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개독교로 검색하면?
나는 기독교를 싫어한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독교 그 자체 싫어한다기 보다는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싫어한다(물론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도 좋게 보지는 않는다). 그래서 블로그에는 기독교에 대한 글이 꽤 된다. 김욕옥 교수의 여자란 무엇인가에 나온 내용 중 '야훼를 중동에서 온 깡패 새끼'로 표현한 대목이 있다. 이 대목이 내 생각과 너무 똑 같아 올린 글이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지옥에 가는 자들'을 찾다가 블로그를 찾아 온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답글에 어떤 글이 달려있는지 꼭 확인하고 역시 개신교 다운 답을 달고 있다. 이전 글에도 있듯이 나는 개독교라는 말도 싫어한다. 그러나 가끔 개독교라고 부르고 싶은 개신교도를 만나곤 한다. 그래서 구글에서 개독교로 검색해 봤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개신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구글에서 개독교로 검색하면 기독교선교포털 갓피아가 스폰서 링크로 뜬다는 점이다. 검색 결과에 개독교라는 말과 기독교라는 말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인다. 그러나 개독교로 검색하니 기독교선교포털 갓피아가 뜨는 것을 보니 웬지 우스웠다.
그래서 국내의 다른 포털도 검색해 봤다. 국내 포털은 개독교로 검색하면 스폰서 광고 자체가 뜨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스폰서 광고로 떡칠이 되어 있는 네이버도 개독교로 검색하면 광고가 뜨지 않는다. 다음은 개독교라는 안티 기독교 사이트가 첫번째로 나타난다. 더 재미있는 것은 파란.com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무슨 원수진 일이 있는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뉴스가 가장 먼저 뜬다. 아마 댓글 중 개독교라는 단어가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의 검색 시장은 구글이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만년 3위에 머무르고 있다. 국내 포털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다. 이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지역적인 정서를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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