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 탈옥
모순이라는 고사가 있다. 창과 방패라는 뜻이다. 중국 고사에 나오는 글로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는 창과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창과 방패의 싸움 중 가장 흥미진진한 것은 역시 아이폰 탈옥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탈옥할 수 없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런데 이런 애플의 고민은 언제나 뚫렸다. 아이폰 4도 비슷하다. 지금까지 아이폰 3GS까지만 탈옥이 가능했지만 Geohot덕에 이젠 아이폰 4도 탈옥의 도도한 흐름에 몸을 실은 셈이다. 따라서 오늘은 아이폰 4를 어떻게 탈옥하는지 알아 본다.
기다리던 탈옥
오늘 직접 찾은 iOS 4.2의 추가된 모든 기능라는 글을 올렸다. 오늘 iOS 4.2에 대한 글을 올린 이유는 간단하다. 오늘 아이폰 4용 펌웨어 4.1 탈옥 도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오늘 탈옥 도구가 발표됐다. 4.0 탈옥의 심플한 방법은 아니다. 또 예상과는 달리 그린폰이즌(GreenP0ison)은 연기되고 지오핫의 라임레인(Limera1n)이 먼저 출시됐다. 그린포이즌을 준비한 크로닉데브팀의 입장에서 보면 지오핫은 역적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 4의 탈옥을 기다린 나같은 사람에게는 구세주일 수도 있다.
아무튼 그린포이즌(GreenP0ison)이 출시되고 연이어 11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던 라임레인(Limera1n)이 오늘 새벽에 출시됐다. 현재는 베타 2판으로 모든 기기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아이폰 4', '아이팟 터치 4', '아이패드 펌웨어 3.2.2'까지만 지원한다. 아이폰 3GS(신부트롬)와 아이팟 터치 2에서는 오동작[1]한다. 따라서 아이폰 4 사용자는 이제 탈옥의 도도한 흐름(?)에 합류할 수 있다.
known bugs
3GS new bootrom is broken, fix pending some people need to restart to get the Cydia icon to show up after installing some people still don't have windows
다만 라임레인을 4.0 탈옥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다. 아울러 반드시 DFU 모드(Firmware Update)로 부팅하는 방법을 숙지한 뒤 시도하는 것이 좋다. 또 잘못시도하다가 아이폰이 벽돌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상황이든 아이폰을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만 시도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탈옥은 불법은 아니지만 애플의 보장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다. 탈옥하다 벽돌이 되면 무상 AS가 안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꼭 주의하기 바란다.
내려받기
라임레인은 다음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라임레인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재는 윈도판만 제공한다. 따라서 맥 사용자는 윈도에서 진행해야 한다.
탈옥
탈옥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comex의 4.0 탈옥이나 블랙레인에 비해서는 조금 복잡하다. 과거 아이폰을 탈옥하기 위해서는 꼭 DFU 모드로 부팅해야 했다. 라임레인(Limera1n)도 탈옥하기 위해서는 DFU 모드로 부팅해야 한다. 그러나 DFU 모드 부팅도 숙달되면 바로 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탈옥을 시도하기 전에 DFU 모드로 부팅하는 것을 연습한 뒤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 내려받은 '라임레인'을 실행하고 'make it ra1n' 단추를 클릭한다. 그리고 복구 모드로 진입한다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잠시 기다린다.
-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타나면 '홈' 단추를 누른 상태에서 '전원' 단추를 누른다. 이때부터 DFU 모드로 진입하는 과정이다.
- 'release power button'이라는 메시지가 뜨면 전원 단추를 놓는다. 물론 홈 단추는 누르고 있어야 한다. 보통 여기서 한 5초 정도 뒤에 손을 놓으면 DFU 모드로 들어간다.
- 'in DFU mode...wait'라는 메시지가 뜨면 홈 단추를 놓아 준다.
- 잠시 기다리면 'done' 메시지가 나타난다. done 메시자가 나타나면 탈옥이 완료된 것이다. 따라서 이때 전원 단추를 눌러 아이폰을 켜면 된다.
DFU 모드로 진입하는 과정 때문에 조금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DFU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탈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탈옥이 끝나면 스프링보드에 '라임레인'(Limera1n) 아이콘이 추가된다. 만약 라임레인 아이콘이 보이지 않는다면 아이폰을 껏다 켜보기 바란다. 또 라임레인을 실행하면 다음 그림처럼 시디어(Cydia)를 설치할 수 있게된다.
일단 시디어(Cydia)를 설치하면 나머지 과정은 똑 같다. 다만 라임레인(Limera1n)도 블랙레인과 마찬가지로 탈옥해서 시스템 루트에는 접근하지 못한다. 따라서 '라임레인'으로 탈옥한 뒤 아이폰의 루트에 접근하고 싶다면 원클릭으로 해킹하기를 읽어 보기 바란다. 주의할 것은 원클릭으로 해킹하기를 적용할 때는 꼭 '수동으로 편집'해야 한다. 이 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Services.plist
파일을 이용하면 아이폰이 오동작할 수 있다.
- 조금전에 아이폰 3GS에서 동작하는 베타 3가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