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OS.com(당시 comp.mailx2.com
)을 HTML기반에 DB기반으로 바꾸려고 할 때 국내에는 쓸만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사용한 도구가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myPHPNuke라는 PHPNuke의 클론이었다. 2000년에 이 CMS를 찾았을 때는 PHPNuke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스킨을 제공했기 때문에 직접 언어 파일을 한글화해서 'myPHPNuke'를 사용했다.
myPHPNuke는 한 사람이 개발하다 보니 개발 주기도 늦고 또 원하는 기능이 없어서 이것 저것 수정하다 보니 이제는 설사 myPHPNuke의 새판이 나온다고 해도 새판으로 업데이트하기 힘들 정도로 바뀌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CMS는 아직도 'myPHPNUke'이다. 기능적으로 비슷한 PHPNuke로 바꿀 생각도 했지만 PHPNuke는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만았다. Drupal로 갈아탈 생각도 해봤고 언어 파일도 70%까지 번역했지만 Drupal로 갈아 타기에는 바꿔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CMS 도구로 Zeroboard도 생각해 봤지만 기능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포럼형 게시판이 아니라 사용할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홈페이지와 어울리면서 트랙백과 같은 최신 기능을 지원하는 CMS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었다. NumZ도 좋은 프로그램 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NHN의 지원으로 개발자가 전적으로 Zeroboard만 개발하게됐다는 반가운 소식, 클로스 베타를 진행한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클로스 베타를 진행할 때는 파일을 내려받아서 설치해 봤지만 아직까지 큰 매력은 없었다.
며칠 전 오픈 베타의 진행 소식을 듣고 파일을 내려받아 Cafe24에서 Zeroboard 5 지원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 도메인에 Zeroboard XE를 올리고 설치를 시도했다. 그런데 Zeroboard XE를 올린 뒤 설치하기 위해 루트 폴더에 접근하면 다음과 같은 오류가 뜨는 것이었다.
Allowed memory size of 41943040 bytes exhausted
할당된 메모리를 초과했다는 메시지인 듯 싶었지만 오류의 원인을 파악하기 귀찮아서 이번에는 블로그를 호스팅하고 있는 서버에 파일을 올린 뒤 설치를 시도했다. 첫 화면도 잘 보이고 DB를 설정하는 화면까지 잘 나타났다. 마지막에 등록을 누르면 그림처럼 MySQL의 버전이 너무 낮아서 Zeroboard XE를 설치할 수 없다는 화면이 나타났다.
결국 블로그, 홈페이지, 제로보드 5용 도메인까지 모두 확인했지만 Zeroboard XE는 설치할 수 없었다.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MySQL의 판번호가 낮아 아예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제로보드 5용 도메인'은 혹시 가능할까 싶어서 다시 설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같았다.
다만 오늘 Cafe24측에서 조치를 취한 듯 오늘 오전부터는 설치가 가능했다. 아직 자세한 사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CMS 도구로서 Zeroboard XE를 평하기는 힘들다. CMS 도구로서 Zeroboard XE를 평한 글은 조금 더 사용해 보고 올리도록 하겠다. 여기까지는 간단한 설치기로 봐주기 바란다.
참고로 설치시 입력하는 관리자 정보 중 'ID(admin)'는 바꿔도 막상 로그인할 때는 바꾼 ID(doa)가 아니라 admin으로 입력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