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도둑질

우리 속담에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의 생김새, 성격이 부모를 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속담이다. 흔히 아이를 보면 '엄마를 닮았다', '아빠를 닮았다'등의 의견을 내는 때가 많다. 문제는 이런 의견을 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똑 같은 사람을 보고 누구는 아빠를 닮았다고 하고 누구는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이에게 발견되는 부모의 특징적인 모습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씨도둑질

우리 속담에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이의 생김새, 성격이 부모를 닮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속담이다. 흔히 아이를 보면 '엄마를 닮았다', '아빠를 닮았다'등의 의견을 내는 때가 많다. 문제는 이런 의견을 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똑 같은 사람을 보고 누구는 아빠를 닮았다고 하고 누구는 엄마를 닮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이에게 발견되는 부모의 특징적인 모습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면 과학적으로 아이가 누구를 닮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 사용되는 컴퓨터의 연산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얼굴 인식과 같은 인식 기술도 상당히 발전했기 때문에 컴퓨터와 인식 기술을 결합하면 충분히 누가 누구를 더 닮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소개하는 MyHeritage라는 사이트가 바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 MyHeritage사진을 올리면 자신과 닮은 인사를 찾아 콜라주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 자신과 닮은 인사로 사진이 서서히 바뀌는 몰핑 서비스, 부모의 사진과 자녀의 사진을 올리면 자녀가 누구를 더 닮았는지 판정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중 콜라주 서비스와 몰핑 서비스는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닮은 부모 찾기는 회원으로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MyHeritage

전자우편, 암호, 이름, 별명, 성별, 출생연도, 국가/지역등 외국 사이트 치고는 입력해야 하는 항목이 많기는 하지만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가입한 뒤 한번 시험해 보는 것도 괜찮다. 사용할 사진은 가급적 안경과 같은 것을 착용하지 않은 정면 사진이 좋다. 특히 다른 사물(선그라스)에 의해 얼굴이 조금이라도 가려지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1. Look-alike Meter를 클릭한 뒤 1번에는 자녀의 사진, 2번에는 어미니 사진, 3번에는 아버지 사진을 지정하고 '업로드' 단추를 클릭한다.
  2. 업로드가 완료되면 다음처럼 얼굴 인식이 시작된다. 사진에 여러 명이 있는 경우 자동으로 여러 명의 얼굴을 인식한다.
  3. 얼굴 인식이 완료되면 다음처럼 부모와 자녀을 설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여기서 어머니 사진은 가장 왼쪽, 자녀의 사진은 가운데, 아버지 사진은 오른쪽에 끌어다 놓는다.
  4. 어머니, 자녀, 아버지를 설정하면 그림처럼 자동으로 누구를 닮았는지 판단하는 바로 미터가 나타나며, 이어서 누구를 얼마나 더 닮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나타난다.
    다만 '3%에 따르면 자녀가 어머니를 더 닮았습니다.'라는 어설픈 한국어가 눈에 조금 거슬린다.

합성 결과

큰아들

복사기로 복사한 아이를 낳으니 기분좋니?라고 물어볼 정도로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로 3% 더 엄마를 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몇번 시험하다 보면 오른쪽 그림처럼 "자녀가 부모를 매우 닮았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 때도 있다.

둘째 다예

13% 더 엄마를 닮은 것으로 나왔다. 큰아들인 우영이는 나를 많이 닮았다고 하고 다예는 엄마를 더 많이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우영이는 3% 더 닮은 것으로 나온 반면 다예는 13% 더 닮은 것으로 나왔다.

둘째 다예(아버지 사진을 다예로 설정). 정말 잘 판정하는지 알기 위해 어머니는 우엉맘의 사진으로 설정하고 자녀는 다예 사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아버지 사진도 다예의 다른 사진을 이용했다. 이렇게 하면 '자녀가 아버지를 9X% 닮았습니다.'라고 떠야하는데 의외로 어느쪽을 더 닮았는지 찾지 못했다.

둘째 다예(어릴적 사진). 다예는 어렸을 때는 엄마를 많이 닮았다. 또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커가면서 아빠를 닮았다는 얘기도 자주듣는다. 따라서 예전 사진을 이용해서 검사해보면 백분율이 올라갈 것 같아서 2006년 삼산동에서 찍은 사진으로 누구를 닮았는지 확인해 봤다. 그런데 의외로 어렸을 적 사진을 사용하니 25% 엄마를 더 닮은 것으로 나왔다.

이 사이트에는 사진을 올리면 유명 인사를 찾아 콜라주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 콜라주 만들기를 클릭한 뒤 파일을 지정하고 얼굴 인식 실행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나도 이 기능을 이용해서 닮은 유명인사를 찾아 봤다. 의외로 나와 닮은 사람김일성이었다.

사진에 한사람 이상이 포함되어 있으면 먼저 인식된 사람으로 콜라주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때는 진행을 취소한 뒤 프로그램이 찾은 유명인사 사진에서 두번째 아이콘을 클릭해서 진행하면된다.

다른 사진은 모르겠지만 이 사진은 김일성과 비슷한 것 같다. 물론 김일성에 비해 내가 더 날씬한 것 같지만. 유사도는 63%라고 하니 아주 비슷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우영이는 여자처럼 예쁘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한다. 그래서 인지 의외로 'Kelly Hu'라는 외국 여성과 무려 73%나 닮은 것으로 나왔다.

남은 이야기

오늘도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준 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해서 댓글을 달고 있었다. 그러다 아이비님 블로그에서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 세계 유명 인사 중 닮은 사람을 찾아주는 사이트인 MyHeritage 얼굴 인식를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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