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예를 처음 낳을때 산부인과에서 찍어준 사진이다. 태아 체중이 적게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애 엄마가 밖에 나가지도 않고 열심이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진이었다. 예정일이 되기 일주일 전만해도 2.8Kg라는 아이가 나아 보니 4Kg이었다.

이 병원도 탯줄을 아빠가 자르게해서 탯줄을 직접 잘랐다. 검은 머리가 보이고 푸르퉁퉁한 애가 나왔다. 의사 선생님이 애를 거꾸로 들자 입에 있는 것을 토해냈다.

탯줄을 자르자 의사 선생님이 애기를 애기 침대에 옮겼다. 물론 이때도 사고가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실수로 애 머리를 분만용 침대에 부딪힌 것이다. 보통은 우는 것이 정상인데 다예는 울지 않았다. 애기 침대에 누워있는 다예는 숨도 안쉬고 누워있었다.

밖에 나오자 장모님이 왜 애가 울지않는지 물었다. 나도 궁금했지만 "왜 울지 않는지"는 나도 몰랐다. 그때였다. 병원이 떠나갈 것 같은 울음 소리가 들렸다. 다예였다. 다예가 세상을 향해 처음으로 소리친 것이다.

머리가 뾰족하다. 그런데 처음 태어난 애 치고는 머리숫이 많다.

씻기고 옷을 입혀놓자 조금 사람같아졌다. 그러나 지금도 양수에 불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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