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적응자, 반역자식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걸 보면요...
>도아님께서는 이런 사회의 배경을 무엇이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원인은 많습니다. 거의 총체적 난국이라도 해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학원에 쫓기다 보니 사회를 보는 눈도 없고, 비판할 능력도 없이 자라고, 자라서는 먹고 사는 것이 힘들다 보니 주어진 내용만 읽고 마는 것이죠. 즉, 교육, 언론, 정치, 경제등 얽히고 설힌 문제인 것 같더군요.
너무너무너무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재벌≠대기업인데 항상 재벌 해체하면 대기업이 망할것처럼 얘기하죠. 솔직히 이건희 일가가 삼성에서 손을 완전히 뗀다고 삼성이 쓰러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건희 사라진다고 삼성 직원들이 갑자기 놀자판에 도덕적해이에 빠질 리가 없죠.
친일파라는 단어는 그런 생각을 못 해봤는데..정말 무서운 의식 조작이군요.. 저는 "숭(崇)일매국노"라고 하면 어떨까..생각합니다. 또는 "종(從)일매국노"라던지. 그냥 매국노라고 하면 이 단어도 어째 요즘은 어감이 많이 약해져서 진짜 그렇게 나쁜놈같이 생각이 안 된다는 느낌이 있어서요.
공기업 사유화. 정말 좋은 단어네요.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저도 모르는 새에 민영화라는 단어에 적응을 해버렸습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정확한 단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휴지통에 있어서 복구했습니다. 원래 ~벌짜가 들어가는 말 대부분이 일본에서 온 말입니다. 그런데 ~벌짜가 들어가는 말은 모두 의미가 좋지 않죠. 이 부분은 일본도 비슷할 것 같은데 의식구조가 다르니 뭐라고 하기는 힘들겠더군요. 다만 우리나라의 재벌은 이제 대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죠. 웃기는 것은 매일경제와 같은 언론사도 과거에는 재벌이라는 표현을 아주 많이 썼더군요.
압축 프로그램 검색으로 블로그에 들어와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렇게 좋은 글을 읽게 되네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대학교 입학후 갑자기 '생각하고 토론하는 강의'를 들으니
적응이 되지도 않고 내 생각을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보통 신문 읽을 때 조중동 중에 1개 한겨레 계열 1개 이렇게 읽으면 논조가 달라서 비교가 된다고 하는데
예로 들어주신 언론사는 참고가 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