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과거 원어데이는 잘알려지지 않은 싸고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였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초심을 잃었는지 가짝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로 변질됐다. 또 올라오는 상품 대부분 다른 사이트 보다 비싸거나 질이 떨어졌다. 따라서 요즘은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않는다. 블로그에 올린 원어데이에 대한 글에는 이렇게 따로 공지를 하고 있다. 언제 올릴지 모르겠지만 '가짜 독일 명품 떨이 사이트, 원어데이'라는 글을 올릴 생각이다.

요즘 가장 자주 방문하는 쇼핑몰은 아마 '원어데이'인 것 같다. THIRDTYPE님 소개로 처음 방문한 뒤 요즘은 거의 매일 방문하고 있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관심을 끄는 상품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충전식 무선 광마우스 XPC-502C'였다. 집 컴퓨터의 마우스를 무선으로 바꿀 생각이었는데 '88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것이었다.

평균 2'0000원 정도하고 옥션 최저가가 1'6500원이기 때문에 거의 반값에 올라온 셈이었다. 하나는 집에서 쓰고 나머지 두개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셈으로 최대 구매 수량인 세개를 구매했다. 그리고 예상한 대로 오후 서너시쯤 매진된 것을 확인했다.

케이스

상품은 사진과 똑 같은 케이스에 담겨서 온다. 아래쪽 충전기 부분을 뜯으면 5 단추용 드라이버 CD가 포함되어 있고 4페이지 짜리 간단한 사용자 메뉴얼도 포함되어 있다.

본체(충전중)

마우스가 조금 가벼운 감은 있지만 모양도 괜찮고 손으로 쥐는 맛도 괜찮다. 그림처럼 충전기에 거치하면 왼쪽에는 녹색 LED가 들어오고 오른쪽에는 빨간색 LED가 들어온다.

본체(활동중)

사진에는 마우스 패드가 없지만 마우스 패드가 없고 사진처럼 책상이 흰색 계열이면 잘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에 알록 달록한 색지를 패드 대신 사용했다.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무선 마우스가 동작하지 않거나 잘못 동작한다'면 대부분은 건전지 문제다. 따라서 원어데이에서 구입한 이 마우스에도 반드시 5시간 동안 완전히 충전한 뒤 사용하라는 경고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일단 마우스를 USB에 연결하고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될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건전지 두개를 마우스에 꼽았다. 그리고 '충전기의 Connect 단추'를 누르고 '마우스의 바닥면의 검은색의 Connect 단추'를 눌렀다. 이렇게 해서 주파수를 맞춰주고 마우스를 움직이자 충전기의 녹색 LED가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발광하는 것을 확인했다.

마우스의 움직임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또 함께 제공된 CD를 이용해서 5 단추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왼쪽, 오른쪽, 휠, 왼쪽 옆면의 두개의 단추 모두 동작했다. 그러나 단추를 누를때 감은 조금 무거워서 약간 힘을 주고 단추를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배터리 부족 때문으로 보이지만 컴퓨터가 절전 모드나 최대 절전 모드에서 복귀하면 마우스가 잘 동작하지 않았다. 아무튼 8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치고는 디자인도 상당히 깔끔하고 기능 역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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