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이 돈버는 방법 "판매대금 정산 누락?"
"판매 금액 정산"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내가 지마켓에서 봄에 입을 청바지 하나를 샀다. 그리고 결제 했다. 결제는 무통장 입금으로 했다.
그러나 그돈은 곧바로 판매자한테 가는것이 아니라 지마켓이 중간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내가 수취확인을 눌러주면 2주후쯤 판매자는 그 돈을 받을수 있다.
이런 방식이 생긴 이유는 간단하다..
웹이라는 익명의 공간에서 얼굴도 한번 안보고 돈을 거래 하는데 발생할수 있는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서 오프마켓이 중간에 그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안전거래가 이뤄질수 있도록 중계자 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만약 대형 오픈마켓에 이런 시스템이 없다면 ..어찌 될까..?
소비자: "청바지값 입금 시켰어요.. 확인하고 언능 청바지 보내주세요.."
판매자: "네..알겠습니다. 청바지 보내드려야죠. 하지만, 100년후에 보낸다는거...히히"
쇼핑몰 초창기때 이런 형태의 사기 쇼핑몰들이 많았다.. 일전에 포스팅한 "쇼핑몰 사기의 기술" 참조
이런 제도를 에스크로제도 라고 하는데 아래 그림과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소비자나 판매자 모두에게 꼭 필요하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제도다..소비자와 구매자간의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시행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에스크로 제도에 빈틈과 오류가 많다는 것이다..
만약, 중간에 있는 업체가 마음 먹고 판매 대금을 누락시킨다면.. 또는 중간에서 이렇게 받은 돈을 판매자에게 느릿느릿하게 보내준다면 어찌 될까..? 장사나 사업을 해보신분들은 돈이 피와 같다고 한다.. 피가 제때 돌지 않으면 그 사업체는 말라 죽는다..
내가게 G마켓 문제 토론 게시판을보면 판매 대금이 매우 느리게 정산 된다거나... 일부 발송건에선 판매금액이 누락되었다는 의문 섞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옥션에선 지마켓이 고객들이 보관중인 예치금을 다른곳에 쓰고 있다고 주장 하기도 했다... 무슨 말이냐면 지마켓은 쇼핑 결제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마켓 가상 계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객들이 지마켓 가상 계좌에 넣어둔 돈을 다음 물건 구매 때까지 따로 사용하지 않는 한 시중은행의 예금처럼 묶여 있게 되고 결국 그돈은 지마켓이 굴릴수 있는 돈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돈으로 지마켓이 직원 월급이나 마케팅 비용등으로..다른곳에 사용된다는것이 옥션측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이자 한푼 안들이고 고객들의 돈, 판매자들의 돈, 수십,수백억원의 돈을 지마켓 마음대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옥션측의 이런 주장에 상당히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옥션과 다르게 지마켓의 "판매대금 정산처리"에는 보통 2주가 걸리고 혹, 구매자가 수취 확인을 누르지 않으면 한달이상도 걸리기 때문이다..보름 동안..한달 동안 판매 대금은 지마켓이 움켜 쥐고 있으며 결국 지마켓이 마음대로 굴릴수 있는 돈이 되는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늦어도 제때 돈만 제대로 정산해 준다면 그나마 괜찮은데 지마켓이 판매대금 정산을 누락시키고 있다는 의문이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데 있다..
판매자들이 지마켓에서 물건을 팔고도 "판매 대금 정산처리"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글들이 여기저기서 많이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GSM라는 지마켓 판매자 전용 툴이다..? | 지마켓은 판매자들이 관리자 페이지로 이용하는 GSM 라는 "판매자 전용 관리 프로그램" 라는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간단히 설명 하자면 GSM는 판매된 상품이나 판매 대금등을 확인 할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판매자 전용 관리자 페이지다.. 하지만 문제는 GSM 자체가 워낙 복잡하며, 정산은 할수 있으나 한번 할때마다 너무 어렵게 설계 되어 있고, 오류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류가 많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고 있다..
