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이 기다린다..파리의 연인 홍보 사이트 by 도아
얼마전 심야 SBS 뉴스를 보는데 월 매출 몇억 한다는 여성의류 쇼핑몰의 10대 고등학생 사장이 나왔다..나이가 18살 인가 하는데 2년전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억대 사장이 되어 뉴스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다..
" 안녕하세요. SBS 파리의 연인 드라마팀 인데요. 저희 드라마 컨셉과 비슷한 상품에 한해 귀사의 쇼핑몰을 등록해 드리고 있습니다.."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초절정 대박 드라마 홈페이지에 내 쇼핑몰이 걸리게 된다는데 어느 누가 거절할수 있겠는가..정확한 집계는 잘 모르지만 그때 당시 등록했던 쇼핑몰 갯수는 수만개에 이른다..가격은 자리마다 달랐지만 적게는 15만원에서 많게는 4~50만원까지.. SBS내 파리의 연인 홈페이지가 아닌 외부의 따로 설치한 홈페이지 였기 때문에 그곳을 찾는 일반인들은 거의 없었고..광고 효과는 제로에 가까웠다..서로 광고를 한 쇼핑몰 사업자들끼리만 멀뚱멀뚱 쳐다보는 상황이 발생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 웹페이지나 쇼핑몰 관련 커뮤니티에 관련된 글이 하나도 없다..모두 삭제 당했거나 언론권력으로 이런 사실을 전부 막아 버린게 아닌가 싶다..솔직히 이런 폐해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게 효과 없는 광고로 SBS에서 벌어들인돈은 엄청나다..얼마후 홈페이지는 폐쇄되었고,..조용히 사라졌다..거기에 맛들였는지..1년후 SBS 진실게임에서 4억소녀를 내보낸다..4억소녀 신드롬 파장은 엄청났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 언론 보도 자료에 쉽게 현혹되어 쇼핑몰 하게 되면 로또를 샀을때 그것 처럼 허망한 꿈을 꾸다 안된다는걸 알고 그렇게 허망하게 문을 닫는다..
쇼핑몰 시작하고 9개월내에 97%가 문을 닫거나 적자에 시달린다는 소보원의 조사결과가 있다..나머지 3%정도만 살아 남아 힘든여정을 계속하거나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으로 또 잡아먹힌다. 동물의 세계에만 양육강식이 존재하는게 아니다..
그럼 이렇게 수많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득을 보는곳은 과연 어딜까..?
그렇게 해서 이득을 보는곳 그곳은 절대로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착한척 선한척 아무것도 모른체 쇼핑몰 사업자 등뒤에 있다..그리고, 사업자들이 쓰는 모든돈을 잘도 받아 쳐먹는다..거대 재벌의 자회사가 될수도 있고, 동대문에 의류 협회가 될수도 있다.. 국가의 논리와 방송사의 상업성이 만나 그렇게 될수도 있다.
포털에 뜨는 기사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어려워 문을 닫는데도 그런 소리는 한마디도 없다..연예인 대박, 쇼핑몰 대박, 한달만에 10억 매출..같은 자극적인 기사로 아무 준비도 안된 쇼핑몰 사업자들을 양생해 낸다.
쇼핑몰의 아무런 지식이나 사업적 감각, 능력이나 배움의 노력도 없이 시작하는 쇼핑몰 창업자들의 사업 준비자금은 그렇게 모두 보이지 않는 위장속으로 흘러들어 간다.. 쇼핑몰을 운영 하거나 혹은 창업을 막 시작하는 사람들은 내가 기획한 예산이 어디로 이렇게 많이 나가는지 왜 이걸 내야 하는지 모른체 남들이 하라고 하니 그렇게 따라가본 경험이 많다고 한다..
누군가 당신을 노린다.
늦은밤 뉴스를 보다가 어린나이에 남다른 방법으로 성공한 10대 사장들의 좋은 경험담을 보도했다는건 상당히 좋은일이라고 생각했지만..그걸 보고 아무런 준비나 배움도 없이 분위기에 들떠 너도나도 시작 했다가 또 수많은 신용불량자 빚쟁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