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자친구가 위즈위드 라는 해외구매 대행 쇼핑몰에서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께 선물로 줄 시계 하나를 구입했단다..15만원이 넘는 중고가의 시계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취소를 요구했는데..해외 주문의 경우 따로 8~9만원의 배송비를 내놓으라고 한다..아니 물건을 받은것도 아니고 물건이 늦게와서 주문을 취소하겠다는데 배송비를 내놓으라니..이런 황당한 경우가 다있나 싶어..

그럼 다른 상품으로 교환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그건 안되겠는데요." 딱 잘라 말하는게 아닌가..
교환,배송 관련 법규를 읽어 봐도 해당사항이 없으니 어찌해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소보원에 가보니 나랑 비슷한 경험한 글도 올라와 있는걸 보니 이런게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것 같았다..

쇼핑몰 컨설팅으로 3년 넘게 이쪽 업계에 몸담고 있는 나도 이렇게 당하는데 모르는 사람이야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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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때 가끔 지하철을 타면 “한국에는 없다. 미국엔 있다”는 카피가 눈길을 끌었다.이 광고는 상도 많이 탔다..구매대행몰의 특징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위즈위드의 광고인데... 2001년 오픈해 가장 큰 규모로 운영중인 위즈위드는 구매대행 전체 43%를 차지 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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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위드에 입점하여 판매하는 판매자들 사이에선 "된장녀들만 모인 똥통" 이라고들 한다. 선점적 위치를 이용하여 판매자들을 가혹하게 쥐어 짠다는 애기다.

위즈위드의 판매자 입점 방식은 옥션이나 지마켓과 다르게 위탁 판매식 입점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오픈마켓 같은 경우 판매자의 신뢰도나 친절도에 따라 시장 에서 도태되느냐 성공하느냐 로 나눠지고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자와 직접 협상을 할수도 있다. 그리고 판매자 상품의 평가를 전적으로 소비자가 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게 당연한거다.)

그런데 위즈위드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판매자가 위즈위드와 계약을 하여 위즈위드에서 판매할것인지 말것인지를 결정해 위즈위드측에서 위탁으로 물건을 팔아주는 방식이다. 입점한 판매자들은 직접적으로 고객과 협상을 할수 없으며 반품이나 교환등을 전적으로 위즈위드에서 관리한다. 이렇게 되다 보니 위즈위드의 MD(merchandiser)들의 상품 결정권은 막강하다..

입점 판매자들을 자기들 발밑에 두고 하청업체직원 부리듯 한다. 쇼핑몰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판매자들의 글을 보면 "위즈위드의 여성MD 들이 자기의 회사를 위해서 그런거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런 자리에서 나오는 개인적 우월감으로 판매자들의 말못할 사정을 이용해 자존심까지 깔아 뭉겐다"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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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입점 판매자들은 혹시 메인이나 카테고리에서 자기 상품을 빼버릴까봐 앞에선 억지로 웃지만 가족의 생계 때문에 뒤에선 피눈물이 흐른다고 하소연 하기도 한다.

어차피 돈을 벌기 위해서 판매자들이 겪는 이런 것쯤이야 다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수많은 판매자들은 그만큼 값비싼 재고의 위험부담을 떠안고.. 이유야 어찌 되었든 판매 수수료를 30%씩이나 떼면서 위즈위드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기껏 섹스엔더시티나 보고 비싼커피나 마시는 딸뻘 되는 된장녀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해야 하는지..기가찰 노릇이다..

위즈위드는 입점 판매자들 과는 사업 파트너로써 혹은 동업자로써 함께 공존하며 일 하는것이 당연한데도 판매자를 무슨 동네 똥개 부리듯 하고 굽신거리는 납품 하청 업체쯤으로 여기는 태도는 물건값을 낮추기 위한 협상이 아니라 직위를 이용한 무자비한 월권에 해당된다..

