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인 근거를 들어서 반론을 펼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연히 말을 하는 것을 보고나서 저도 좀 쓴소리 내뱉었습니다. 네이버 사람이라...그렇게도 자기가 일하는 곳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게 아니꼬웠을까요? 뭐 멘트를 지운 거 봐선 최소한의 예의정돈 있는 것 같네요. ^^
저도 네이버가 싫어서 블로그 옮겼지만,,
네이버 일하거나 자료 찾다보면 안 쓸수는 없더라구여,,
구글에서 안나오는 자료들은 지식인등을 통해 해결하고,,
영화정보 볼때,,,또,,,뭐 자질구레한것들 자체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들은 포털중에서 나은것 같아요,,
네이버... 예전 삼성에서 퇴사한 몇명이 만든 검색엔진아닌가요?
그래서 네이버가 삼성스러운건가?
너무 편향적인 것 같네요. 아.. 혹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는데, 입사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NHN 직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쓰는 글이니 회사 입장과는 전혀 상관없음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사실 입사한지는 얼마되지 않은데다가 개인적으로 회사의 서비스라고는 별로 이용하는게 없어서 잘 모르고 있다가 글 읽어보고서는 정말 그런가...하고 찾아봤습니다.
1. 약관의 그 항목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유일하게 비슷해보이는 항목이 13조 3항이었는데, 그 정도의 약관은 어느 포털에 가도 다 있는 것이니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약관에 대한 그 글이 2년이 다 되어가는 글임을 스스로도 아실텐데 미리 확인은 안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2. "누리개"라고 칭한 불량 사용자가 많은 이유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따라서 그런 사람도 많아져 보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적 성향이 매우 강한 신문사 사이트에 가면 그런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더군요. 저도 좋게 보이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정책에 왈가왈부할 입장도 아니고 하니 뭔가 이유가 있으리라고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3. 펌질 기능은 어디나 다 있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중에도 비율은 좀 적을지 모르나 글 퍼오는 사람 많습니다. 기능을 주나 안주나 펌질할 사람들은 펌질하고 또 사용자의 요구도 있었기에 그런 기능을 넣었다고 들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걸 제공한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게시중단 요청 절차는... 덩치가 커지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비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거겠죠. 원저작자에 대한 증명은 어떤 식으로 하게 되며, 또 누가 판단하게 되는지요? 결국 판단 주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측이 되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백번 잘하다가도 한번은 실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 실수가 매우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게 되겠죠. 반면에, 당사자끼리 합의해서 내리게 되면 사실 원저작자 마음은 심하게 불편할지 몰라도 회사측에서는 책임의 소재를 줄일 수 있게 되는겁니다. 기업이라는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어디든 그게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5. 폐쇄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싸이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 싸이를 욕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싸이는 이미 블로거들의 관심밖인건가요? 폐쇄성, 폐쇄성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말하는지 이해가 안돼서 이 부분은 넘어갑니다.
6. 제가 기억하기로 지식인에 그런 항목이 생긴게 엠파스의 열린 검색인가 그게 생긴 이후라고 알고있는데요(입사 훨씬 이전입니다), 열린검색때문이건 어쨌건 꼼수같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들어와서 알게된건데, "모래위의 1위"는 아니더군요. 정말 실력있고,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내부적인 고민도 많습니다...만, 그게 한 두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바뀌는 것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내부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인 저로서는 어디가 바뀌었는지 어떤 부분에서 노력하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서핑을 하다보면 블로거들 중에서도 "무조건 까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합리적인 이유로 고쳐야 할 것에 대해 질책을 하고 따끔한 소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글이 적지 않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가 악덕이고 어디까지가 이윤추구이며 어디까지가 회사의 책임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되어서 좀 아쉬운 글이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1번은 제가 확인하기도 귀찮기도 하고 악의를 갖고 쓰신 글로는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믿겠습니다.
