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Dust RE DEL
(2007/05/14 11:06)
"도아: 에너지는 생성, 소멸되지 않는다. 따라서 창조론에 따르면 무한한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얘긴데... 이게 과학적이니?
상범: 그런 법칙이 어딪어?"

여기서 쓰러집니다.
그런 법칙이 어딨어? 라니..

그나저나.. 창조론뿐만 아니라 빅뱅이론에서도 무에서 유의 창조에 대한 논란내지는 신의 시간이라고 불리우는 그 머시냐.. 해명되지 않은 시간의 영역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조론에서는 신이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빅뱅론 쪽에서는 "어떠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알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지요.(제 생각에는.. 에너지 보존법칙 등의 기존의 법칙을 만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춰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를 바꾸어 말하면 "무한한 힘, 에너지, 가능성을 가진 신의 말"이 구체화, 현실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뭐 그런 시각도 있습니다.. 라는 얘기. ^^
도아 DEL
(2007/05/14 11:29)
> 창조론에서는 신이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빅뱅론 쪽에서는 "어떠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알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지요
위의 예는 과학적이라는 말에 대한 반론입니다. 빅뱅 이론은 아직 입증되지 않은, 또한 아직 진행중인 논의이기 때문에 일반 과학의 범주에 포함 시키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종교에 대한 견해는 역시 숭실대학교 전임 총장이셨던 조요한 총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종교는 비논리위에 세워진 논리이다"

입니다. "하느님이 너를 창조했음을 믿느냐"고 물었을 때 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논리입니다. 그러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리가 아닌 비논리입니다.

따라서 신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종교적인 얘기는 논리와 비논리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에너지 보존의 법칙도 모르면서 "성경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저 예를 든 것입니다.
Mr.Dust DEL
(2007/05/14 12:30)
"성경이 과학적이다." 라는 말을 반박하기 위해 하신 말씀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마구마구 어려운 말을 갖다 붙이면 빅뱅이론조차 성경의 한 구절로 압축시킬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한 이야기입니다.

혹은 빅뱅이론이나 창조론이나 어차피 "믿음"의 범주가 아니냐라고 하는 논점이탈로 이끌려갈 수도 있지요.

본제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제 특기니까 이해를 ㅋ), 창조과학(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학문?)을 아주 잠깐이나마 배웠던 사람으로써, 그 무서움-논리인지 비논리인지, 과학적인지 비과학적인지, 아니 그 모든 것의 경계조차 흐려버리는-을 조금은 알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
도아 DEL
(2007/05/14 12:34)
[quote]본제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제 특기니까 이해를 ㅋ), 창조과학(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학문?)을 아주 잠깐이나마 배웠던 사람으로써, 그 무서움-논리인지 비논리인지, 과학적인지 비과학적인지, 아니 그 모든 것의 경계조차 흐려버리는-을 조금은 알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quote]
저도 미션 스쿨을 다녔기 때문에 비슷한 주장을 많이 들었습니다. 남자 목의 툭 튀어 나온 부분은 "아담스 애플"이라고 하는데 이 것 역시 성경을 증거한다고 나오면 할말이 없더군요.

모든 사실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뒤 이래서 성경이 과학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과학이 무엇인지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주장이라...

댕글댕글파파 RE DEL
(2007/05/14 13:44)
헉...무협지 6권을 한시간에 독파하신다구요?
저도 나름대로 3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을 한시간 반정도에 읽어서 빠른 속도라고 생각했는데...
비교불가이군요..ㅎㅎ
도아 DEL
(2007/05/14 14:06)
무협지 6권이라고 해도 실제 내용은 단행본 한권 보다 적습니다. 제 기억으로 한페이지의 줄 수가 가장 적었던 때가 12줄입니다. 더우기 싸울때에는 윽, 억, 악, 슛 등이 한줄이 되기 때문에 댕글댕글파파님 정도의 속도면 6권을 한시간에 읽을 수 있습니다.

