡이게 되고.. 때로는 냉정한 판단력을 잃어 버리게 된다..
그걸 전부 기억하기도 힘들거니와.. 심지어는 귀찮기 까지 하다.. 단순한 상품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이 같은 솔직한 심리는.. 어쩌면 정보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기 방어 본능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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