2번의 경우는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원래 인터넷 곳곳이 누리개들로 득실대고 있지요. 네이버가 크기 때문에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네이버의 서비스를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넘어가겠습니다.
3. 문제는 펌질 기능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전혀 네이버에서 관리를 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블로거 입장에서는 자신의 글이 필터링을 당하거나 한다면 기분이 심히 나쁘겠지만, 도아님의 앞 글을 보신다면 알 수 있듯이 이미 지식 인 답변에조차 손을 대온 네이버가 분명히 저작권이 있는 노래, 영상물이 스크랩을 통해 널리널리 퍼지도록 그냥 구경만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요. 스크랩 기능 자체는 오히려 누가 가져갔는지는 가르쳐 준다는 면에서 악감정은 없습니다.
4. 기업이라면 어디든 다르다기 보다는,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기업과 몇몇 책임감 부족한 기업이라고 느껴지는 문제입니다. 기업이라면, 그리고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털이라면, 당연히 책임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원저작자를 존중하는 '척'이라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외 광고를 의식해서도 말이죠.
5. 적어도 제 관심 밖입니다. 싸이는 블로그랑은 전혀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싸이가 뭘 하건 별로 전 신경쓰지 않습니다. 싸이는 원체 지인들끼리만 뭉쳐서 노는 동네니까요
6. 엠파스의 열린검색에 나쁜 점이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구글은 공개 된 정보라면 죄다 긁어 옵니다. 하지만 그건 검색엔진으로서 당연한 일이지요. 문제는 네이버는 남에게 공개를 안 하는거야 뭐 그냥 그렇다 치고 남의 지식을 먹어서 토해 놓지도 않는 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저작자를 존중하는 태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님이 말씀하시는 '무조건 까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적어도 MS와 NHN에 관해서는 공정한 발언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더군요. 그래서 위 글에 편파적 성향이 깃들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공정하게 쓰도록 노력한 글이니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 약관에 대한 그 글이 2년이 다 되어가는 글임을 스스로도 아실텐데 미리 확인은 안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싫어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아실텐데 이런 질문은 왜하는지 모르겠군요.
>"누리개"라고 칭한 불량 사용자가 많은 이유는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따라서 그런 사람도 많아져 보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보수 성향"을 얘기했으니 그런 사이트에는 그런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이트보다 네이버에 그런 사용자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이 광고도 잘보고, 클릭도 잘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런 사용자는 "네이버의 성장동력"입니다.
따라서 네이버가 이런 사용자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겠습니까? 즉, 사용자가 많아서 이기도 하지만 네이버도 그런 사용자를 통제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 펌질 기능은 어디나 다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이 도둑질을 하면 님도 도둑질을 하나요? 아울러 이런 펌질 문화를 조장한 것은 역시 네이버입니다.
>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걸 제공한게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용자가 도둑질을 요청하면 그 것을 제공하는 것이 옳다는 얘기인가요? 서비스의 제공자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서비스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도리입니다.
> 게시중단 요청 절차는… 덩치가 커지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비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은거겠죠.
글을 올린 사람과 원저작자를 모두 보호하려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원저작자에게 주민등록증까지 요구하며서 퍼간글에 출처 및 워터마크까지 있어도 퍼간글로 인정하지 않는 장물아비 근성이 문제인 것입니다. 아울러 퍼간 사람이 이의 신청을 하면 합의될때까지 무조건 글을 게시하겠다는 도둑놈 심보,,, 이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 님이 도둑 맞은 물건을 찾으려고 하는데 장물아비가 님한테 님의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주민등록증을 요청하면 님은 장물아비에게 주민등록증을 얼씨구나 하면 가져다 주겠습니까?
님에게 네이버는 월급을 주는 회사일지 모르지만 글을 도둑맞은 사람에게는 장물아비에 불과합니다.
