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이야기 49 - 문경, 금강산 가든
금강산 가든
문경 종합 온천 근처에서 먹은 음식점에 대한 실망은 워낙 컸다. 단순히 음식이 맛없는 정도가 아니라 불친절하며, 정량을 속이고, 마지막에 가격까지 속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이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다시 문경 종합 온천을 가면서 먼저 금강산 가든을 찾아 봤다. 처음에는 문경 종합 온천 정문쪽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문경 종합 온천 뒷편으로 문경 온천이라는 작은 온천이 있고 그 옆에 요양원이 있었는데 이 요양원 뒷 편에 금강산 가든이 있었다.
온천 많은 충주
충주에 처음 내려왔을 때 일이다. 충주에는 가볼만한 곳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우영이가 다니던 미술 학원 선생님께 물어 본적이 있다.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실내 장식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음식점 실내 장식으로는 무난하다. 또 음식점은 실내 장식보다는 깨끗한 이미지를 주어야 하는데 음식점 내부는 상당히 깨끗했다.
우영이는 갈비를 좋아하기 때문에 생삼겹 구이 2인분과 갈비맛 양념을 시켰다. 삽겹살은 보통 어디에 구워도 맛있다. 숯불에 구워도 맛있고 일반 후라이 펜에 구워도 맛있다. 이 집은 '충주 금가에서 숯불을 사온다'고 한다. 그리고 강한 숯불에 삼겹사을 구워내니 삽겹살에는 숯불의 은은한 향이 그대로 베어있었다. 또 강한 숯불로 기름을 빼버리기 때문에
반찬의 가지수는 많지 않다. 그러나 음식은 모두 보기 좋게 접시에 깔끔하게 담겨 나왔다. 강한 숯불에 구운 삼겹살에는 숯의 은은한 향이 그대로 베어있었다.
금강산 가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을 하시는 분들 모두 힘든 음식 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겁게 일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글을 남기셨던 홍혜원님은 아이와 같은 명랑함을 가지고 계셨다. 따라서 단순히 즐겁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있으면 곁에 있는 사람도 즐거워지는 그런 명랑함을 가지고 계셨다.
따라서 강한 숯불로 구워낸 삼겹살, 그리고 그 삼겹살에 베어나는 숯의 은은함도 좋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함과 쾌할함이 다시 한번 가고 싶게끔 하는 곳이었다.
남은 이야기
처음에는 문경 온천을 다른 건물에 낀 상당히 작은 온천으로 봤다. 그 이유는 온천의 입구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아 보니 문경 온천은 문경 종합 온천만한 크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큰 온천이었고 문경 종합 온천과는 달리 아이들이 놀기에 상당히 좋은 온천이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로 계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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