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글 잘봤습니다. 다예는 끝나고 엄마를 무척 기다린 모양이네요..
동영상을 보니 우영이는 학교생활 문제 없이 잘 할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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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녀석들을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와 유치원엘 다닙니다. 학교에 다니면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기쁨도 기쁨이지만 걱정도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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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셨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사교육비가 문제인것 같더군요.
아는 형님이 초등학생 2명이 있는데 .. 사교육비만 한달에 50여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사정상 좀 싼곳을 보내는데도 사교육비 지출이 이렇다네요)
아이들이 학교 끝난 후에 다들 학원으로 직행을 해서 안보낼 수도 없고 안보내면
아이들 사이에 또 말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는 어디어디 다니고 누구는 안다니고..등등...
저 어릴때만 해도 학원은 주산/태권도 학원이 전부이고 보통은 딱지치기 등을 했었는데...ㅡㅡ;
몇해전 조카 초등학교 입학식에 간적이 있었는데, 제가 입학 or 진학 하였을때마다 느꼈던 묘한 느낌이 들더군요.
가끔 다시 초등학교 1학년이 된다면 하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과외활동이 많은 요즘같은 초등시절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서더군요.
덕분에 정겨웠던 국딩시절을 다시금 떠올리는 하루가 되겠네요.
사교육이 우선시 되는 이유가 공교육에서의 교육이 성긴 그물처럼 엉성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질적으로 엉성한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어떤 학목에서 어떤 부분을 가르치다가 자세한 설명이나 여러가지 예가 필요한 부분에서 "이 부분은 학원에서 더 자세하게 배울테니 이정도에서 넘어가지"는 식으로 마무리를 해버립니다.
졸업한지 오래 되어 요즘은 모르겠으나 제가 다닐 때도 그 정도였으니 지금은.. 더 심하지 않을까 싶어요.
공교육이 무너진 것은 학부모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의 문제입니다. 학벌 지상주의가 아직도 나라를 점령하고 있으니 부모 마음에는 뒤처지지 않도록 학원을 보낼 수 밖에 없고, 이렇게 아이들이 선행 학습을 하다보니 하지 않은 아이는 뒤처지고, 선생님들도 가르칠 때 학원에서 배울 것이라는 얘기를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아이도 몇일전에 유치원생이 되었답니다. 내후년이면 초등학생이네요. 저는 결혼을 일찍한 편이라 아이 데리로 가면 삼촌인즐 아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이제 슬슬 둘째 생각하고 있는데, 양육비를 생각하면 부담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하나 더 낳아서 잘 키워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