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의 개입을 과소평가한 건 맥아더 혼자만의 책임으로 전가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상륙작전 초기 북진에 소극적이었던 미군은 북한군이 드라마틱할 정도로 완전붕괴되자 전과확대의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북진을 허용합니다. 중국군의 참전 가능성이 검토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당시 정보계통선 세워진 지 2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중국군의 참전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했고 실제 정찰활동에도 포착되지 않았지요. 철저히 산맥을 통한 야간 기동으로 국군과 유엔군의 후방침투에 성공한 중국군은 칭찬해 마땅하지만, 정말 완벽한 전과확대와 종전의 기회를 눈 앞에 둔 맥아더의 결정을 비난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하긴 쉬워도 당시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맥아더의 판단과 결정은 상식적으로, 군사 논리상으로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스타로 치면 로템에서 저그가 병력 다 털려서 본진에 성큰 방어라인만 약간 깔려있고 시즈 마린 두부대씩 밀어버리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쌩뚱맞게 버로우저글링 무더기로 튀어나와서 밀려버린 격이랄까요... 저 상황에서 시즈 마린 뒤로 뺄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핵무기 발언은 실제 핵무기 투사 계획이 있었는지 여부부터가 검증되어야 본다고 봅니다. 실체없는 '신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데요.
상황을 판단해 본다면 당시엔 이미 소련이 핵무장에 성공했을 시점이고, 아직 미국에 핵폭탄이 많이 장비되지 못했으며, 서유럽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련의 재래병력의 위험이 엄존한 상황에서 제한적인 전장이었던 한국에 금쪽같은 핵무기를 던질 가능성은 희박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재래식 전력으론 미국이 소련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대소련 억지력의 상당부분은 핵전력에 의존했을 텐데요.
그리고, 저 멘트 부분의 내용이 어디서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실제 9.28 서울 수복 직후 미군의 전쟁 범죄가 문제가 됐었습니까? 제가 본 회고록 류에는 그런 내용은 없었는데요. 오히려 이승만 정권의 황당한 부역자 처단이 있었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제주도민이지만 4.3사건과 맥아더와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한국 군정장관은 하지였고, 맥아더는 일본 군정장관이었죠. 마찬가지로, 미국 군정하에 이루어진 친일파 처단 실패를 맥아더에게 돌리는 것 역시 말이 안되는 논리라고 보구요. 무슨 20세기 한국사의 악의 축은 맥아더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구사하는지....
ps. 그리고,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맥아더의 일본 군정통치는 미국 외교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냉전기에 기존 미국의 교두보 중 하나였던 중국을 상실한 상황에서 소련의 태평양 진출을 완벽하게 봉쇄할 수 있는 위치에 미국의 절대적인 우방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죠. 거기에다 그 우방국은 세계 일류 경제 강대국이 되었고.
피지배국인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걸 통치에 성공적으로 적용해서 든든한 우방으로 만든 건데, 지금 부시 정부의 이라크에서의 뻘짓을 보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맥아더에대한 평가는 한 개인의 자잘못으로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그릇된 역사를 가르쳤으며, 왜 역사를 왜곡했느냐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초등학교시절 우리는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퇴각한 것으로 배웠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중공군의 개입을 간과한 맥아더의 판단 착오와 중공군의 게릴라 전술에 밀려 퇴각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맥아더를 미화했다는 애기가됩니다. 여기에 한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누가 어떤 이유로 맥아더를 왜 미화했느냐는 점입니다."
사실 동상의 철거는 지옆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화된 것이 사실이라면, 설사 미화된 것이 아니라고해도 철거 자체를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동상 철거는 지옆적인 부분이 지나지 않으니까요.
P.S. 위의 제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 맥아더에대한 주장을 모두 믿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설사 동상을 철거한다고 해도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나가다가 ... 글을 올립니다.
내용 중에' 중공군의 개입을 간과한 맥아더의 판단 착오와 중공군의 게릴라 전술에 밀려 퇴각했습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맥아더를 미화했다는 애기가됩니다. 여기에 한가지 의문이 남습니다' 군대를 필한 분인지 아닌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군대에서는 첩보와 정보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첩보는 가공되지 않은 여러 징후와 조짐등을 말하고 정보는 그런 첩보가 여러 방법에 의해 확인되어진 것을 말합니다. 2차 대전 영화 중에 미드웨이 해전에 대한 영화가 있습니다 . 일본의 통신을 감청하던 미군이 일본이 어느 지역을 공격하는 줄은 알겠으나 정확한 지점을 몰라서 일부러 역정보를 흘려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게 됩니다. 맥아더가 그런 판단을 했던 것은 당시의 첩보와 정보가 중공군 개입이 희박하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때의 맥아더의 판단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또한 중공군의 개입에 대해 당시 모두들 부정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얼마전에야 대전이 끝났는데 중국이 개입하면 당연히 확대될 것이므로 아무도 중국의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죠. 즉, 맥아더의 판단이 오로지 문제가 아니라 당시의 세계 정세 , 정치 사회 적 정세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입니다.
