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제가 "언어"라는 부분에서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 과 "의사소통" 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인성과 모국어의 활용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성이 바르지 않으면 설득에 다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의사소통또한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모국어의 활용도의 중요성은 무한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언어는 문화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국의 문화를 깊이 받아들일 수 있다라는 점, 앞서 말한 설득과 의사소통에 큰 도움을 준다라는 점. 그리고 외국어를 구사하거나 이해함에 있어서도 모국어의 기반이 없으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고교 교육 과정을 이수하지 못했고, 토플은 커녕 토익조차 한번도 보지 않은 저로서는 토플 대란이 뭔지.. 왜 그것이 대란이 되어야 하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막연한 생각으로 그저 "한심해 보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국어를 잘해야 하거늘.. 기본을 모르고 그저 점수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다니..(도아님은 아시겠지만, 저는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한해서 의사소통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진 못하지만.. 어설프지만 번역도 하고 있고요. 근데 재미있는 건 전 영어 수업이나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해 본 적은 거의 없다라는 사실입니다. 놀이삼아.. 아니면 놀기 위해.. 혹은 놀면서 했을지는 몰라도..)
100% 공감합니다.
영어든, 불어든, 일어든 언어는 지식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 그 지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4살이 머리에 담을 수 있는 지식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영어표현이 그 지식을 넘어선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영어를 익힐 시간에 한국어를 더 잘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훠-ㄹ씬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