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가능성을 제로 만드는 KT 요금제


끝없는 아이폰 떡밥

지난 3년간 수없이 던져진 떡밥을 뒤로 하고 이제 아이폰은 출시 또는 영구 미출시라는 두개의 길 중 하나의 길을 가야할 상황에 처했다. 3년간 끊없지 지속된 떡밥 때문에 아이폰(iPhone)의 국내 비공식 명칭은 다음폰이었다. 언제나 '다음 달에 나오는 폰'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 3년간 올라온 아이폰 떡밥을 총정리한 것이다.

목차

끝없는 아이폰 떡밥

다음 마이피플

마이피플에 전화기능이 추가되면 딱 '다음 폰'이다. 물론 지금은 서비스 자체가 사라졌다.

지난 3년간 수없이 던져진 떡밥을 뒤로 하고 이제 아이폰출시 또는 영구 미출시라는 두개의 길 중 하나의 길을 가야할 상황에 처했다. 3년간 끊없지 지속된 떡밥 때문에 아이폰(iPhone)의 국내 비공식 명칭은 다음폰이었다. 언제나 다음 달에 나오는 폰이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 3년간 올라온 아이폰 떡밥을 총정리한 것이다[출처: 아이폰, 붕어도 아닌데 왜 떡밥을 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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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리한 것은 아니고 클리앙에 올라온 떡밥에 대한 글에 누군가 링크를 단 것이다. 물론 내가 추가한 링크도 있다.

다음폰, 아이폰의 국내 비공식 이름

얼마 전 사무실에 모출판사에서 방문했었다. 아이폰에 관련된 책의 집필 때문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아이폰이 과연 국내에 출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마 조만간 방통위에서 허락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겁니다. 따라서 올해 말까지 출시되지 않는다면 아이폰은 영원히 우리나라에는 출시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내가 이런 예상을 한 이유는 '아이폰 출시를 막는 진짜 원인'은 법이 아니라 이통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처: 'KT아이폰' 출시시 SKT 고객 24% 갈아탄다]

요즘 무선데이타는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15만원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통사 관계자가 한 말로 직접 확인해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즘 아무리 15만원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그 말을 믿고 무선데이타를 마음 놓고 사용할 사람은 많지 않다. 일단 무선데이타 요금 15만원은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미 300만원이 넘는 요금이 나와 자살한 중학생도 봤고 사용하지도 않은 무선데이타 요금이 1000만원이 넘게 나와 황당해 하는 사람도 봤기 때문이다.

또 KT에서 위와 같은 요금제를 아이폰 요금제라고 내 놓는다면 한달에 수백만원의 요금이 나올 사람도 많다. 기존의 정액제(부분종량제)에서는 어플를 내려받으면 따로 과금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이폰 요금제를 이런 정액제으로 알고 를 통해 노래를 구입하고 앱 스토아(App Store)를 통해 어플을 내려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폰이 있으면 사전이 필요없다고 해서 아들에게 아이폰을 선물했다. 그리고 아들은 사전이 필요해서 영영사전과 영한사전을 iTunes에서 구입했다. 사전은 보통 100M는 넘으며 헤리티지 영영사전은 300MB 가까이 된다. 사전 두개만 구입해도 400MB다. 400MB를 내려받는 비용은 KT의 파격적인 요금을 적용해도 무려 20만원이나 된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물론 KT의 스마트폰 요금제가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아주 비싼 요금제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어플은 와이파이로 내려받아 설치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선데이타를 이렇게 쓰는 사람들은 무선데이타 요금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300만원이 나오고 1000만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현실적인 아이폰 요금

우리나라에서 처럼 무제한 데이타 요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SKTKT라는 두개의 회사가 통신시장을 완전히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 이런 요금제를 기대하는 것은 고목나무에 꽃피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더 어리석다. 1KB당 0.5원이라는 패킷 요금제는 현재 인터넷을 고려할 때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가있는 요금제이다. 그런데 이런 요금제를 파격적인 요금제라고 생각하는 통신사다. 따라서 난 무제한 데이타 요금제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요금제가 아이폰 요금제가 된다면 아이폰을 구입할 생각은 없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 요금제를 스스로 돌쇠가 되서 사용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현실적으로 받아드릴만한 요금제는 어느 정도일까? 이 부분은 모두 개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KT에서는 노트북과 같은 모바일기기에서 HSDPA 망에 접속할 수 있는 iPlug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다음과 같다.

