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 알고 먹읍시다!


김밥과 불고기

아이 엄마를 사귈 때 아이 엄마가 먹을 줄 아는 음식은 '김밥'과 '소불고기'가 전부였다. 장모님은 음식에 관심이 없고 장인 어른은 회와 소고기 밖에 드시지 않은 결과다. 이렇게 하면 아이 엄마를 사귈 때 꽤 돈이 들었을 것 같지만 전혀 들지 않았다. 소불고기는 구이 보다 좋지 않은 고기를 사용하는데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먹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목차

김밥과 불고기

아이 엄마를 사귈 때 아이 엄마가 먹을 줄 아는 음식은 '김밥'과 '소불고기'가 전부였다. 장모님은 음식에 관심이 없고 장인 어른은 회와 소고기 밖에 드시지 않은 결과다. 이렇게 하면 아이 엄마를 사귈 때 꽤 돈이 들었을 것 같지만 전혀 들지 않았다. 소불고기는 구이 보다 좋지 않은 고기를 사용하는데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먹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 엄마가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하며 대부분 김밥을 사주면 끝났다. 그런데 원래 맛있는 곳만 찾아다니는 나로서는 이런 입맛이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서 이때부터 각종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음식을 가르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처음 먹는 음식이 맛이 없으면 그 음식에 대한 맛을 들이지 못한다. 따라서 돼지 고기집을 가도 정말 맛있는 집으로 데려갔다.

이렇다 보니 소불고기 밖에 먹지 못하던 아이 엄마는 돼지 불고기, 삼겹살, 갈매기살, 순대국, 감자탕, 곱창, 막창등 나를 만나기 전에는 먹지 않던 음식 대부분을 먹게 됐다. 음식을 먹으러 다니면서 겪은 이야기들도 많지만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글로 올리도록 하겠다. 아무튼 이렇게 음식을 가르치다 보니 남은 음식은 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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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타래

  1. 아이 엄마가 끝까지 못먹은 음식이 보신탕이었다. 그러나 충주로 이사온 뒤 결국 안림촌이라는 보신탕집 덕분에 보신탕도 입문했다. 
  2. 14년전 둘이 회를 먹으면 7만원 정도 나왔다. 
  3. 당시에는 어떤 밑반찬이 나오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오지 않으면 달라고 해서 먹었다. 
  4. 회는 싱싱해야 맛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냉장고에서 한시간 정도 숙성 시키면 더 맛있다. 
  5. 다금바리는 제주도 사투리이다. 표준말로는 자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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