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깔끔한 유전원 허브
컴퓨터를 사용하면 할 수록 부족한 것이 USB다. 요즘 기기는 대부분 USB를 사용한다. 전용 어댑터를 가지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이동과 사용의 편의성 때문에 컴퓨터로 충전해야 하는 제품이 많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늘려도 부족한 것이 바로 USB 포트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도 USB 포트를 늘려주는 USB 허브 겸 멀티리더이다.
알림
허브 제품의 수명이 짧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대부분 수명이 1년 조금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디직스 허브는 2년 조금 더된 상태에서 망가졌는데 SEMA 허브는 1년 조금 더된 시점에서 고장났습니다. 정확히 어제(2011년 12월 21일)까지는 잘 동작했는데 오늘은 상당히 많은 열이 나며 아예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할 분은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부족한 허브(Hub)
컴퓨터를 사용하면 할 수록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USB[1]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장치는 USB를 사용한다. 전용 어댑터를 가지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이동과 사용의 편의성 때문에 컴퓨터로 충전해야 하는 제품이 많다. 이렇다 보니 아무리 늘려도 부족한 것이 바로 USB 포트다. 내 컴퓨터도 비슷하다. 컴퓨터 전면에 두개의 포트가 있고 뒷면에 네개의 포트가 있다. 그러나 역시 부족하다.
그래서 놀고있는 블라켓 두개를 이용해서 뒷면에 USB 포트를 늘렸다. 그러나 총 8개의 포트로도 USB 포트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디직스 USB HUB AND MULTI READER이다. 메모리 리더와 USB 포트가 함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허브에 독립 전원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는 있지만 정작 어댑터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디직스 AS 센터에 문의하며 쓴 글이 대할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회사, 디직스 코리아라는 글[2]이다.
디직스 허브 & 리더는 지난 몇년간 아주 잘 사용해 왔다. 메모리 카드 리더를 미리 이동형 디스크로 잡아 불필요한 드라이브가 생기는 것은 조금 못마땅했지만 그동안 단한번의 AS도 없이 잘 사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몇가지 문제가 생겼다. 먼저 이 허브에 아이폰을 연결하면 가끔 "이 악세사리는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3]라는 메시지가 뜬다. 허브가 독립 전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메시지이다. 두번째 문제는 총 세개의 USB 포트 중 가장 왼쪽 포트가 더 이상 인식되지 않았다.
세마 멀티리더(SFD-321F/Q1)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해서 만 2년 넘게 잘 사용했다. 따라서 디직스 코리아가 망하지 않았다고 해도 AS를 보내기 보다는 그냥 사용했을 것 같다. 아무튼 총 세개의 포트 중 하나가 인식되지 않자 대번에 USB 포트가 부족했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오늘 소개하는 세마 유전원 멀티리더(SFD-32F/Q2)다. 이 제품은 이전에 구입한 디직스 멀티리더와 거의 비슷하다.
'세개의 USB 포트'를 지원하며, 'MS Duo', 'CF', 'SD'/'MMC', 'microSD' 슬롯이 있으며, 어댑터를 포함한 제품이다. 또 가지고 다니기 쉽도록 USB 연결선을 본체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둥근 타원형으로 이전 디직스 제품에 비해 크기는 조금 작지만 두께는 조금 더 두껍다. 구입 당시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서 1'8100원'으로 디직스 멀티리더에 비해 가격은 배정도 하는 셈이다. 독립 전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폰처럼 충전까지 해야 하는 제품을 물려도 된다.
디직스 멀티리더와 가장 큰 차이점은 디직스 멀티리더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카드를 읽을 수 있지만 디직스 멀티리더와는 달리 '하나의 드라이브만 잡는다'. 즉, 이런 구조를 생각하면 디직스 멀티리더는 여러 개의 메모리 카드를 동시에 읽을 수 있지만 세마 멀티리더는 한번에 하나의 메모리 카드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이 부분은 직접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다.
32G SDHC 메모리 카드도 읽을 수 있으며 CF4.0 UDMA도 지원한다. 다만 CF 메모리 카드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부분은 없다. 윈도 7에서 별 다른 드라이브의 설치없이 인식되며 나름대로 작고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이 제품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최근 상당히 많은 멀티리터기에서 'RTS5158'를 사용하는데 세마 멀티리더겸 허브도 같은 칩셋을 사용하고 있었다.
항목 | 사양 |
---|---|
제품명 | SFD-321F/Q1 |
색상 | 검은색/흰색 |
칩셋 | 리얼텍 RTS5158 |
슬롯 | 3USB 포트/4 메모리 슬롯 |
인터페이스 | USB 2.0 |
운영체제 | 모든 윈도, 리눅스, 맥 |
크기 | 82x63x18mm |
중량 | 111g |
개봉기
포장에는 '세마 멀티리더'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따라서 포장만 봐도 멀티리더의 기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또 본체는 투명 케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포장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실용성을 추구했다.
1'8000원짜리 멀티리더에 사은품으로 주는 상품권치고는 정말 많았다. 확인해 보니 총 10개였다. 대부분 '웹 하드 상품권'[4]이기 때문에 요즘 웹 하드 업체가 얼마나 생존의 위험을 느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댑터는 USB 겸용이었다. 사진처럼 멀티탭에 바로 꽂을 수 있는 어댑터와 USB 연장선으로 구성된다. 요즘은 이런 형태의 어댑터도 많기 때문에 멀티탭 역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둥근 타원형 디자인이고 표면에는 고광택 처리를 해서 먼지가 쉽게 묻는다. 특히 검은 색이라 사진에도 이런 먼지가 그대로 보인다. USB 연장선은 사진처럼 본체 아래쪽에 넣어 둘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꽤 유용할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꽤 깔끔하다. 디직스 멀티리더에도 총 세개의 USB 기기를 연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제품도 사자마자 세개의 USB를 모두 연결했다. 검은 색에 파란색 LED라 LED가 더 밝아 보인다.
총평
세마 멀티리더에 사용된 칩셋은 일반적으로 멀티리더에 자주 사용되는 RTS5158 칩셋이다. 메모리 카드를 연결해서 속도를 측정해 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무난한 속도는 나온다. 또 USB 케이블을 본체에 넣어둘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과 같은 이동형 컴퓨터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마지막으로 독립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과 같은 기기를 충전할 때도 아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내구성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지금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만 고장이 난다면 이 부분 역시 이 리뷰에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깔끔한 디자인, 작은 크기, 다양한 기능과 유전원 허브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구입해도 크게 손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매한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사용자 평도 괜찮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