> 결국 판단 주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측이 되고, 사람이 하는 일이니 백번 잘하다가도 한번은 실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합니다. 저는 한번의 실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게시 중단을 요청하면 주민 등록증을 요구하는 링크하나만 달랑 보내는 네이버의 무성의함과 장물아비 근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 반면에, 당사자끼리 합의해서 내리게 되면 사실 원저작자 마음은 심하게 불편할지 몰라도 회사측에서는 책임의 소재를 줄일 수 있게 되는겁니다.
네이버는 책임 회피만을 염두에 둔 회사인가 보군요. 그렇다면 사실 제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원저작자임을 증명하기위해 복잡한 제반 요건을 다 갖추어야 하는데 왜 글을 올린 사람에게는 그러한 것을 요청하지 않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은 네이버의 중단요청이 "합리적"이기를 바라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폐쇄성에 있어서는 오히려 싸이가 심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 있어 싸이를 욕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싸이는 이미 블로거들의 관심밖인건가요?
저는 폐쇄성을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지들이 챙긴 것 지들이 가지고 논다고 그 것을 책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찌됐던 정당하게 자기의 노력으로 얻은 것을 제가 무엇때문에 무어라 하겠습니다.
> 들어와서 알게된건데, “모래위의 1위”는 아니더군요. 정말 실력있고, 내노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고 내부적인 고민도 많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 좋은 인재를 뽑아 장물아비 하수인을 만드니... 그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인재만 많으면 뭐합니까? 인재가 많다고 해서 장물아비가 그 근성을 버리지 않는한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아울러 "장물아비 근성을 버리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제아무리 실력있는 사람이 모여있어 장물아비는 장물아비일 뿐입니다.
>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제가 열거한 사실 중 사실이 아닌 것이 있나요? 있다면 지적해 주기 바랍니다.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사실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 서핑을 하다보면 블로거들 중에서도 "무조건 까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이름님도 스스로 "까대는 분"이라고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글 어디에도 "무조건 까는" 부분은 찾기 힘들군요.
> 합리적인 이유로 고쳐야 할 것에 대해 질책을 하고 따끔한 소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따끔한 소리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네이버는 네이버 사용자의 소리보다는 블로거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메일로 몇 번씩 개선을 요구해도 아는 척도 하지 않다가 블로거가 글을 올리면 바로 수정합니다. 이런 예는 널려있습니다.
> 어디까지가 악덕이고 어디까지가 이윤추구이며 어디까지가 회사의 책임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되어서 좀 아쉬운 글이었습니다.
답글도 마찬가지이고 제 글도 마찬가지지만 NHN 직원의 눈으로 보면 볼 수 없는 세상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으셨다고 하니 이런 네이버의 문화(장물아비 근성)를 먼저 이해하고 답 글을 주셨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일반인의 눈으로 봤다한들 믿기나 하겠습니까? 직원이라고 밝히면 "NHN 직원이니까 유리하게만 본다"라고 할 것이고, 안 밝히고 옹호하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직원인데 안 밝히고 알바짓한다" 라고 할 것 아니겠습니까.
아직 직원의 마인드를 가지기에는 한참 부족한 신규입사자라 한들, 그 전에는 경력5년차의 개발자라 한들, 이런저런 정책과는 무관한 기술부서에서 근무한다 한들, 이미 "NHN 직원"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제 글이 "NHN 직원의 눈"이 되버릴텐데 말이죠. 사실 제 입장에서는 밖에서 하는 이런저런 얘기들 중 일부는 "일지도 못하면서"라는 식으로 볼 때도 많으니, 피장파장이라고 해두죠 뭐.
