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의 경우 미국에서도 "War on Christmas"(맞나?) 라고 하면서 떠들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논쟁의 요지는 국교가 기독교인 미국이지만, 비기독교을 괴롭힐(?) 권리는 없다라는 것인 듯 합니다. 뭐 딱히 괴롭힌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제가 볼땐 너무 지나친 이야기인듯 하긴 하지만..(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부시조차도 Merry Christmas! 가 아닌 Happy Holiday! 라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던가.. 뭐라던가..)
그나저나.. 뭐 남의 종교지도자 생일이든, 실제 생일이든 아니든.. 어쨌든 다들 노는데, 일해야하고 ㅠ.ㅡ
오늘 아침까지 크리스마스였는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현실이 슬프군요. 흑 ㅜ.ㅡ
전 도아님 입장을 십분 이해합니다... 제가 지금 시카고 근교에 친척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 사촌을 보러 온것인데요, 이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시카고에서 가장 큰 한국 교회에서 매주일마다 경찰차를 부른다고... 그 이유가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파와 그렇지 않은 파가 예배시간마다 싸워서 경찰이 매주 불려 나간다고 합니다... 참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기독교를 믿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더군요.... 다들 그러지요... 한국 기독교는 썩었다고... 오죽했으면, 제가 다녔던 (한국에서) 교회 목사님께서 그러더군요... 한국 목사님들 90%가 쓰레기라고....
미국은 성탄절이라고 해서 꼭 교회가고 성당가고 그런 분들만 즐기고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Jewish나, 다른 종교를 믿거나 아무 종교가 없어도, 서로 초대하고 선물 교환하고 그냥 한해를 마무리 하는 날로 여기더라구요... 어쩌면 한국이 너무 열성적이라고 할까요... 맨날 서로 싸우고... 먼저 기독교인들이 서로 반성하고 이러면 될 듯 한데요....^.^;;;
ps. 숭실대학교를 나오셨네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모두 숭실대 나오셨는데요...아마도 아실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이런 인연이.... 역시 세상은 좁습니다...
년전에 천주교 추기경이 부처님 오신 날에 공개적 으로 모 사찰을 방문하여 석가탄신을 축하 드렸지요.그리고 그해 성탄절날 에는 우리가 잘 아는 법정 스님이 명동 성당을 방문하여 축하 강연을 하신 것으로 압니다.
저 에게는 무척 감동적 이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일부 개신교단들은 아직도 자기들만이 최선이고,정통 이라고 우기면서,자기들 끼리도 아귀타툼을 벌이는 사례가 지금도 많습니다.이래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구원 할건지?
!! 한국 기독교의 행태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입 아픕니다. !!
!! 크리스마스 문화를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봤습니다. (별로 다를 바 없지만요) !!
크리스마스는 분명 그들만의 기념일임에도 연말연시 분위기와 섞여서 다소 요상한 형태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부터 퓨젼형태(예수+산타+연말)를 갖고 있기는 했지만요.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크리스마스와 부처님오신날의 날짜가 서로 바뀌었다면?
연말연시가 되면 연등이 거리에 걸리고, 소위 말하는 캐롤(기독교적 색채가 배제된)이 거리에 들리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리라고는 생각되진 않지만
5월을 배경으로 한 크리스마스라면 진정으로 그들만의 기념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지금은 크리스마스 문화는 제가 싫어하는 데이시리즈의 한 단편인 상업성과 군중심리와 같은 요소가 섞여있다고 생각됩니다. ( 누가 섞어 놓았을까요? )
끝으로,
국경일은 되었건만 공휴일이 되지 못한 한글날의 처지가 안쓰럽습니다.
두개의 종교기념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는 대신 한글날이 공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