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아버님이 암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폐암이였고 전이는 안되었으나 심장 근처여서 수술이 불가능하고 했습니다. 방사선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올 1월에 통원치료까지 마쳤습니다. 지금이 8월이죠... 며칠 전... 혈담이 있다고 어머님이 얘기를 들으니 많이 걱정됩니다...
저의 아버님은 뇌졸증으로 투병하신지 올해로 9년이 됐습니다.마침 올해가 환갑이셔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더운날씨로 요즘은 목욕을 매일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아주 당당하셨던 옛날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비교돼 마음이 편치 못하네요. 그래도 조금씩이나마 움직일수 있고 더이상 악화되지 않는것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참, 도아님 글을 보니 저도 어렸을때 목욕탕에서 어떤 할아버지의 몸에 주름이 많을걸 보고 늙기 싫다고 울었던 기억납니다. 아마도 그때 처음으로 나이가 들면 죽는다는 걸 인식했던것 같습니다.