저작권 부분에 대해서 제안하신 사항대로 지켜지고 있는 국내 대형 서비스가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곳은 물론 잘 지키고 있겠죠? 그러니 편향적이지 않다...라고 스스로 말씀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식인 서비스 약관에서 정확히 문제가 되는 항목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작권은 작성한 회원에게 있다했고, "홍보 목적이나 같은 서비스내에서" 사용할 때 그 문제가 될만한 사용권 문제가 나오는 것 같은데, 다른 회사의 이용약관에도 표현만 없다뿐이지 다 있는 내용이더군요. 그게 아닌 다른 정책적인 부분이라면 저도 물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스크랩 관련해서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네이버가 장물아비인게 아니라 국내 모든 포털이 다 그렇다고 봐야겠군요. 모두 다 스크랩 기능이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포털들은 장물아비 근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한다면 수긍하겠습니다. 그게 아니라 네이버만 그렇다면 그 외에 어떤 식으로 그런 "도둑질"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는지는 따로 밝혀주시는게 맞겠군요. 그렇지 않다면 역시 "네이버에 대해서만 편향적"이라는 제 관점을 고수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런거죠. 다 같이 잘못했는데, 한 놈만 팹니다. 다른 놈들은 언급조차 안하고 말이죠. 그럼 그걸 공정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장물아비"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떤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글을 쓸 때, 최소한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라도 했다면 그렇게 자주 그 단어가 출몰하지는 않게 되거든요. 이미 "장물아비"를 머리에 넣어두고 글을 쓰신 것 같군요.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급진파를 보고 "빨갱이"라면서 글을 쓰는 거랑 같아보입니다. 이미 어떤 말을 해도 머리에 안들어오는거죠. 토론을 하는 척이라도 하려 했다면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을겁니다. 저에겐 편파적 성향이라고 밝힌 두번째이름님의 글이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극적인 단어는 쓰지 않았거든요.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토론하는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아마 나이도 저보다 많으신 것 같은데, 좀 더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뭐 때문에 이런 긴 글을 달았는지 또 다시 후회하고 있을 뿐입니다.
두번째이름 //
3번은 운영상의 미묘한 여러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수십만명만 되도 정말 할만한 서비스일텐데 너무 커서 접근 로그는 물론, 에러로그도 못 남깁니다(저도 이런 대형서비스는 처음이라 사실 조금 놀랬습니다). 단 0.1초의 시간이 걸린다해도 전체 서비스로 보면 어마어마한 부하에, 어마어마한 트래픽입니다. 관련 부서에서는 상당히 노력하는 것 같던데, 사실 광고나 납치 등으로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만 걸러내기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정말 남들과는 너무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특이한 사용자님들 덕분에 개발팀에서 매일 들어오는 고객문의만 처리하기도 버겁다고 합니다. 인원을 계속 늘리고는 있지만, 사람 뽑는 일이 인원이나 능력이나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마음대로 안되는건 잘 아실 것 같습니다.
6번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한 글이니 따로 말씀 안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개발자인지라 주로 쓰는 검색엔진은 구글이거든요. -_-;;
> 제가 일반인의 눈으로 봤다한들 믿기나 하겠습니까? 직원이라고 밝히면 "NHN 직원이니까 유리하게만 본다"라고 할 것이고, 안 밝히고 옹호하는 내용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직원인데 안 밝히고 알바짓한다"라고 할 것 아니겠습니까.
아뇨. 네이버에 글을 올리면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러나 여기는 네이버가 아닙니다. 따라서 단정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한 예로 위의 dice님의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미 본인 스스로 지웠지만 "날밤"이라는 사람이 "편협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도 숨기고 네이버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서 IP와 블로그 주소로 알아보니 현재 네이버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정직원인지 아웃소싱인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이 경우에도 님처럼 "직원인데 안 밝히고 알바짓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논의 가장 중요한 점은 펌과 스크랩, 약관이 아니라.
"퍼간 글을 내리지 않으려고 옷갖 복잡한 절차를 마련하고 심지어 그 절차에 따라도 글을 올린 사람 한마디에 글을 다시 게시하는 이런 절차", "심지어 출처에 워터마크 조차 인정하지 않는 이런 절차", "장물아비에게 주민등록증을 제공해야 하는 이런 절차"
가 문제입니다. 이런 절차때문에 네이버를 장물아비로 보는 것입니다. 이 것도 피장파장으로 해둘까요?
