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은 생산자에게!

기본적으로 난 트래픽은 컨텐츠 생산자에게 가야 한다^[1]고 생각한다. 따라서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에 올라온 기사라고 해도 언론사의 링크를 단다. 물론 이렇게 링크하는 것이 훨씬 더 불편하다^[2]. 또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는 언론사에서 기사에 광고를 다는 것 역시 반대하지 않는다. 오프라인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온라인 수익 모델은 없기 때문에 적당한 광고는 오히려 권하는 편이다.

아울러 난 광고도 정보라고 생각한다. 광고에 따라, 사람에 따라 광고는 충분히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아이가 젓가락질을 배운 에디슨 젓가락도 광고 메일 때문에 알게된 제품이다. 그만큼 광고에는 둔감하며 때로는 긍정적인 부분까지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사 사이트를 방문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여기저기 붙은 성인광고도 보기에 좋지 않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본문을 가리며 떠다니는 광고 때문이다.

짜증나는 리얼클릭

오늘은 딴지일보를 방문^[3]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파토(@patoworld)님이 쓴 외계 문명과 인류의 비밀이라는 글이다. 그런데 본문을 떡하니 가린 광고가 있다. 보통은 광고를 제거하는 단추가 있는데 이 광고는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물론 이렇게 된 것은 크롬에서 사용하는 광고차단 확장이 광고를 일부만 차단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제거 단추가 있다고 해도 본문을 이렇게 가리는 광고는 보기 상당히 불편하다.

이외에 짜증 나는 광고는 다음 그림처럼 계속해서 본문을 가리며 따라 다니는 광고다. 이 광고 역시 클릭하면 제거된다. 그러나 매번 제거하는 것도 상당히 귀찮다. 그래서 AdThwart 확장에 리얼클릭 광고를 차단하는 필터를 추가해봤다. 필터의 문제인지 확장의 문제인지 잘 동작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 짜증나는 '리얼클릭 광고를 모든 브라우저에서 보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리얼클릭 제거하기

확장이 풍부한 크롬(Chrome)이나 불여우(Firefox)는 확장을 사용하면 된다. 또 Internet Explorer는 예전에 소개한 IE7Pro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여러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매번 광고필터를 설정하는 것이 귀찮다. 이왕이면 한번에 리얼클릭 광고를 제거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일단 생각나는 방법은 Privoxy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Privoxy는 조금 복잡하다. 완벽하기는 하지만 초보자가 쓰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답은 의외로 쉬웠다. 예전에 홈페이지에 올린 Hosts 파일을 DNS 가속기로 사용하기라는 팁을 역으로 이용하면 된다. 즉, 호스트 파일에 로컬 호스트(localhost)로 리얼클릭 서버를 등록^[4]하면 끝난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메모장'을 실행하고 다음 파일을 불러온다. %SystemRoot%\\System32\\drivers\\etc\\hosts 여기서 %SystemRoot%는 환경변수로 보통 C:\Windows 일때가 많다.

2. 가장 마지막 줄에 다음 내용을 추가한다. 127.0.0.1 ade.realclick.co.kr hcimg.realclick.co.kr

3. 브라우저를 끝내고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위의 그림처럼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던 '리얼클릭의 광고가 싹 사라진다'^[5]. 아울러 리얼클릭의 광고를 이용하는 다른 언론사 사이트의 광고 역시 마찬가지로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hosts 파일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다음 링크를 읽어 보면 된다. 또 직접 hosts 파일을 편집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비슷한 일을 하는 센스부족을 사용해도 된다.

• IP와 DNS, DNS 서버에 대한 기초 지식
• Hosts 파일을 DNS 가속기로 사용하기
• 광고없는 인터넷, Privo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