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 에너지는 생성, 소멸되지 않는다. 따라서 창조론에 따르면 무한한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얘긴데... 이게 과학적이니?
상범: 그런 법칙이 어딪어?"
여기서 쓰러집니다.
그런 법칙이 어딨어? 라니..
그나저나.. 창조론뿐만 아니라 빅뱅이론에서도 무에서 유의 창조에 대한 논란내지는 신의 시간이라고 불리우는 그 머시냐.. 해명되지 않은 시간의 영역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조론에서는 신이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빅뱅론 쪽에서는 "어떠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알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지요.(제 생각에는.. 에너지 보존법칙 등의 기존의 법칙을 만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춰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를 바꾸어 말하면 "무한한 힘, 에너지, 가능성을 가진 신의 말"이 구체화, 현실화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 창조론에서는 신이 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빅뱅론 쪽에서는 "어떠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알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한 것이지요
위의 예는 과학적이라는 말에 대한 반론입니다. 빅뱅 이론은 아직 입증되지 않은, 또한 아직 진행중인 논의이기 때문에 일반 과학의 범주에 포함 시키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종교에 대한 견해는 역시 숭실대학교 전임 총장이셨던 조요한 총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종교는 비논리위에 세워진 논리이다"
입니다. "하느님이 너를 창조했음을 믿느냐"고 물었을 때 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은 논리입니다. 그러나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논리가 아닌 비논리입니다.
따라서 신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종교적인 얘기는 논리와 비논리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에너지 보존의 법칙도 모르면서 "성경이 과학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저 예를 든 것입니다.
"성경이 과학적이다." 라는 말을 반박하기 위해 하신 말씀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마구마구 어려운 말을 갖다 붙이면 빅뱅이론조차 성경의 한 구절로 압축시킬 수도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한 이야기입니다.
혹은 빅뱅이론이나 창조론이나 어차피 "믿음"의 범주가 아니냐라고 하는 논점이탈로 이끌려갈 수도 있지요.
본제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제 특기니까 이해를 ㅋ), 창조과학(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학문?)을 아주 잠깐이나마 배웠던 사람으로써, 그 무서움-논리인지 비논리인지, 과학적인지 비과학적인지, 아니 그 모든 것의 경계조차 흐려버리는-을 조금은 알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
[quote]본제와는 무관한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제 특기니까 이해를 ㅋ), 창조과학(성경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학문?)을 아주 잠깐이나마 배웠던 사람으로써, 그 무서움-논리인지 비논리인지, 과학적인지 비과학적인지, 아니 그 모든 것의 경계조차 흐려버리는-을 조금은 알기에 드린 말씀입니다. ^^;[/quote]
저도 미션 스쿨을 다녔기 때문에 비슷한 주장을 많이 들었습니다. 남자 목의 툭 튀어 나온 부분은 "아담스 애플"이라고 하는데 이 것 역시 성경을 증거한다고 나오면 할말이 없더군요.
모든 사실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뒤 이래서 성경이 과학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과학이 무엇인지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주장이라...
이제 연재하시는건가요? ^ ^
첫글도 재밌게 읽었지만, 이 글은 더 흥미진진하네요.
아무래도 과거의 체험들이 녹아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 )
p.s.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서설에 실린 그 문장은.. ^ ^;;
임어당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모이나니', 그 때에 모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를
유홍준씨가 잘못 기억(기억의 매력적인 변주랄까요.. ?)해서 그렇게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quote]임어당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모이나니', 그 때에 모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를 유홍준씨가 잘못 기억(기억의 매력적인 변주랄까요.. ?)해서 그렇게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quote]
그렇군요. 저는 유홍준씨가 번역한 미학 에세이에서 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헉... "식민사학의 거두"라는 표현에 깜짝 놀랐는데 감명깊게 읽으셨다는 책에 환단고기와 규원사화가 나와서 움찔했습니다.
일단 책의 내용을 떠나서 환단고기와 규원사화, 단기고사등이 근세에 만들어진 위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학계에서 수많은 입증자료를 토해내왔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철저한 입증자료를 놓고
"식민사관"이라느니 하면서 현재 사학계가 소위 재야사학자들에게 매도되는 것은 보기 불편한 일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