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네이버에 예전에 질문 올렸었는데 내공도 안 걸었다고 뭐라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_-
사실 이전에 한겨레 DBDic에서 제가 질답할 때는 내공같은 것 없이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자 많이 노력했었는데요...
어쩌다가 저런 수준의 네이버가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모여들게 됐는지 모르겠더군요. -_-
제 블로그에 유명 블로그 주소를 모아놓은 게시물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네이버의 유명 블로그들도 포함시켰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네이버는 삭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_-
한겨레 DBDic의 실패는 성급한 유료화에 있었습니다. 막상 답변해주는 사용자들은 돈이나 명예 등을 바라지 않고 서로 정보만 공유하길 원했는데, 유료화 되면서 답변해 주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주일새에 탈퇴해 버려서 DBDic이 망해버린거죠. -_- 하루 답변 건수가 평균 8000건 정도였는데 유료화 된 이후로 200여건으로 줄어들었다면 그 심각성이 대단했죠.
다른 사이트에서 그 전례를 잘 알기에 성급한 유료화를 진행하지 못했고, 지금처럼 부분유료화로 길을 바꾼 시범석이 되었다죠. ^^;
당시를 기억해보면....
제가 일주일정도 접속을 못하고 있는 사이에 DBDic의 리뉴얼이 있었고, 리뉴얼됨과 동시에 유료화가 되었었습니다. 제가 접속한 것은 유료화 3일째 되던 날이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떠나신 상태였고, 저도 몇일 두고보다가 떠나게 됐죠.
나중에 엠파스로 팔린 뒤에도 DBDic의 운영자가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애초의 인기를 회복하기에는 무리가 많았습니다. (한겨레 때의 그 분위기를 다시 만들지 못했다고 해야겠네요. 파동을 격는 사이에 야후와 네이버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작은 원인이었지만.....)
유료화 방법은 답변자는 포인트를 배분해주고, 질문자는 포인트를 사용하게끔 만들었는데, 질문을 하기 위해서 포인트가 없으면 돈을 내고 포인트를 구입하게끔 되었다는 것이죠. 결국 답변자의 노력으로 한겨레가 돈을 버는 형식이 되었고, 그것을 떠나서 답변자는 질문을 하고 정보를 제공받는데 대한 과금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입니다.
또한 좋은 답변은 좋은 질문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기에....
질문 건수도 하루 평균 4000건 정도에서 2000건 정도로 줄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떠날 무렵....)
당시 한겨레가 적자 때문에 한참 고생할 때였고(지금도 그렇지만...), DBDic으로 수익창출을 하려고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사용자들과의 사전 의견조율도 전혀 없이 급격한 유료화는 가장 나쁜 예였다고 생각됩니다.
DBDic이 현재의 여타 서비스처럼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서 서서히 부분유료화 했다면 지금의 네이버 지식인은 있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 '불법으로 출처조차 밝히지 않고 퍼나른 자료' 라고 하셨지만, 사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퍼나르는 것이 꼭 불법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군요. 지금은 정책이 바꼈지만 제 홈페이지의 글은 "1. 출처를 밝히고, 2. 원본을 수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3.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올려야 한다"고 저작권을 밝힌바있습니다. 따라서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면 저작권을 위반한 것입니다. 저작권 위반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인가요?
위키 피디아가 브리태니커보다 많은 DB를 구축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 "검증되지 않은"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따라서 인용은 검증된 것, 특히 국내의 저작권에 관한 조항을 인용해야 하겠죠. 국내 저작권 법에는 저작권자가 명시한 저작권을 위반한 경우에대한 면책 조항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봤는지 몰라도,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나면 오른쪽에 작게 '검색결과 만족도 설문 조사 참여' 라고 나옵니다. 거길 클릭해서 들어가면 설문에 응할수가 있는데 -로그인 안해도 됩니다- 저도 솔직히 네이버의 광고검색에 질린 사람이라 한마디 해줬습니다... 개이버, 광고검색 고만하면..안되겠니??
네이버가 잘 검색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엄청난 출처 없는 펌질과 불법 다운로드 링크로 쉽게 음원과 불법 자료를 알 수 있다어서 이죠.
예로 'ms office 2007' 라고 각각에 치면 네이버에선 카페에서 바로 'MS Office 2007 한글판,정품,시디키포함' 따위의 글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구글에선 ms office 2007공식 사이트로 가능 링크와 업대이트 정보 따위를 얻을 수 있죠.
하지만 MS 오피스 불법 다운자에겐 '아 네이버 좋구나 빨리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네~' 가 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