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파일 관리자인 Total Commander이다. Total Commander가 없으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Total Commander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운영체제를 리눅스로 바꿔탈 생각도 해봤지만 항상 벽처럼 다가오는 부분이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Total Commander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Total Commander가 뭐 그리 대단할까 싶지만 Total Commander로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 압축 풀기, 실행 압축 풀기, 수동 설치, 그림 변환, 오디오 파일 변환, CD 굽기 등등. Total Commander 하나만 있으면 다른 프로그램은 없어도 될 만큰 활용도가 큰 프로그램이 Total Commander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봐줄 때 첫번째로 하는 일이 내 컴퓨터에서 Total Commander를 복사해서 설치하는 일이다. 이처럼 Total Commander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보니 역시 가장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는 Total Commander 플러그인이 올라오는 TOTALCMD.NET이다. 한때는 거의 매일 방문하는 사이트였고 일이 있어 방문하지 못한다고 해도 한주에 한번 정도는 방문해서 새로운 플러그인이 있는지 없는지 찾곤했던 사이트이다.
며칠 전의 일이다. 불현듯 TOTALCMD.NET가 생각났다. 하루에 한번씩 방문하던 사이트인데 지난 몇 달간 방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이 얼마나 많은 플러그인이 올라왔을 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우연이지만 방문한 날 Total Commander가 7.01에서 7.02a로 업데이트되었다. 당연히 잽싸게 내려받아 설치했다. History.txt
파일을 보면 기능적인 변화는 미미한 것 같았다.
TOTALCMD.NET에 올라온 프로그램은 10개, 20개, 30개씩 확인할 수 있다. 보통은 접속한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지만 오랜 만에 접속한 때는 30개씩 확인하는 페이지를 이용하는데 이 페이지에 가장 처음 올라온 프로그램(가장 아래에 있는 프로그램)은 7월 14일에 올라와 있었다.
언제 이 홈페이지에 방문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Total Commander 플러그인을 내려받는 폴더에서 파일 생성일을 보니 신기하게 7월 13일이었다. 즉 7월 13일에 방문해서 파일을 내려받은 뒤 무려 두달이 지나 방문했는데 신기하게 그동안 방문하지 못해 확인하지 못한 프로그램이 모두 올라와 있었다. 아무튼 별것아닌 우연이지만 이런 우연까지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 같았다.
다음은 Total Commander에 관련된 유용한 링크이다. Total Commander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링크이지만 혹 모르는 사람을 위해 추가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