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10 - 씨마트 황토 구글장
너무 비슷한 시스템
마치 바다 고기집을 벤치마킹해서 연집 같았다. 그래서 일단 항정살을 시켰다. 사람들은 삼겹살을 좋아하지만 맛은 항정살이나 가브리살처럼 돼지 고기의 특수 부위가 더 맛있기 때문이었다. 항정살 600g(3인분)에 1'2500원이니 가격은 싼 편이었다. 일단 먹어본 항정살은 맛있었다. 특히 음식점을 열기전에 돌구이를 위해 많은 연구를 한 듯 돌판의 구조도 잘되있고, 돌에 김치를 구우면 눌러 붙는 고기를 제거하기 위한 시스템도 잘 되어 있었다.
알림
글을 쓸 당시에는 맛있는 집이었지만 요즘은 고기맛이 변해서 가지 않는 집입니다. 혹시 맛집으로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몇년 전 사라졌습니다.
충주, 음식점 많은 동네
충주에는 음식점이 상당히 많다. 요리 강사의 말로는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한다. 내가 봐도 정말 많다. 충주에 많은 것 두 가지는 학원과 음식점이다. 너무 많아서 인지 음식 맛이 괜찮은 집이 문 닫는 경우도 있다.
도아: 매형, 이 부근에 맛있는 집이 어디예요?
매형: 없어.
항상 물어보면 듣는 대답이 이런 것이라 돌아 다니다 맛있어 보이는 집이 있으면 방문해서 시식을 하곤한다. 얼마 전 식료품을 사러 씨마트에 들렸다. 그리고 발견한 집이 씨마트 뒷편에 있는 씨마트 황토 구들장이다. 일단 음식점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각 좌석에는 돌판이 올려져 있고 이 돌판에 고기를 구워 먹게끔 되어 있었다. 돌판이 달아 올라 고기를 구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매장의 돌판은 모두 미리 달궈둔다.
우영이, 다예, 우엉맘과 함께 자리를 잡고 고기를 시키려고 하니 씨마트 황토 구들장 구이
며칠 전 매형 사촌 동생과 술 한잔 걸치면서 찍은 사진. 뜨거운 돌판에 항정살을 올려 놓으면 바로 구워진다. 아울러 판이 넓어서 다 구워진 고기를 두기도 편하다. 다만 김치는 항정살을 구워 먹은 뒤 굽는 것이 더 좋다. 그런데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함께 올려버렸다.
덧글: 이글을 올린 뒤 몇번 더 가봤지만 맛이 점점 더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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