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됐습니다!!!

로또 번호 발생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700회 특집으로 '돈나라 사람들'에 대한 방송을 했습니다. 이 방송을 보면 로또 연구자가 나옵니다. "인간이 만든 기계가 추첨을 하기 때문에 인간이 맞출 수 있다"는 이 연구자는 방송중에 실제 4등을 맞춥니다. 실제 번호를 맞추는 것으 보니 로또 번호에도 어떤 비밀이 있는 것 같아 지난 주에 로또 번호에 대해 잠깐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두 가지입니다.

• 최대한 자연스런 수 조합(기계에 의한 수 추출)
• 숫자합이 가급적 120에서 169사이에 올 것

목차

1등?

물론 1등은 아닙니다. '4등'입니다. 남들은 1등 두 개가 동시에 당첨되는 판에 고작 4등에 당첨되고 이런 글을 올린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릴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로또를 해서 단 한번도 4등에 되본적이 없습니다. 또 로또 5게임을 하면서 숫자를 단 하나도 못맞춘 적도 있습니다. 인게이지님의 나만의 로또 5등 당첨비법(?)과 같은 글에 동의하는 이유도 워낙 숫자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지만 로또는 자동이나 수동으로 맞춥니다. 저 역시 비슷합니다. 수동으로 하는 때는 아이들 생일과 제 생일을 조합하기도 하고 은행 보안카드의 번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당첨은 가끔 5등이 되는 정도입니다. 은행 보안카드를 이용해서 5게임 중 두 게임에 5등에 당첨된 적도 있지만 역시 전반적인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로또 번호를 맞추는 방법으로 꽤 오래 전에 유행했던 방법이 탁구공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탁구공에 1에서 45까지 번호를 쓰고 상자에 넣어 섞은 뒤 6개를 꺼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1등 43억에 당첨된 분이 나온 뒤로 상당히 유행한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분명히 로또 번호를 뽑을 때 상당히 유용한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자연스런 수 조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로또 번호 발생기

아마 지난 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 주에 구입한 로또 15게임

왼쪽이 목요일에 구입한 게임, 가운데가 금요일에 구입한 게임, 마지막이 토요일에 구입한 게임입니다. 이 중 토요일에 구입한 게임이 4개의 번호를 맞춰 4등에 당첨됐습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나온 총 20개의 숫자합 중 5개의 숫자합(120, 130, 140, 150, 160)에서 6개의 숫자를 뽑습니다. 따라서 확률은 4분의 1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숫자합에서는 약 3분의 2 정도가 1등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곱하면 전체적으로 '확률은 3분의 1정도'로 줄어 듭니다. 따라서 814만분의 1의 확률을 271만분의 1정도로 줄여 주는 프로그램으로 보면 됩니다. 다만 이렇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실제 4등에 당첨되고 보니 의외로 뿌듯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반드시 로또 살 때 딱 한번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총 15게임을 뽑았지만 처음 10 게임은 숫자를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인쇄해서 뽑았습니다. 이 부분은 최대한 자연스런 수의 조합에 어긋납니다. 반면에 마지막 게임은 우엉맘의 폰으로 연결해서 나온 로또 번호를 바로 입력한 것입니다. 이번 주 숫자합은 '169'로 숫자합이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1등에 당첨된 분도 2명 밖에 되지 않고 배당금도 상당히 큽니다. 1등은 55억 정도됩니다.

마지막으로 제 로또 번호 발생기를 이용해서 4등 이상에 당첨되신 분은 댓글로 보고 부탁드립니다.

남은 이야기

서민의 꿈에 매긴 세금, 로또라는 글에서 설명했듯이 복권은 거두기 가장 손쉬운 세금입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에서 서민의 주머니를 털기위해 마련한 도박판입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또 로또를 사는 이유는 경제가 어려워 질 수록 서민의 희망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로또 대박을 꿈꾸기 보다는 지금 현실을 이길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또는 이런 노력에 대한 덤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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