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아동용으로 많이 팔리는 자전거 중에 페달이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발로 땅을 차면서 앞으로 전진하는 자전거지요. 페달이 없으니 당연히 체인도 없고, 자전거라기보단 목마와 많이 닮았고요 실제로 나무 재질로 만든 제품도 많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개발된 자전거 원형(1900년대 들어서면서 페달이 개발되지요)과 아주 흡사한데, 이걸로 자전거를 배우면 균형을 잡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 동호인 중에는 (성인이 되어) 늦게 자전거를 배우는 여자친구 혹은 자녀들에게 페달을 떼낸 자전거로 자전거 타기를 가르치는 분이 많습니다. 발을 땅에 짚고 있으니 겁을 덜 먹으면서 균형 잡는 법을 익힐 수 있거든요.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한번 소개할 생각도 있고요. 또 이 글과는 별도로 [제 트위터에 트윗](https://twitter.com/#!/doax/status/127970547219955712)으로 제품 소개까지 한 내용입니다. 다만 이 글은 자전거를 어떻게 쉽게 배우느냐는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제품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호호,잘 타는군요?^^ 제 경험을 볼 때, 저의 첫째 아이는 보조바퀴를 땐 아동용 자전거로 타는 법을 배웠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 반면 몇 년뒤 둘째는 일반 자전거로 배웠는데 역시나 10분안에 타는 법을 터득하더군요. 둘째가 재능이 있어 빨리 타는게 아니라 그 이유는 간단한 데 있죠? 바로 어떤 자전거로 배우느냐 즉, 체인의 유무에 있죠.^^ 보조바퀴를 땐 어린이 자전거를 직접 두 바퀴로 타 보면 무쟈게 힘들어요.;; 체인이 없거나 있어도 기어비가 높아서 달리는 추진력이 안 생기기 때문이죠?^^
저는 20살에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그전에 한 두번 배우려다가 바로 포기했던 것 같고요. 일단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혼자 낑낑대며 타고 있으려니 어떤 아저씨가 도아님이 얘기한대로 "넘어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어라" 그리고 "발은 절대로 쉬면 안된다." 그리고 3분만에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그 후로 한 번도 안 넘어지고.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도 그 아저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