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리에 붙어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리를 놓으면 도시가 발전할것 같아 고심하는 시장에게 악마가 찾아와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다리를 놓아주겠다, 대신 처음 건너는 사람의 영혼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고심끝에 승락했고, 악마는 약속대로 하룻밤만에 다리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자 시장은 개를 한마리 먼저 지나가게 한 뒤 "저 개의 영혼이나 가져가라" 고 했지만 악마는 크게 웃으며 "이미 받아갈 영혼은 준비되어있다"고 말했답니다.
악마의 시선을 따라가보니, 시장의 10살난 딸이 다리의 안전을 기원하는 성물이 다리 난간에 없는것을 보고(악마가 만든 것이니 없는게 당연하겠죠?)그것을 달기 위해 다리를 건너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비통하게 울부짖는 시장을 조롱하며 악마는 시장의 딸의 영혼을 취하기 위해 손을 뻗었습니다...........만, 하필 그순간 시장의 딸이 손에 들고 있던 성물에 손가락이 닿았고, 악마는 무시무시한 비명을 지르며 유황연기와 함께 지옥으로 돌아가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