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없는 'MB의 서민 행보'


MB의 서민 행보

취임초부터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정신없이 내놓던 MB는 최근 정책 기조를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고 그 일환으로 재래시장, 농촌학교 등을 방문하고 있다. 서민을 만나는 것만으로 서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더구나 "서민의 말은 듣기만 하겠다"는 MB이고 보면 서민 행보가 오히려 서민들을 오히려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목차

MB의 서민 행보

취임초부터 부자들을 위한 정책을 정신없이 내놓던 MB는 최근 정책 기조를 '서민을 위한 정치'로 바꾸고 그 일환으로

서민없는 'MB의 서민 행보'

얼마 전 MB는 재래시장 상인과 만나 상인의 말을 들었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가격이 더 싸지 않느냐"는 MB의 물음은 그가 서민 경제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한 사례다. 직접 내본 종부세(?)가 징벌적 세금이라는 것과 인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 또 중요한 것은 대형마트 규제를 원하는 중소 상인들에게 "그래도 이야기라도 들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는 MB의 자화자찬이다. 서민이 말만 들어주어도 감지덕지한 존재라는 인식이다.

아마 MB는 서민 행보를 시작하면서 이런 사진을 찍고 싶었을 것이다. 사람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는 . 그런데 MB는 이런 사진을 찍고 싶어도 이 사진속 의 자세는 보지 못한듯 하다. 자세만 봐도 의 인품이 묻어난다. 다른 사람을 가릴까봐 잡은 어정쩡한 자세. 이것이 국민을 대한 의 자세였다. 기득권 앞에서는 항상 당당했지만 국민들 앞에서는 언제나 이런 낮은 자세였다. 그래서 인지 MB의 서민 행보를 보면 이 더 그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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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

MB의 괴산고 방문 사진들을 쭉 보다 보니 재미있는 사진이 하나가 눈에 띈다[1]. 바로 칠판에 적혀있는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시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대목이 의미 심장해서 찾아 보니 도종환 시인의 시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 사회를 보며 "노무현, 당신을 사랑합니다. 노무현,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던 시인, 문화예술인 시국선을을 주도했던 시인 도종환. MB는 이 시가 도종환 시인의 시였다는 것을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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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중동문 중 하나인 문화일보의 사진이라 가져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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