기존에 쓰던 GSM가 복잡하게 바뀐것은 06년 7월 부터인데 그때부터 판매대금 정산에 관한 문제가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게 된다..
GSM 자체를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어 놨는지 그게 아니라면 판매자가 모두 바보들이라서 잘 이해를 못한건지.. 만든이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확인된바가 없고, 너무 주관적이라 정확한 결론을 낼수는 없지만.. 확실한건 옥션이나 다른 오픈마켓 판매 관리툴 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고 복잡하다는 것이다..
한가지 예로 판매 대금을 정산 할때 다른 곳은 쉽게 몇분이면 끝낼수 있지만, 지마켓의 GSM은 몇날 몇일 아이슈타인이 내놓은 수학 문제 풀듯 풀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GSM는 매우 불투명한 관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판매대금 뿐만 아니라 배송비 정산등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마켓에서 아이리버 MP3를 구매한다고 치자 그때 배송비가 유료라면 우리는 따로 2,500원을 추가 결제 한다. 구매자는 2,500원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판매자한테 2,500원이 고스란히 가게 될까.. 현재 가장 문제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배송비 부분이다..
지마켓 판매자 한분이 본인의 GSM 화면을 스샷으로 찍어 올려 놓은것이다.
그림의 내용은 이렇다. 제품 가격이 4,900원이고 구매자는 제품값 4,900원을 내고 배송비는 따로 선불로 결제 한다고 해서 2,500원 합쳐서 7,400원을 결제 했다..
그러나 GSM 시스템에는 배송비 형태가 "착불"로 나와 있는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판매자가 설정할 땐 분명히 배송비는 착불이라고 설정을 해두었는데 위 그림과 같이 지마켓 상품페이지에서는 선불로 나와 있고.. 고객은 2,500원을 추가로 결제 하게 된것이다.. 분명한 GSM의 오류다.
여기서 문제는 그치지 않는다.. 진짜 문제는 지마켓 측에서 판매 대금을 정산 할때다.. GSM 시스템속에 배송비는 착불로 나와 있으니 정산 할때 배송비를 뺀 나머지 4,900원만 준다는 것이다.. 그럼 시스템 오류로 잘못 부과된 2,500원은 땅으로 꺼졌나..? 하늘로 솟았나..?..혹시 너도 나도 모르는 사이 지마켓의 기름진 뱃속으로 들어갔나..?
지마켓은 하루에 2만명이 넘는 판매자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달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연 순이익이 160억이 넘는곳이다.. 한두명의 오류라면 그러려니 치부하겠지만 이런식으로 알려지지 않는 부분에서 수만명의 판매자들이 단 한번씩 오류가 난다면 비록 몇 백원이라 할지라도 그 액수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
일전에 포스팅한 G마켓의 "말의 권력"은 소비자한테 나온다..?의 내용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지마켓은 점점 권력화 되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담원들의 말투는 불친절하고 분야별 상위 매출에 들지 못하는 대다수의 판매자들은 끽소리도 하지 못한다. 물론, 들어주지도 않지만..
이런 문제는 소비자나 판매자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부분이다..
덧,
내가 의문 삼고자 하는것은 이런 횡포와 악행이 계속 제기 되는데도 언론에서 왜? 한줄 짜리 기사도 내보내지 않느냐는 것이다. 연예인들 쇼핑몰 창업 소식은 득달같이 달려들어 여기저기 소개하면서 정작 가려운 부분은 왜 긁어 주지 않느냐는 것이다..
덧2,
얼마전에 14살 짜리 여중생한테 메일이 왔다.. 쇼핑몰 창업 하고 싶다고.. 기사 보니까 연예인들 창업해서 몇억씩 번다고 친구들과 놀때 돈 필요하다고 쇼핑몰 창업하고 싶다고 메일이 왔더라.. 학교에서 한창 공부하고 꿈을 키워 나가야 할때 당신네들이 써놓은 그런 찌라시 기사보고 쇼핑몰 하고 싶다고 메일이 왔단 이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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