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파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는 시계가 맞지 않는다고 하면 언제나 가방에서 다른 시계를 꺼내 바꾸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한집이 시계를 사고, 이런 판매 방식이 소문나자, 그 옆집, 옆집에 옆집, 건너집, 그러다가 온동네 사람들이 이 아저씨한테 시계를 샀습니다.
시간이 잘맞는 더 좋은 시계가 있지만, 맞지 않는 시계를 바꿔주는 편리함 때문에 항상 이 아저씨한테만 시계를 사게되었습니다.
하루는 이 아저씨한테 그렇게 시계를 바꿔 주고도 수지가 맞는 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 아저씨는
내가 뭐 손해볼거 있나?
난 시계하나 더가지고 다니다가 시간만 맞추어 바꿔 주면 되는데
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자동차를 만듭니다.
이러한 기업이 자동차를 만들면 다르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다를까요?
이제 겉 보다는 그 안을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