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 아침 바다 펜션, 동명항
아침 바다 펜션에서 본 해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폭은 좁지만 상당히 긴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의 폭이 조금 더 넓어 진다고 하니 여름에는 굳이 다른 해수욕장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또 바로 앞의 작은 해안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딱 좋다. 아침 바다 펜션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오솔길이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바로 갈 수 있는 오솔길은 없었다.
아침 바다 펜션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폭은 좁지만 상당히 긴 백사장이 펼쳐져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의 폭이 조금 더 넓어 진다고 하니 여름에는 굳이 다른 해수욕장을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또 바로 앞의 작은 해안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딱 좋다. 아침 바다 펜션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오솔길이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바로 갈 수 있는 오솔길은 없었다.
주문진에서 회를 몇번 사와봤지만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동명항에서는 저울을 속이지 않고 자연산을 주로 판다"고 해서 동명항에서 회를 뜨기로 하고 조금 일찍 출발했다. 원래 오후 3시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이것 저것 챙겨서 나가다보니 실제 출발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
강릉 IC에서 속초 주문진 방향으로 가다 보니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었다. 동명항 까지는 한시간을 더 가야하고 동명항도 주문진처럼 6시에 문을 닫는다면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영항으로 가다가 현남 IC에서 빠져 다시 주문진항으로 향했다.
주문진항에 도착한 시간이 6시 10분 정도이고 회를 사기위해 주차장 옆으로 가보니 이미 난전은 끝이 난 상태였다. 결국 지난 번에 회를 산 곳에서 광어 조금 큰 것과 우럭 한마리를 사서
주차장 옆도 공사 중이고 펜션 옆도 공사중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역시 사업을 하셨던 분이라 멈추는 것을 싫어 하셨다. 따라서 펜션 옆의 건물은 올 여름을 목표로 공사 중이고 야외 극장 옆도 공사중 이었다.
지난 번에 와서 보니 멋진 펜션 옆으로 가건물이 있어서 무척 의아했는데 이번에 여쭈어 보니 새로 건물을 짓는 것이라고 한다. 가구를 빼고 실내 장식 비용만 3천만원씩 지불하기로 하셨다고 하니 사장님이 직접 따온 물미역
그런데 물 미역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우엉맘이 미역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가끔 먹지만 이 미역들은 싱싱해서 그런지 색깔도 좋고 맛도 아주 고소했다.
닭이 냄새가 나기 때문에 모두 치우실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닭을 모두 가져 가라고 하시지만 우엉맘의 모닝에 가져가기에는 조금 무리였다. 다음 날 큰 것 한마리라도 가져 가라고 하셨지만 차에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닭을 생각하니 선뜻 가져오기도 힘들었다. 사진은 이 닭들이 낳은 신선한 달걀이다.
아침 바다 펜션은 모두 방마나 실내 장식이 다르다. 가구도 고전적인 곳도 있고 현대적인 곳도 있다. 그러나 공주방처럼 꾸민 것은 모두 비슷한 것 같았다.
이 날도 꽤 술을 마신 것 같았다. 여기에 방으로 와서 또 맥주를 마셨다. 원래는 이번에는 꼭 일출을 찍으려고 했는데 전작이 많은 탓에 늦게 일어났다. 그 덕에 일출은 아예 보지도 못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러 내려 오니 사장님께서 나와게셨다. 그런데 사장님도 술을 상당히 즐기시는 듯했다.
사장님: 운전은 누가 하세요?
도아: 주로 애엄마가 하는데요.
사장님: 그러면 한잔 해야죠.
결국 우엉맘이 끓인 매운탕을 안주로 아침부터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한병으로 시작한 소주는 두병이 되고, 두병은 세병, 세병은 네병. 이렇게 마시다 보니 오전 한나절이 모두 지나가 버렸다. 역시 안주는 미역과 문어. 사장님은 날씨가 좋아 물에 가고 싶어하셨다. 그러나 주말이고 일하시는 분이 많지 않아 물에 들어 가지 못하는 것을 못내 아쉬어 하셨다.
동명항
결국 점심때를 넘겨 출발했다. 일단 속초로 가서 동명항에서 회를 사 먹기로 했기 때문에 속초로 향했다. 그러나 너무 좋은 날씨에 경포대에 가서 잠깐 아이들과 쉬었다. 술을 마시면 자야하고 아침부터 너무 많은 술을 마신 덕에 나는 경포대 의자에 누워 잠이 들었다[1]. 아이들은 오랜만에 보는 해수욕장에서 모래 놀이를 즐겼다.
그리고 다시 동명항으로 향했다. 대포항의 놀라운 비밀이라는 글에 올라온 댓글처럼 불만제로에 나온 저울을 속이지 않는 항구는 동명항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보니 동명항도 꽤 이름이 알려진 듯 차를 세울대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술을 마시고 아직 술이 깨지 않은 상황이라 속이 더부룩해서 오뎅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동명항에는 오뎅을 파는 곳이 없었다.
결국 회를 사기로 하고 회 센터에 들렸다. 자연산을 주로 파는 곳이라 광어, 우럭과 같은 생선 보다는 놀래미와 같은 고기들이 많았다. 놀래미 가격이 Kg에 2~3만원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어 보니 조금 이상했다.
보기에는 구분이 가지 않고 크기도 비슷했는데 어떤 것은 Kg에 2만원이었고 또 어떤 것은 Kg에 5만원이었다. 놀래미는 양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양식이 되는 것인지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인지 가격차가 심했다.
먹을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놀래미 1Kg에 2만원에 구입하고 소라도 만원어치 구입했다. 대포항은 보통 판매자가 회를 떠 주지만 동명항에는 회를 떠주는 집이 따로 있다. 아울러 회를 떠주는 비용도 따로 청구한다. 야채에 초장까지 구입하니 만원.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고 얼마 되지도 않은 회를 스치로폼에 포장한 탓이다. 스치로폼 상자가 필요 없다고 하자 받는 금액은 7500원.
속초 해수욕장에 가면 매년 들리는 모텔에서 하루를 자고 올라 올까 싶었지만 그냥 올라가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중에도 속이 좋지 않아 휴게소에 들려 라면에 고춧가루를 풀어 먹고, 또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오뎅까지 먹으면서 오다 보니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9시 30분.
일요일이지만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글을 올리고 집에서 와서 어제 사온 회를 먹어 보니 시간이 꽤 지나서 그런지 별로 맛이 없었다. 우엉맘이 놀래미로 매운탕을 끓였지만 역시 맛이 없었다. 매운탕은 우럭이 들어가야 제맛이 나는 듯했다. 아무튼 처음 가본 동명항이고 자연산을 주로 판다고 하지만 자주 가기는 힘든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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