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

Alphonse RE DEL
(2007/09/21 18:57)

개인적으로 유시민씨의 화술의 저돌적인 것 때문에 반해 개혁당까지 입당했었습니다.
하지만 개혁당의 창당 이념이 너무 좋았고(풀뿌리 민주주의, 당원이 주인인 정당) 때문에 당비까지 내면서 개혁당이 진정한 정당이구나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유시민씨가 개혁당 공중분해 시키는 것을 보고 엄청난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학규가 통합민주신당에서 2등이기에 괴로워 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3김 이후 대선을 두번 도전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항상 새로운 인물이 나오고 한번 이상 실패한 사람은 식상감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은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손학규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또는 상상^^) 합니다.

도아 DEL
(2007/09/22 05:13)

Dust님의 실망이 대선 후보 포기가 아니라 개혁당 공중분해인 것 같군요. 우리 역사에 3김 이후 대선에 두번 나온 사람은 이회창외에는 없습니다. 나이나 다른 모든 면에서 유시민은 아직 이릅니다.

아울러 그릇만 키운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 유시민에게 부족한 부분은 바로 이부분이니까요.

레고 DEL
(2007/10/15 08:43)

도아님 앞으로 희망 혹은 가능성이 있긴 한걸까요.
이번 대선 하도 암울해서.. 한가닥이라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조차 너무 없네요.
도아님이 그렇게 보신다면 그렇게 믿어볼랍니다.

(안녕하세요. 글만 살짝 읽고 가다가 처음 댓글을 달아봅니다.)

도아 DEL
(2007/10/15 09:42)

범여 진영의 후보가 단일화 되어야 좀 더 구체적인 모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범여가 아직까지도 너무 우왕 좌왕하는 것 같습니다.

Alphonse DEL
(2007/10/15 11:48)

읔; 이 글이 제 테터 관리자 화면에 다시 최상위로 떳떠군요;
이 글을 보면... 도아님이 저와 Dust님과 헤깔리셨다는 점;;;이 눈에 띄더라구요. ( '');;;

도아 DEL
(2007/10/15 12:05)

아닌데요. Dust님을 언급한 것은 Dust님도 Alphonse님과 비슷한 후회를 얘기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올라온 것은 레고님이 답글을 다셔고 저 역시 다시 답글을 달아서 입니다.

아무튼 새롭게 올라온 것을 보니 기분도 새롭군요.

학주니 RE DEL
(2007/09/21 19:03)

유시민.. 아까운 인물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

도아 DEL
(2007/09/22 05:14)

그래도 대선 후보(물론 이해찬 보다는 낫다고 봅니다)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Mr.Dust RE DEL
(2007/09/21 19:59)

유시민에 대해 언변.. 말빨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속이 상합니다. 비록 글의 아주 조그많고 큰 의미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사실 제가 그 말빨에 혹해서 -_-; 유시민을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해서는 그의 말이 그냥 말뿐인 말이 아닌, 평소의 생각과 생활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직 사람보는 눈이 좋지 못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만큼은 분명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명박이 헛소리하는게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인 것처럼..

그냥.. 아직도 유시민에 대해 분이 안 풀려서 -_-; 주절거렸습니다. ^^;

추가. 도아님의 방문 덧글을 보고 나서야.. '아, 내일부터 연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명절 대목 장사 -_-; 를 하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정신을 어디다 빠뜨렸는지 ㅋㅋ

즐거운 한가위되시길 바라고, 운전과 음주 조심하세요. :-)

도아 DEL
(2007/09/22 05:15)

어떤 의미일지 알 것 같습니다. 믿음에 대한 배신 만큼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없으니까요. 다만 유시민의 그릇이 그 정도였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저는 쉬지만 Dust님은 일을 하셔야하는데 [b]즐거운, 여유로운 한가위라[/b]는 말에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r.Dust DEL
(2007/09/22 10:27)

아니요. 바쁘면 바쁠수록 금고는 여유로워질테니 괜찮습니다. ㅋ

타임코드 RE DEL
(2007/09/22 09:43)

저 같은 경우는 유시민의원은 먼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라는 책으로 먼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에서 너무나 빈약한 노무현 대통령 옆에 있는 모습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그의 토론장면을 보고...
국회에서 국회의원선서때 일반 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나온 유시민의원을 보고...

멋있다... 그러나, 과연 정치인으로써 어울릴까? 휘어지지 않고 뿌러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도 이제 정치인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도아님 말씀처럼 이제 좀 아우를 수 있는 관용의 덕을 채우셨으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이제 예전의 군부독재의 향수에 빠져나오기를 바랬습니다.
-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봅니다. 다만 그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시점이 아닐런지...