항목 슬림 라이트 베이직 스페셜 요금 1'9500(12000) 24500(17000) 29500(22000) 44500(37000) 용량 500MB 1GB 2GB 4GB

앞에서 설명했지만 번들 요금제는 아이폰 사용자가 선택하기에는 제공되는 기본 데이타 전송량이 너무 적다. 처럼 무제한 데이타 요금제를 도입할 자신이 없다면 데이타에 음성을 끼워팔며 요금을 올리는 치졸한 방법 보다는 iPlug 요금제를 아이폰 요금제에 도입하는 것이 훨씬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폰은 따로 모멤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기본료는 통합하면 된다. 즉, 500MB에 12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또 정말 파격적인 요금제를 제안하고 싶다면 500MB를 배 정도 늘려 주면 된다. 규정된 용량을 초과하는 데이타는 MB당 10원 정도로 받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이렇게 요금제를 책정해도 LGT 오즈에 비해 무선데이타 요금은 배를 더 받는 셈이다.

데이타 전용 요금제에서는 37000원에 8G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무제한은 아니라고 해도 동영상 시청이 많지 않다면 현실적으로 무제한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선택은 내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떡밥만 던진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이 정도 데이타 요금제는 되야 KT의 아이폰을 쓸 마음이 생긴다. KT에서 아이폰을 출시하면 통신사를 바꾸겠다는 사람이 24%나 된다. 다만 함께 출시한다면 SKT로 간다는 사람이 많다. 따라서 승부를 건다면 시기적으로는 올 년말까지 적기다.

한심한 연합뉴스 기자

KT, 아이폰 정액제 출시한다는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에서 정보이용료까지 포함한 아이폰 유지비가 월 13만∼20만원 수준으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데이터통화료는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볼 수 있다.

KT의 요금제를 설명할 때는 요금제만 이야기 하면서 의 아이폰 요금제를 이야기하면서는 정보이용료까지 포함한 유지비와 비교하고 있다. 위의 조사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KT에서 돈을 받고 기사를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요금제끼리 비교하면 KT의 요금제가 의 아이폰 요금제에 비해 월등이 비싸다.

관련 글타래

  1. 우리 집은 전통적으로 통화는 간단히가 일상화되어 있다. 따라서 통화를 해도 길게 통화하는 때는 거의 없다. 
  2. 캐시에 대한 부분은 논외로 하겠다. 
  3. 이 부분은 KT의 요금제가 나와야 비교가 가능한 부분이다. 
  4. 통신사는 "은 음영지역이 많기 때문에 요금만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음영지역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땅이 우리 보다 훨씬 넓다. 따라서 음영지역이 많아도 초기 투자비용은 이 더 든다. 
  5. 출처는 쿨잭님 블로그이다. 캐나다의 iphone 요금제라는 글을 보면 요금제를 잡은 화면이 나온다. 
  6. 요금은 더 싸다. 은 4500엔 정도의 요금 상한제를 사용한다. 즉 상한 요금 미만을 쓰면 일판 패킷 요금이 부과되며 상한 요금 이상을 사용하면 상한 요금만 나온다. 
  7. 확인해 보지 않았지만 아무리 많이써도 15만원 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통신사 관계자에게 들었다. 
  8. 이동통신사에서 정액제라고 사기를 치고 있지만 일정 용량 이상을 사용하면 사용량에 따라 추가 요금이 나오기 때문에 정액제가 아니라 부분종량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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