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소통, 채널만 많으면 다인가?


소통없는 소통 채널

오늘 트위터에서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이 트위터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진보신당의 심상정 전대표에 이어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까지 트위터에 입성했다고 한다. 청와대 김철균 비서관은 "내일 아침 7시20분경 우리보스(박형준기획관)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인터뷰를 합니다. 관심집중!!!"라는 글과 구루님의 자기소개에 등록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입니다. 트위터가 와 네트즌들간의 소통 창구가 될수 있는지 궁금해서 써보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목차

소통없는 소통 채널

오늘

내일 아침 7시20분경 우리보스(박형준기획관)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인터뷰를 합니다.관심집중!!!

보스가 출연해서 '관심집중'을 요청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명색이 국민소통 비서관이라면 이런 글로 관심집중을 요청하는 것 보다는 에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 알려 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국민의 관심은 소통먹통으로 아는 가 얼마나 달라졌는가 하는 점이지 "청와대 비서관의 출연 여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 과 똑 같은 생각을 가진 박형준이 시선집중에 출연한다고 해서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입니다. 트위터가 와 네트즌들간의 소통 창구가 될수 있는지 궁금해서 써보고 있습니다.

소통의 창구가 없어서 가 소통을 먹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니다. 소통의 창구는 널려있다. 그 널린 소통의 창구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鼠民의 말만 듣을 줄 알기 때문에 소통이 먹통이 된 것이다. 나는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이 소통을 위해 트위터(Twitter)를 개설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소통을 빌미로한 염탐이 기본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사우나킴

그런데 이 국민소통 비서관의 트위터 ID도 재미있다.

성상납이나 받는 청와대 행정관도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사우나를 들락거리는 국민소통 비서관이 있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다만 명색이 국민소통 비서관이라면 최소한 국민의 심사를 헤아려 ID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가뜩이나 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 트위터saunakim과 같은 별명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리고 소통을 원한다면 수구단체의 가스총은 막지 않아도 시민의 촛불 조차 막는 작태 부터 그만 두고 소통을 이야기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차량 운전사까지 소환하는 핍박을 가하며 어떻게 소통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채널만 많이 만들면 장땡인가?

국민소통 비서관 트위터에 대한 반응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김철균 비서관은 가 벌어졌을 때 으로 사건을 덮으라고 이메일로 지시한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실' 소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다음 부사장 출신으로 시위 때 아고라를 진압하기 위해서 영입됐다는 설이 파다하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청와대 트위터에 대한 반응은 채널이 부족해서 소통이 안된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또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염탐을 위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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