도아 DEL
(2007/09/23 06:25)

저도 꺼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알았습니다. 그 뒤에 MBC 백분토론에서 알게됐고요. 다만 덕이 좀 부족한데 이 부분만 채워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타임코드 RE DEL
(2007/09/22 09:59)

그리고 멧돼지와 목욕탕에 대해서...^^

유시민의원과 멧돼지 상당히 안 어울리네요..^^ 그렇지만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시골에서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는데요... 예전에 부모님 한탄이 기억납니다.
"자식들하고 손자들 먹일려고 고구마와 감자를 심었더니 멧돼지가 다 먹었더라고...-.-"
그래서 밭에를 가보니 밭에 폭탄이 떨어진 풍경이었습니다. 발자국을 보니 아주 멧돼지 가족이 와서 먹은 듯 했습니다...^^
그외 피해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농사짓기도 바쁜데 시골 노인분들.. 방어막 설치하랴, 뭐하랴, 멧돼지와의 싸움도 치열하십니다.

그리고 시골은 이제 나이드신 분들이 혼자 살거나 노부부끼리 사는 집이 많습니다. 소위 복지국가라는 나라가 될려면 그동안 경제논리에 밀려 뼈빠지게 고생하신 분들을 좀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똑똑한 척하는 허무맹럄한 공약보다는 이렇게 현실적인 공약, 지킬수 있는 공약이 이번에는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도아님도 따뜻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래요...

도아 DEL
(2007/09/23 06:26)

적어도 빈공자 공약은 아니니까요. 아주 현실적인 공약이고 또 꼭 필요한 공약이기도 한데 사람들의 인식이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석호필 RE DEL
(2007/09/23 13:08)

3김이후 대선에 두번이상 나온 후보는 이회창말고 민노당의 권영길도 있는걸로 아는데요.
이번에 3번째 아닌가요? 물론 처음에는 민노당이 아니었고 무소속이었던가...암튼...
이번엔 심상정이나 노회찬이 되길 바랬는데...

그리고 저 100분토론 잠깐 봤는데, 마침 도아님이 인용하신 그 부분이군요.
정동영 질문에 ....한방 먹었구나 생각되는 순간...유시민 바로 역습하더군요.
정말 말 잘하더라구요.

도아 DEL
(2007/09/24 08:29)

글쿤요. 권영길은 신경을 쓰지 않아서. 다만 이번에는 심상정 의원이 되는 것이 모양새가 더 나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권영길이나 심상정 모두 될 가능성은 없지만 적어도 바람은 일으킬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유시민의 순발력은 정말 좋습니다. 예도 적절하고요.

Zusine RE DEL
(2007/10/03 22:37)

음..먼저 유시민의 멧돼지 정책(?)은 상당히 공감을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이 왜 "특전사"였어야만 했느냐 하는점이었지요.

약간의 두가지 지적을 한다면..

먼저 , 군인을 " 잉여노동력 " 취급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나라를 지키고기 위해 가는것이지.. "멧돼지 소탕"을 하고자 가는곳이 아닙니다.

물론 , 각종 수해 복구 현장에 군인이 투입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
그것을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여느나라와 달리.. 군인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크지 않습니다.
연봉제로 인해 무의미해진 호봉제 밖에 없지요.
그렇기에 , 최근들어 더욱 군 문제가 남성들에게 있어 민감하게 다가왔고요..

그런 군인들에게 멧돼지 소탕을 시키겠다. 라고 했으니.. 문제가 되는것이지요..

둘째로는 , 효율성 문제입니다.
멧돼지 소탕을 위해서 훈련을 한다고 했는데요.
이 부분에 있어 과연 효율성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전문 사냥꾼들을 고용하여 소탕을 할 수 없었는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제 문제를 야기시켰지요..

좋은 의도였고 , 시도가 참신했다는 점에서는 높이 살만 합니다.

하지만 , 현재 남성들에게 민감한 군 문제에 있어서..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남은 마지막 프라이드까지 그렇게 자극시켜야 했나..의문이 남네요..

도아 DEL
(2007/10/04 02:40)

저는 입장이 다소 다릅니다. 물론 꼭 군인일 필요는 없습니다. 더우기 특전사 일필요는 더욱 없겠죠. 다만 유시민의 입장에서는 특전사가 잡으면 더 확실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인을 잉여 인력으로 취급하는 것은 군대 그 자체입니다. 군인의 업무중 하나는 사역이니까요(물론 공식적인 것은 아닙니다). 도로 봉사처럼 공공 근로에 동원되면 그나마 낫지만 연대장 사옥(팔각정)을 짓는데도 군이이 동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