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당연히 주파수 대역을 점유하게됩니다. 그러나 현재 KTF에서 사용하는 CDMA의 경우 스펙트럼 확산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광대역 통신을하며, 사용자와 사용자의 구분은 확산 코드(PN 코드)를 이용합니다. 이 경우 한 사람이 통화를 오래한다고 해서 주파수 대역의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런 통화가 증가하는 경우(한예로 017의 커플 요금제) 다른 사람이 통화를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며, 이 경우 통신 대역을 추가로 할당받아야 합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이익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과 국가 모두에게 피해를 줍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인지 모르지만 예전에 017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면 항상 신호만 가고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모든 채널이 사용중이라 정작 필요한 사람은 연결해줄 채널이 없기때문에 발생한 현상이었습니다.
사실 상담원 자체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 종류는 조금 다르지만, 금융권에서 10여년 있어서 그런지 웬만한 금융상품은 스펙만 봐도 이익인지 아닌지 금방 알게되는데, 이런 저에게 금융상품 판매하려고 여러 곳에서 전화가 오긴 합니다만, 요모조모 따져서 당신네들이 파는 상품은 매력이 없다고 얘기하면, 상담원들은 잘 모르니 바로 꼬리를 말더군요.
문제는 상담원들에게 뭣도 모르는 고객을 적당히 호도할 정도만 가르치는 윗 놈들이 더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업문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게이티 사실...저도 한마디 보태자면...
공기업에서 사기업으로 전환할때 전화 단자판은 국가에 반납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후 게이티 단자판엔 타 통신회사 회선을 못넣게 했거든요.. (건물주 소유도 있음.)
그래서 지금 인터넷 점유율이 높은것이죠.. 언제부터 지네꺼였다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