민노씨 RE DEL
(2007/05/14 19:54)
이제 연재하시는건가요? ^ ^
첫글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 글은 더 흥미진진하네요.
아무래도 과거의 체험들이 녹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 )

p.s.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서설에 실린 그 문장은.. ^ ^;;
임어당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모이나니', 그 때에 모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를
유홍준씨가 잘못 기억(기억의 매력적인 변주랄까요.. ?)해서 그렇게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도아 DEL
(2007/05/14 20:00)
연재는 연재라고 해도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quote]임어당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모이나니', 그 때에 모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를 유홍준씨가 잘못 기억(기억의 매력적인 변주랄까요.. ?)해서 그렇게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quote]
그렇군요. 저는 유홍준씨가 번역한 미학 에세이에서 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민노씨 RE DEL
(2007/05/15 15:50)
그러셨군요. : )
하나 까먹은게 있는데요,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위 임어당의 문장에서 '모이는 것'은 '책'입니다. ^ ^;;
도아 DEL
(2007/05/15 16:00)
그러면 어찌됐건 [b]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b]는 유홍준씨가 한말이 되겠군요.

레몬에이드 RE DEL
(2007/05/16 18:0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도아 DEL
(2007/05/16 18:30)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 배송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파페포포를 원하시는지 아니면 시인을 찾아서를 원하시는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도아 DEL
(2007/05/21 16:25)
오늘 보내드렸습니다. 송장번호는 미투데이를 확인하세요.

네오아담 RE DEL
(2007/05/16 18:0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도아 DEL
(2007/05/16 18:31)
그냥 신청하시면 관련 정보가 없기 때문에 다음 분께 넘어갑니다. 따라서 부엉이님이 당첨되셨습니다.

부엉이 RE DEL
(2007/05/16 18:1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도아 DEL
(2007/05/16 18:31)
파페포포를 원하시는지 신경림을 원하시는지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부엉이 DEL
(2007/05/17 09:20)
감사합니다 전 파페포포요 :D
도아 DEL
(2007/05/17 10:26)
알겠습니다. 파페는 비매품인 미니북 두권입니다.
도아 DEL
(2007/05/21 16:25)
오늘 보내드렸습니다. 송장번호는 미투데이를 확인하세요.

マサキ君 RE DEL
(2007/05/16 18:11)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도아 DEL
(2007/05/16 18:32)
아쉽게 부엉이님을 끝으로 마감됐습니다. 책은 네권이지만 한세트를 보내기로 한 것이라서요.

incipit RE DEL
(2008/05/12 04:32)
헉... "식민사학의 거두"라는 표현에 깜짝 놀랐는데 감명깊게 읽으셨다는 책에 환단고기와 규원사화가 나와서 움찔했습니다.
일단 책의 내용을 떠나서 환단고기와 규원사화, 단기고사등이 근세에 만들어진 위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학계에서 수많은 입증자료를 토해내왔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철저한 입증자료를 놓고
"식민사관"이라느니 하면서 현재 사학계가 소위 재야사학자들에게 매도되는 것은 보기 불편한 일이더군요;
도아 DEL
(2008/05/12 09:39)
아마 입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병도라고 하면 식민사학의 거두가 맞습니다. 이병도나 그 후학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가 세운 업적은 모두 식민사학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아울러 규원사화와 같은 책은 식민사학쪽에서는 위서라고 주장하고 여러 가지 근거를 대고 있지만 그에 반하는 증거도 많습니다. 한 예로 혜성에 대한 기록만 보더라도 기록과 실제 혜성이 지나간 해의 차이는 1년에 불과합니다.

고조선 시대의 기록인데 차이가 1년에 불과하다면 똑 같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이런 증거는 상당히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저 책을 읽은 것은 20여년 전입니다.

당시에는 이병도의 식민사학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러니 감동은 당연한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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