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1 - 계림
충주시는 아주 넓다. 아울러 인구는 적은 편이다. 충주 IC를 빠져나오다 보면 오른쪽은 주덕, 왼쪽이 충주이다. 그렇지만 주덕도 충주시이다. 매형이 살고 있는 중산리도 시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서 충주시가 아닌 것 같지만 역시 충주시이고, 수안보 역시 충주시이다.
따라서 인구 한사람 당 면적이 두 번째로 넓은 곳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땅 값도 아주 싼 편이었다. 물론 지금은 예전에 비해 땅 값도 많이 올라서 얼마 전 살던 인천 삼산동과 비슷한 정도(조금 못한 정도)로 올랐다.
땅이 넓고 땅 값이 싸서인지 몰라도 충주에는 대형 식당들이 많다. 작년 12월 25일의 일이다. 너른 주차장에 궁궐에 궁궐처럼 서있다. 모양도 궁궐 같지만 내부도 궁궐 같았다. 크리스마스라 시내에는 발디딜 틈도 없었지만 여기는 너른 공간과 비교적 시내에서 떨어진 탓인지 한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