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연 회장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인 IBM과 오라클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 왔습니다. 이제는 일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고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을 생각입니다." [출처: 신화를 창조한 모험가들 (4) '웹 애플리캐이션 서버(WAS) 국내 1위' 박대연 회장]
티맥스의 기술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는 IBM, 오라클과 대등하며, 소비자용 소프트웨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을 생각이라고 한다. 세상 일이 "말처럼 쉽다"면 더 없이 좋다. 아니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 보다 이런 포부로 도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박대연 회장의 말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원한다
박대연 회장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인 IBM과 오라클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 왔습니다. 이제는 일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최고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을 생각입니다." [출처: 신화를 창조한 모험가들 (4) '웹 애플리캐이션 서버(WAS) 국내 1위' 박대연 회장]
티맥스 소프트의 박대연 회장의 말이다. 티맥스의 기술력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시스템 소프트웨어에서는 IBM, 오라클과 대등하며, 소비자용 소프트웨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을 생각이라고 한다. 세상 일이 "말처럼 쉽다"면 더 없이 좋다. 아니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 보다 이런 포부로 도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박대연 회장의 말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원한다[1].
몇년전 티맥스는 운영체제 개발을 공식 선언하고 작년에는 올 4월에 티맥스윈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 기사에 4월에 출시하지 못하면 베타 판이라도 공개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베타판에 대한 공개도 없이 올 7월 7일 출시 행사를 한다며 바람 몰이만 하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베타판 조차 없는데 어떻게 출시하느냐는 것이다.
어제 트위터에 올린 글이 아직까지 잡은화면 하나 없는 티맥스윈도우는 가짜라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오늘 티맥스윈도우의 잡은화면이 공개되었다. 보안뉴스, 전자신문, ZDNet, EBN 산업뉴스등에 이미 기사가 올라온 상태다. 그런데 올라온 잡은 화면을 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2].
먼저 첫번째 잡은 화면을 보면 일단 '윈도우 XP'와 똑 같다. 윈도우와 호환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인터페이스가 같을 이유는 없다. 더 재미있는 것은 시작 단추에 등록된 프로그램이다. 파워포인터, 인터넷 탐색기, 워드 2007, 엑셀 2007이다. 등록된 프로그램 중 티맥스윈도우의 프로그램은 티맥스 계산기 밖에 없다. 마치 윈도우 XP를 새로 설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설치한 상태처럼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은 호환성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일단 워드나 인터넷 탐색기(Internet Explorer)를 설치해 두고 시험을 위해 이들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들 프로그램을 둔 것으로 일단 긍정적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참. 국산이라 정말 많이 양보한다.
두번째는 '윈도우 탐색기'이다. 먼저 윈도우 탐색기의 'C드라이브의 이름'이 WinXP이다. 이름을 짓는 것은 설치하는 사람 마음대로 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넘어가자. 왼쪽 폴더 목록에는 국민은행, HNC, Intel등의 폴더가 있는데 오른쪽 폴더창에는 이런 폴더들이 없다. 이들 폴더는 숨겨진 폴더도 폴더 목록에는 표시되지만 파일 목록에는 표시되지 않는 '티맥스윈도우'의 새로운 기능으로 이해하기로 했다.
파일 생성 날짜
다음은 오른쪽 창에서 파일 생성일을 보자. 'eula.1033', 'Install'등의 파일 날짜가 '2007년 1월 17일'이다. 즉, 윈도우 XP가 설치된 상태에서 하드를 포맷하지 않고 티맥스윈도우를 바로 설치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포맷을 하지 않았으니 '티맥스윈도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유 파일 시스템인 NTFS를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이 된다. 아니 '파일 수준에서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할 수 있다. 정말 대단하다. 이정도라면 단순히 호환이 아니라 윈도우 XP의 차기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이번에는 티맥스의 브라우저 스카우터를 보자. 이름만 보면 드래곤볼의 파워 측정기가 생각나지만 어째 디자인은 조금 구리다. 더 재미있는 것은 브라우저의 주소는 티맥스 소프트의 한글 홈페이지 주소이다. 그런데 화면에 표시된 것은 티맥스 소프트의 영문 홈페이지이다. 브라우저에서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확인해 봤지만 자동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아마 이 기능은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는 기능으로 보인다.
두번째 화면은 ActiveX를 실행한 화면이다. 그런데 브라우저의 주소는 '티맥스 소프트의 한글 홈페이지 주소'와 똑 같다. 그런데 화면에는 '전자민원G4C의 화면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티맥스윈도우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구형 운영체제가 아니다. 티맥스윈도우는 사용자의 마음을 읽어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주소는 티맥스 소프트의 한글 홈페이지만 사용자의 마음이 전자민원G4C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화면에는 전자민원G4C 사이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볼 것은 ActiveX 창이다. 다른 화면은 모두 티맥스윈도우의 창인데 ActiveX 창은 윈도우 XP의 기본 테마를 그대로 사용한다. 이 부분을 보고 사람들이 가짜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아니다. 이 기능은 '윈도우 7'(Windows 7)에서 구현된 XP Mode(XPM)을 티맥스윈도우에서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즉 AcitveX의 위험성은 티맥스 소프트에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ActiveX만은 윈도우 7의 XP 모드로 구현해서 보여 준 것이다.
Is Tmax OS Real?이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 나온다. 티맥스윈도우의 개발자가 쓴 것이라고 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지금 상황은 MAC 같은 UI에, linux 같은 범용성에, windows 같은 호환성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OS를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사용자를 배려한 'Mac OS X의 UI'에, 어떤 시스템이든 돌릴 수 있는 'Linux와 같은 범용성', 지구상의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윈도우의 호환성'을 모두 갖춘 완벽한 운영체제가 티맥스윈도우라는 이야기이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다만, 한 가지
이걸 믿어야 하나?
- 100분토론 시청자의 말처럼 떡 돌릴 날을 기다리는 이명박 퇴임 보다 더 기다린다. ↩
- 모든 그림은 EBN 산업뉴스의 기사, 티맥스 윈도 "MS 윈도와 닮은꼴"이라는 기사에서 가져온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