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애 엄마가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기념으로 갈산역 근처의 구공탄구이에 들렸다. 돼지 갈비가 주메뉴인데 돼지갈비 치고는 비싼편이지만 맛때문에 자주 찾는 집이다. 방이 없어 고기를 먹으려면 를 애기띠로 업고 먹는다.

구공탄 구이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중 애엄마가 오랜만에 노래방을 가자고 한다. 나는 타고난 음치이기 때문에 노래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래방에서 마이크는 놓고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노래방에 몇 번와봤지만 노래방이라는 것을 알고 오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도 나를 닮아서인지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를 부르느라 마이크를 놓지 않는다.

결국 마지막으로 노래방 엔딩곡(시간이 1분 남았을 때 부르는 노래)인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악쓰기도 좋고, 시간도 길다. 따라서 내가 노래방을 가면 항상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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