"이런 절차는 회사 내부에서 하는 것이라 관심이 없다. 내지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다음은 모두 답하기 힘드므로 님의 글 중 일부에 대한 답입니다.
> 다 같이 잘못했는데, 한 놈만 팹니다. 다른 놈들은 언급조차 안하고 말이죠. 그럼 그걸 공정한 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깡패는 두목만 잡으면 됩니다. 두목과 졸개를 한꺼번에 잡으면 좋지만 두목을 먼저 잡고 나머지를 잡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요? 이런식으로 수사하는 것이 불공정한 것인가요?
> 이미 "장물아비"를 머리에 넣어두고 글을 쓰신 것 같군요.
장물아비에 대한 글을 쓰면서 장물아비를 머리에 두지 않고 쓸 수 있나요?
> 보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급진파를 보고 "빨갱이"라면서 글을 쓰는 거랑 같아보입니다. 이미 어떤 말을 해도 머리에 안들어오는거죠. 토론을 하는 척이라도 하려 했다면 "빨갱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을겁니다.
비약이 심하시군요. 급진파는 성향이지만 장물아비는 사실입니다. 급진적 성향을 "빨갱이"라고 하는 것과 "장물아비를 장물아비라고 하는 것"은 그 격이 다릅니다. 성향과 사실을 동일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런식으로 전혀 관련없는 성향과 사실을 동일시하면 토론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 저에겐 편파적 성향이라고 밝힌 두번째이름님의 글이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극적인 단어는 쓰지 않았거든요.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님이 사용하는 편향의 의미와 제가 사용하는 편향의 의미가 달라서 생긴 부분입니다. 아울러 장물아비라는 글은 본문에 이미 사용한 단어 입니다. 아울러 님을 지칭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이 왜 그토록 문제가 되는지요?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한 것을 편향적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편향이라는 의미가 그런 의미였다면 오해가 없도록 "어떠 어떠한 의미에서 편향적"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이해하기 편합니다.
> 토론하는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 아마 나이도 저보다 많으신 것 같은데, 좀 더 이성적으로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뭐 때문에 이런 긴 글을 달았는지 또 다시 후회하고 있을 뿐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님의 글 중 이 부분을 다시 읽어 보기 바랍니다. 아울러 토론의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시고요. 그리고 무엇이 이성적인 것인지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장물아비"라는 단어 하나에 폭주하는 것을 이성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답글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부분에서 "님이 사용한 어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제 답글을 읽고 님이 기분이 나쁘다면 "장물아비"가 아니라 이런 부분 때문일 것입니다. 그 것은 님의 답글 역시 다른 사람이 읽으면 기븐 나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토론 자세보다는 자신의 토론 자세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토론의 기본은 사실의 인정입니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토론은 이미 토론일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여기있는 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도아님 글이 더 기분나쁩니다. 문제제기는 훌륭하셨지만 과격해보이는 표현으로 갈수록 도아님의 논제가 점점 흐릿해지는 것 같습니다. 단지 '강력한 주장'이라면 두번째이름님의 글에서 더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더 객관적으로 보이기도하고요. 두번째이름님의 글에서 완전히 설득당했다가, 다시 스크롤을 내리니 또 흐릿해집니다.
사실 제목의 논제를 가장 흐리는 것은 지금 쓰고있는 이 댓글이기는 하지만 도아님께서 '다른 사람'을 언급하셔서 순전히 '다른 사람'입장에서 댓글을 한 번 달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글에 굵은글씨체가 많고 붉은색글씨(링크)가 많으니 어느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고 강조하시는 부분인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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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는 양 당사자에게 동일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어떤가요? 단순히 덩치가 커서 그렇다고 변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장물아비 근성이라는 도아님 표현에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