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프로그램 7. 한메한글 for Windows
오래살아 남은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만든 운영체제의 특징 중 하나는 생각 보다 아주 오래 살아 남는 판이 있다는 것이다. Windows XP가 등장한지 2001년이고 아직까지 'Windows XP'가 주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만든 운영체제 중 가장 생존기간이 긴 운영체제는 XP인 것 같다. Windows XP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살아 남은 운영체제가 있다. 바로 도스 3.3(MS-DOS 3.3)이다. 도스 3.0에서 도스 3.3으로 판올림된 뒤 도스 3.3은 상당히 긴 시간동안 살아 남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도스 3.3에서 4.0이 아니라 5.0으로 바로 건너 뛰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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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살아 남은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만든 운영체제의 특징 중 하나는 생각 보다 아주 오래 살아 남는 판이 있다는 것이다. Windows XP가 등장한지 2001년이고 아직까지 'Windows XP'가 주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만든 운영체제 중 가장 생존기간이 긴 운영체제는 XP인 것 같다.
Windows XP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살아 남은 운영체제가 있다. 바로 도스 3.3(MS-DOS 3.3)이다. 도스 3.0에서 도스 3.3으로 판올림된 뒤 도스 3.3은 상당히 긴 시간동안 살아 남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도스 3.3에서 4.0이 아니라 5.0으로 바로 건너 뛰었기 때문이다.
도스 3.3이 인기를 끌던 시절 도스의 아성을 위협하며 등장한 운영체제가 있다. 바로 디알 도스(DR.DOS) 한메한글 for Windows 2.0
적색의 사각형이 한글 입력창이다. 2.0까지는 그림처럼 '입력창에서 한글을 완성'한 뒤 '한글을 화면에 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3.0부터는 창내에 바로 입력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한글 입력창은 그림처럼 활성창의 제목 막대에 붙는다. 따라서 현재 Windows에서 사용되는 특정 영역에 고정되는 방식 보다 훨씬 편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판이 2.0이라 2.0판을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 3.0판을 올렸으면 했다.
한메한글 for Windows를 사용하려면 Windows 3.1을 설치해야 한다. Windows 3.1은 저작권의 염려가 있으므로 따로 링크하지 않겠다.
윈도 95
'한메한글 for Windows'로 한글 Windows 보다 더 각광을 받은 한메소프트가 위기를 맞은 것은 Windows 95가 등장하면서 부터이다. 당시 국내 한글 시장은 조합형이 거의 석권하고 있을 때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일부 기업에서 완성형을 지지했지만 완성형이 가지고 있는 글자 표현의 한계 때문에 프로그램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조합형을 사용했다.
당시 한글에 관한한 기술적으로 열세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조합형으로 가게되는 경우 이런 상황은 더 심화될 것을 우려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계속해서 지지해온 완성형을 버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들고 나온 것이 바로 확장 완성형이다.
이 확장 완성형을 Windows 95의 기본 인코딩으로 사용함으로서 조합형과 조합형에 대한 기술을 가진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이 시점에서 사멸한다. 즉, Windows 95에서 확장 완성형의 채용을 허용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외국 자본이 풀뿌리 소프트웨어 시장을 통채로 날려 버리는 대사건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당시는 어느 누구도 이런 것을 예상 eComStation
내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운영체제인 OS/2의 계승자이다. 'OS/2 4.0 WARP'가 등장한 시점이 1996년이지만 OS/2 WARP는 Windows 2000 정도의 완성도에 Windows 2000 서버 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 운영체제였다. 그러나 역시 좋은 운영체제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리눅스가 보편화된 지금 eComStation이 과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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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도스라고 부르지만 정확히 닥터가 아니고 디알이다. 지금 기억으로는 디지탈 리서치라는 곳에서 개발했다. MS-DOS는 디지탈 리서치의 CP/M에서 동작하는 호환 DOS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
- 내 생각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이때 경험 때문에 Windows 95에서도 도스를 버리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 Windows용 한글 프로그램의 최초가 한메한글이지만 '팜 OS용 최초의 한글 프로그램도 한메한글'이다. 적어도 한글 프로그램에 관한한 한메소프트는 국내 최고였다. ↩
- 예상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예상을 했었어도 이미 로비가 먹힌 상태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
- SBCS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개발하고 DBCS와 MBCS는 각국 마이크로소프트 지사에서 개발했다. ↩
- 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의 내용을 참고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