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게임 7. 사무라이
벽돌깨기
그 다음에 본 게임은 벽돌깨기이다. 알카노이드처럼 화려한 벽돌깨기가 아니라 흑백 모니터에 셀로판지를 붙여서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벽돌을 구분하고 공을 처 올리면 화면 윗쪽의 벽돌을 깨는 그런 게임이었다. 이 게임도 이전의 벽치기를 확장한 것이지만 벽치기 보다는 훨씬 인기있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겨하는 게임이었다.
목차
- MAME
- 사무라이
- 남은 이야기, 게임 약사
- 벽돌깨기
- 인베이더
- 갤러그
- 오락 공짜로 하기
- 사무라이의 어원
MAME
오락실에 다닐 때는 이런 류의 격투 게임은 많지 않았다. 아니 거의 없었다. 이런 류의 격투 게임을 본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시간 때우기용으로 가끔 오락실에 갈 때였다. 이런 격투 게임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와의 대련이지만 2인용으로 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대련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외성이 많고 그래서 인기를 끈 것으로 알고 있다.
사무라이
인베이더
인베이더는 전자오락이 돈이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게임이라고 본다. 당시에는 오락실이 따로 없었다. 요즘과 비슷하지만 당시에는 대부분 동네 구멍 가게에서 가져다 둔 오락 기계 한 두대가 전부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구멍가게에는 벽돌깨기 한대 있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인베이더가 워낙 인기를 끌자 대부분의 구멍가게에서 서너 대씩 인베이더 기계를 설치했다. 그런데 서너대로는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서 인베이더가 많이 있는 이웃 동네의 구멍가게까지 원정가는 때도 많았다.
갤러그
이 뒤에도 상당히 여러 종류의 게임이 나온다. 자주가던 만화가계 아저씨는 처음에는 만화가계로 시작, 만화가계에 오락기를 하나 둘씩 가져다 놓다가 결국 오락실로 업종을 바꾸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동네에 오락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또
오락 공짜로 하기
오락실에서 공짜로 오락을 해본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무슨 얘기인가 싶지만 오락실에서 공짜로 오락을 하는 방법은 의외로 많았다. 먼저 동전의 한 귀퉁이를 간 뒤 동전에 구멍을 뚫고 실로 연결한다. 이 동전을 오락기에 살짝 넣고 크레딧이 올라 가는 순간 다시 당기면 동전을 넣지 않고 오락을 할 수 있다(동전을 갈아두는 이유는 갈지 않으면 동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점은 증거가 남으며, 다른 사람의 눈에 뛰기 쉬워 걸리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두번째는 '개스 라이터의 점화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일회용 가스 라이터는 부싯돌을 튀겨 불꽃을 내는 라이터와 전기적인 고압의 불꽃을 이용해서 불을 붙이는 라이터가 있다. 이중 전기로 불꽃을 내는 라이터를 뜯으면 상당히 고압의 불꽃을 내는 점화기를 얻을 수 있다. 이 점화기를 오락기 동전 투입구에 대고 불꽃을 튀기면 고압의 전기 때문에 크레딧이 순식간에 99까지 올라간다(오락 기계가 망가지는 때도 있다). 따라서 하루 종일 오락을 공짜로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지만 주인에게 걸리면 죽도록 맞을 수는 단점도 있다.
사무라이의 어원
백제에서는 무사를 무부(武夫)라고 불렀다. 무부(武夫)를 우리말로하면 '싸울아비'이며 이 싸울아비가 일본으로 건너가 사무라이가됐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78년에 나온 복서라는 게임이 있지만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을 최초의 격투 게임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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