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유니텍에서 서비스 받으러 갔다가 저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도아님처럼 하나 하나 다 물어보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가서 딴소리 하고 거기서 확인받고 무료로 해준다는 확답받고-이것도 2번이나 현장확인-집에 오니까 전화로 돈내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서비스라는것을 전혀 모르는것 같아요. 호텔에서 서비스업을 배워야 합니다. 알아서 조금만 신경써주면 되는데 서로 협업이 안되나까 엔지니어랑 콜센터 직원이랑 따로 놀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대부분가 비정규직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몇푼 안되는 돈받고 친절한 서비스는 불가능하고 이직률도 높다보니 숙련된 사원들이 없기 때문이죠. 많은 경험을 쌓다보면 서비스의 질도 개선되는건데 갓들어온 1년짜리 경력의 직원들한테 높은 질의 서비스를 받기 힘들죠. 그저 위에서 내려운 질낮은 메뉴얼을 보고 읉어댈뿐이죠. 생활이 달인같은 프로그램 보면 남들보다 거짓말 안하고 2배에서 열배의 능률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죠. 힘이 아니라 오랜경력에서 나오는 숙련도더군요. 정말 그 사람 하나만 있으면 3-4명분을 거뜬히 해냅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당받는 그런일들이더군요. 1년미만의 경력자들은 없더군요. 그런데 콜센터나 기술직에서 그런 사람들은 아마 별로 없을겁니다. 저는 한때 서비스직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어떻게 하면 고객만족을 줄 수 있는지...어느 정도 짬밥되야 융통성 있는 서비스를 해서 회사와 고객사이이 신뢰도를 쌓이게 할 수 있는지 숙지해야만 만족할만한 서비스가 나옵니다. 서비스가 중요하다면서 막상 거기에 대한 투자는 많이 인색한 편이죠. 그게 아마도 서비스직업이라는게 육체노동처럼 확실하게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지도 모르겠어요.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직업도 대부분 육체노동자거든요. 전문직이나 서비스업 같은것은 직업은 나올 수 가 없는 이유도 그런것 같습니다.
가정용 인터넷을 쓴지가 꽤 오래되어서 이런류 경험은 별로 없지만, 그냥 문득 생각나는 것은..
지금까지 보아온 인터넷 기사 중에 정말 조금이라도 뭘 아는 분은 딱 한 사람밖에 못 보았다라는 것입니다.
제 누님의 원룸에 문제가 생겨서 왔던 KT 직원인데, 아마도 정직원이 아니라 프리로 뛰는 듯 하더군요.
여튼.. 나머지는.. "저기요. 랜툴 좀 줘보세요. 제가 랜선 찝을께요." 라는 수준이었습니다. ;;
그래서 웬만해선 한가하고 한가할 때 불러서, 실껏 삽질하게 놔두고 뒷통수치죠. 몇 시간씩 사람 바뀌어가면 삽질하는 거 옆에서 과자먹고 TV 보면서 기다리다가, 고스트로 복구 하고선, 자 저장해야 되니까 다시 해주세요. 라든가 ㅡㅡa
(물론 제가 해도 됩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안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