더욱 문제가 되는것은.. 위즈위드의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와 선점적 위치를 이용하여 고객을 깔아 뭉개는 판매 방식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용 출처: 위즈위드엔 ‘나쁜 상품평’ 없다 - 인터넷 한겨례

사례1: 지난 12월 윤기도씨는 위즈위드에서 ‘이태리점퍼’라는 말을 믿고 점퍼를 구입했다. 그런데 배송을 받고 포장을 뜯어보니 안감의 털이 빠진 채 바느질 상태도 엉망이었다. 윤씨는 곧장 고객센터에 반품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취소비용 5만5천원을 지불하라는 것. 제품이 이탈리아산인지조차 의심스러웠던 윤씨는 해외 운송장 번호를 요구했지만 번호를 알 수 없다는 말 뿐 어떠한 조치도 받을 수 없었다..

사례2: 작년 8월경 위즈위드에서 물건을 구입한 홍승범씨는 ‘Not for sale(비매품)’이라는 텝이 버젓이 붙어 있는 바지를 배송 받았다. 고객센터에선 “not for sale이란 세일을 하지 않는 물건”이라며 하자가 없다고 답했다. 화가 난 이씨는 항의 메일을 보냈지만 업체 측에서는 메일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씨는 더 이상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상품평을 올렸지만 이씨의 상품평은 등록되지 않았다..
<출처:한국 소비자 보호원>

위즈위드는 판매자에게만 가혹한 요구를 하는것이 아니라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한테까지 온갖 편법과 사기를 자행하고 있다..

오죽 했으면 위즈위드안티 카페 까지 생겼을까.. 그 회원이 무려 7천4백명이 넘는다.안티 암웨이 카페도 5천명 정도밖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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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위드는 상품평 사전 검열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기들한테 유리한 상품평은 올려놓고, 그렇지 못한 상품평은 사전 검열에서 누락 시켜 버린다. 요즘은 상품의 이미지나 내용을 보고 구입하는 비율보다 상품평에 의존해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상품평을 믿고 구입했다가 물건에 하자가 있거나, 사진과 판이하게 다르거나, 배송기간이 너무 오래 걸려도 어디에 하소연 할수도 없다는것이다. 불만이 가득한 게시글은 아예 글조차 올리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듯한 글로 소비자를 기망하는것이 사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위즈위드의 광고 카피 처럼 "한국에도 없고 , 미국에도 없다. 오로지 위즈위드에만 있을 몰상식한 일이다."

당연 위즈위드측은 그런일은 없다고 발뺌한다...그저 상업적인 글이나 악성댓글정도만 삭제한다고 주장한다. 피해를 심하게 본 소비자들이 올린글을 보면 " 할렘가 쓰레기통에서 주어왔는지 청바지에 캐첩자국이랑 시체 썩은 냄새가 나서 교환을 할려고 글을 올렸는데 몇분 지나서 글이 삭제되버렸다." 이런 글들은 대형포털이나 커뮤니티에서 검색하면 수없이 나온다..(단,네이버에는 이런글이 별로 없다..) 위즈위드에 올리는 정당한 교환 게시글도 상업적글이 되어 삭제 되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에는 상품평에 관한 조항이나 특별한 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위즈위드측에 불리한 상품평이나 댓글은 위즈위드측에서 마음대로 삭제하거나 지워버린다 해도 법적으로 어떻게 해볼수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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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에 따르면 사업자는 소비자의 불만 또는 분쟁처리에 관한 기록을 3년간 보존 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소비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지 상품평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라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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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겨 보자면 별로 할말은 없다. 그러나 소비자와 판매자의 권리도 찾아주지 않으면서 "절대 안된다" "그건 못해주겠다" 로 일관하는 이런 버릇없고 개념없는 위즈위드 직원들의 행태에 18년전에 먹었던 콩나물이 넘어올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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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엔더시티만 보고 비싼커피만 홀짝거리다... 사치와 허영속에서 자기들이 이사회에서 무슨 여성 리더라도 된냥 우월감에 도취되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개차반 취급하는 업체는 아무리 돈을 잘번다 해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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