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II
우영이는 샘이 많다. 그래서 못부르는 노래지만 남보다 더 열심히 부른다.
우영이가 4살이었을 때 일이다. 조카들과 함께 노래방엘 갔다.
상원이는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은수는 글를 읽을 줄 알기 때문에 노래방 기기의 가사를 보고 노래를 불렀다. 우영이는 아는 노래가 별로 없었고, 또 글도 모르기 때문에 계속 형과 누나가 노래 부르는 것을 구경해야 했다.
무척 샘이 난 우영이는 노래방 가운데로와서 춤을 추기시작했다. 배운적도 없는 춤을 추면서, 어디서 봤는지 땅바닥에 손을 집고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는 것을 보면서 온 가족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우영이는 그만큼 샘이 많다.
상원이가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는 것을 보고 무척 샘이 났는지 우영이가 며칠전
아빠
하고 부른다.
왜
하고 묻자.
아빠, 나 "아빠 힘내세요" 부를줄 안다
라고 한다. 그래서
그럼 우영이가 아빠를 위해 한번 불러줄래
라고 하자...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라고 하면서 아빠 힘내세요를 열창한다.
관련 글타래- 아이가 자랐다고 느낄때 아이가 자랐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많다. 그중 하나는 아마 녀... 새창
- 뱀 잡은 우영이 뱀을 목에 두르고 있지만 녀석의 표정을 보면 겁을 먹었다. 허긴 남들 앞... 새창
- [우영 & 다예] II 요즘은 조금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우영이는 감기에 입병으로 밥... 새창
- 무서운 감기 지난주에 우영이가 감기에 걸렸다. 아침에는 괜찮다가도 저녁때가되면 ... 새창
- 약먹은 우영이 지난주 뽀뽀뽀에는 우영이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웃는 표정, 찡그린 표정,... 새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