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F 공헌자 모임 후기 by 도아
TNF 공헌자 모임
지난 29일에는 TNF의 공헌자 모임이 있었다. 충주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였고 다예의 목장 체험 행사가 있었지만 이미한 약속이라 길을 나섰다.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메인보드와 램이 생각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택배를 미리 받아 두고 가느라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아무튼 1시 30분에 출발해서 4시 20분 정도에 TNC에 도착했다.
TNF 공헌자 모임
지난 29일에는 TNF의 공헌자 모임이 있었다. 충주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였고 다예의 목장 체험 행사가 있었지만 이미한 약속이라 길을 나섰다.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메인보드와 램이 생각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택배를 미리 받아 두고 가느라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아무튼 1시 30분에 출발해서 4시 20분 정도에 TNC에 도착했다.
2시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4시 정도면 도착했어야 하지만 출발하면서 연락처와 약도를 보고 가지 않아 길을 찾느라 조금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TNC로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는 않았다. 일단 강남역 3번 출구로 나와 나온 방향 그대로 내려 간다(뱅뱅 사거리 방향). 왼쪽 차도를 보면서 가다가 버스 정류장(우성 아파트)이 보이면 눈을 오른쪽으로 돌려 빠리바게뜨를 찾는다. 빠리바게뜨와 커피빈 사이길로 들어간 뒤 첫번째 작은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원당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바로 옆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여러 분이 와있다.
참석자
모든 분의 ID가 다 생각나지는 않지만 참석하신 분은 TNF 소속의 inureyes님, IDTail.com
을 개발하셨다는 분(아이디는 생각나지 않음, 이하 idtail님), LonnieNa님, Naive님, lunamoth님, daybreaker님, 나, Rukxer님, McFuture님, egoing(태터툴즈의 이매징 개발)님, 건더기님, gofeel님, xizhu님등이 오셨다(inureyes님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 그외에 빠진 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기억용량이 아직 무한대가 아니므로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모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TNF의 상황과 일정등을 듣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또 내가 어떤 코드를 만드는데 공헌했는지 궁금했었는데 듣고 보니 압축 전송 플러그인용 이벤트(OBStart
, OBEnd
)와 내가 올린 각종 패치(예: 절대 주소 패치)가 적용됐다고 한다.
공헌자 모임을 통해 예전에 했던 '절대 주소 패치가 텍스트큐브에 이미 적용됐다'는 것을 알았다. 텍스트큐브로 갈아타려고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됐던 부분인데 이 부분이 이미 적용됐다고 하니 갈아타기가 아주 수월해진 것 같다. 또 이 모임을 통해 그동안 조금 불분명했던 TNF와 니들웍스의 관계, TNC와 TNF의 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식사 및 뒷풀이
TNC에서 텍스트큐브의 개선 방안등을 이야기 하고 1차로 근처 우성 쇼핑센터 지하 1층에 있는 채선당이라는 해물 샤브샤브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TNF 모임에 나오는 분들은 다들 술을 좋아하지 않는 듯 시킨 것은 분명 술안주인데 술은 시키지 않고 샤브 샤브만 먹었다. 나 혼자라도 시켜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참석자 중 내 나이가 가장 많은 것 같아 나도 술없이 술안주만 먹었다.
식사를 한 뒤 맥주를 한잔 하자고 해서 역시 근처 맥주 집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셨다. 지하에 있는 맥주집에 자리를 잡았는데 하필 자리잡은 곳이 예전에 칵테일 바로 사용되는 방인 듯했다. 여기서 11명이 빙 둘러 앉아 술을 마시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이미 식사를 한 상태여서 그런지 다들 술마시는 것을 꺼려하는 듯 했다.
역시 술배와 밥배가 따로 있는 나만 열심히 맥주를 마시는 것 같았다. 술값은 나누어 내기로 했는데 이처럼 술값을 나누어낼 때는 다른 사람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조금 눈치가 보인다. 그러나 계산을 직접할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해물 샤브에서 먹지 못한 양만큼 열심히 마셨다.
나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애드센스 얘기도 이어졌다. 그리고 내 블로그의 CTR이 높은 이유(4~10%)를 팁(나중에 올린 예정임)으로 알려 주었다. 얘기를 하다보니 차시간이 지난 것 같았다. 확인해 보니 역시.
결국 속편하게 본가에서 자기로 하고 다시 3차를 제안했다. 3차라고 하자 다들 집으로 가는 분위기였다. 결국 3차를 하기로 한 분은 egoing님과 TNC에서 오신 분(인사를 하지 않아 아무것도 모름)뿐이었다.
결국 3차
그런데 다시 3차를 술대신에 커피로 하자는 의견이 오고 갔다. 그리고 술대신 커피를 하자고 하자 이내 네분(inureyes님, xizhu님, daybreaker님, idtail님)이 3차에 합류했다(흑, 주당의 설움). 근처 커피빈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이미 11시를 치닫고 있었다. 모든 커피빈 매장이 같은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갔던 커피빈 매장은 커피를 리필해 주지 않았다. idtail님이 시도해봤지만 안된다는 점원의 퉁명스런 얘기만 듣고 왔다. 잠시 뒤 문을 곧 닫겠다는 방송이 이어져서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역시 맥주 몇 잔으로는 술이 양이차지 않았다. 3차에 흔쾌히 나선 egoing님께 4차를 제안했지만 egoing님도 4차는 조금 버거우신 듯했다. 결국 3차에서 마무리하고 inureyes님, idtail님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inureyes님, idtail님은 잠실에서 내리고 나는 장안동으로 가기위해 건대입구역에서 내렸다. 7호선으로 환승하려고 하자 이미 막차가 떠난 듯 셧터를 내리고 있었다. 결국 오랜 만에 건대역에서 내렸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건대 정문은 어린이 대공원쪽에 있었기 때문에 건대입구역 주변이 지금처럼 환락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본 건대역은 눈이 핑핑 돌정로로 휘황찬란했고 이미 지하철이 끊긴 시간이지만 청춘남여와 아줌마, 아저씨로 넘처났다.
건대역에서 어린이 대공원 역으로 걸어 가면서 보니 어묵과 떡볶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정말 많았다. 원래 어묵과 떡볶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먹고 갈까 싶었지만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는 하나같이 물엿을 많이 넣은 것 같았다. 결국 걸으면서 계속 먹을만한 집을 찾아 봤지만 달지않게 맛있는 떡볶이는 만드는 집은 없는 듯 했다.
어린이 대공원 역에서 택시를 타고 본가에 오니 12시가 조금 더된 시간이었다. 역시 술이 조금 부족한듯해서 이번에는 교촌 치킨에 맥주 2000cc와 스페셜 콤보를 시켰다. 그리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맥주가 있었다. 맥주 두병을 마시자 교촌 치킨에서 배달이 왔다. 그런데 스페셜 콤보 매운맛을 시킨 줄알았는데 그냥 스페샬 콤보를 시킨 모양이었다. 할 수 없ㅇ이 교촌치킨에 맥주를 마시고 TNF 공헌자 모임을 마무리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0많은 분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 공헌자 모임의 최대 성과인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미투에서 친구신청을 여러 개 받았다.
남은 이야기
공헌자 모임을 가면서 이번에는 J.Parker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올초부터 소주를 한잔하고 했지만 계속 약속이 어긋낫고 내가 청주에 갔을 때는 J.Parker님이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TNF 포럼에는 오신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모임에는 J.Parker님이 계시지 않았다. xizhu님의 얘기로는 일이 있으셔서 일정이 취소됐다고 한다. 아무튼 J.Parker님과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