> 맥아더가 그런 판단을 했던 것은 당시의 첩보와 정보가 중공군 개입이 희박하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때의 맥아더의 판단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예. 그러나 결과는 잘못된 판단이었습니다. 사령관의 직무는 사병의 직무와 다릅니다. 첩보를 정보로 만들고 그 정보로 전술을 필치는 것이 사령관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판단이 틀렸습니다. 본국에서 중공 개입에대해 주의했지만 무시한 것도 맥아더입니다(여기까지는 맥아더가 옳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이 틀렸음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면 그 책임 역시 맥아더가 져야합니다. 승리한 경우 칭송도 그의 몫이지만 패패한 뒤 비난도 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 맥아더 비판에 대한 두가지 근거는
> 첫째, 일왕 및 전범들을 그대로 존치시켰다는 점
> 둘째- 분단의 원흉이라는 점
맥아더를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그 영웅이 이제는 살인마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조금 씁쓸한 기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영웅이 살인마가 되었기때문이 아닙니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은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의 슬픈 역사에 있기때문입니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반성이 글의 주제입니다.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한 후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첫째- 내가 말하려는 것은 당신이 진정 문제의 핵심은 제쳐두고 자그마한 실수를 핑계로 나의 의견을 묵살한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예의 없기는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사과의 말을 올리기도 전에 먼저 치고 나온건 당신입니다. 당신이나 에의를 갖추세요...즉 당신이나 잘하세요..
둘째 첫머리에 대한 말이 이렇게 시작되길래 내 의견을 말 씀드린 것이고 주제파악이니 뭐니 한 것은 이것도 역시 당신이나 잘하세요..
"전범(일왕)을 구해준 것도 맥아더 이고, 인천 상륙 작전으로 6.25의 전황을 뒤바꾼 것도 맥아더입니다."
셋째, 맥아더를 수구의 본질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념이라는 잣대로 다른 쪽은 선이요 다른 쪽은 악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살지마세요. 어떻게 보든 맥아더는 결과론적이지만 한국의 오늘을 있게한 사람입니다. 입체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평가해야지 ....그리고 역사의 한 현장으로서 맥아더 동상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넷째, 마오나 스탈린과 맥아더가 왜 비교가 안됩니까? 같은 외세아닙니까?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말했는데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말은 논점이탈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다섯째, 당신은 공산주의자가 틀림없습니다. 당신의 말 중
"마오가 맥아더 처럼 판단 착오를 했다면 그를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 왜 비판을 하겠습니까?"
여섯째, 나는 이름을 바꾼적이 없습니다. 첫째 글에서 말한 이름을 지칭하여 위에 그사람이라고 한것이지 새로운 이름을 쓴적 없습니다.
>- 자 당신의 논리적 허점을 밝혀 보겠습니다.
논리를 모르면서 그 헛점을 밝힐 수 있을까요?
> 첫째- 내가 말하려는 것은 당신이 진정 문제의 핵심은 제쳐두고 자그마한 실수를 핑계로 나의 의견을 묵살한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예의없는 글을 7~8개씩 포스팅하고 그 것이 조그만 실수인가요? 만약 님의 실수가 맞고 님의 글처럼 사과할 생각있었다면 사과를 먼저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순서겠죠. 이런 것은 기본입니다.
> 미안하외다. 글이 안올라가길래 몇번 눌럿더니 그렇게 되엇수다.
이 걸 사과라고 한다면 저도 님의 글에 댓글을 단 것을 사과하겠습니다.
미안하외다. 님의 글이 하도 예의가 없어서 그냥 댓글을 달았더니 그렇게 되엇수다.
아울러 글을 읽지않고 쓴 글의 핵심은 무었입니까? 역사를 얘기하고 있는데 양비론이 문제의 핵심인가요?
> 둘째 첫머리에 대한 말이 이렇게 시작되길래 내 의견을 말 씀드린 것이고 주제파악이니 뭐니 한 것은 이것도 역시 당신이나 잘하세요..
> "전범(일왕)을 구해준 것도 맥아더 이고, 인천 상륙 작전으로 6.25의 전황을 뒤바꾼 것도 맥아더입니다."
글을 읽이 않고 글을 썼음을 자인하고 있군요. 그 부분은 글의 서두입니다. 본론은 그 아랫 줄이고요. 그런데 첫줄만 읽고 글을 쓰니 님처럼 예의없는 글을 올리고 또 열받아 글을 쓰게되는 것입니다. 다음 부터는 글을 끝까지 읽고, 예의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 셋째, 맥아더를 수구의 본질로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글을 읽을 줄 모르는 군요.
"수구의 본질인 맥아더를 비판하면 공산주의자라는 얘기인가요?"라고 썼습니다.
물론 님처럼 맥아더를 수구의 본질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뜻은 맥아더를 비판하면 공산주의자로 보는 것이 수구의 본질이라는 얘기입니다.
눈은 있어도 글은 읽지 못하고, 글은 읽을 줄 알도 뜻을 모르는 사람들은 참 많습니다. 물론 꼭 님을 빗대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 다섯째, 당신은 공산주의자가 틀림없습니다. 당신의 말 중
> "마오가 맥아더 처럼 판단 착오를 했다면 그를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데 왜 비판을 하겠습니까?"
이제 본심이 나왔군요. 자신과 뜻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로 모는 수구의 본질. 마오가 판단 착오를 했다면 우리는 통일을 했습니다. 따라서 마오의 판단 착오는 비판할 이유가 없습니다(공산주의자가 아니라면). 그런데 이런 마오의 판단 착오를 비판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을 보면 님이 공산주의자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드는군요.
> 여섯째, 나는 이름을 바꾼적이 없습니다. 첫째 글에서 말한 이름을 지칭하여 위에 그사람이라고 한것이지 새로운 이름을 쓴적 없습니다.
변명을 조금 그럴싸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테터에서는 한번 입력한 이름은 다시 글을 쓸때 자동적으로 복원됩니다. 즉, 님은 이전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변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 일까요?
물론 이름을 바꿨다고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름을 바꾸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 훨씬 편한데 굳이 이름을 바꿔 글을 썼을까? 단순하기 때문일까?"라고 생각한 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